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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B-Boy 종목 금메달 딴 필립 김, 전 밴쿠버 동행감리교회 김병태 목사 자녀

파리 올림픽 B-Boy 종목 금메달 딴 필립 김

전 밴쿠버 동행감리교회 김병태 목사 자녀

파리 올림픽 막바지에 브레이크댄스 종목에서 캐나다에 9번째 금메달 안긴 필립 김(B-Boy Phil Wizard, 활동명)은 한국계 캐네디언으로 3남매 중 막내로 토론토에서 태어나, 밴쿠버에 거주하는 목회자 자녀이다. 필립 김의 아버지는 밴쿠버에서 동행감리교회를 담임했던 김병태 목사로, 김 목사는 현재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노모의 병간호를 위해 목회를 사임하고 한국과 밴쿠버를 왕래하는 상황이다. 김병태 목사는 1990년 중부연회 고양지방 엘림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다가 1997년에 캐나다로 건너가 미주연회 캐나다지방 런던교회를 개척하여 이민목회를 시작했다.

필립 김은 2022 WDSF 브레이킹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었으며, 이 우승은 2021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의 쾌거였다. 그는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필립 김은 2023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초로 팬 아메리칸 게임스 챔피언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승리는 그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의 올림픽 데뷔 무대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얻게 했다. 

김은 2019년 1월, 모로코에서 열린 언디스퓨티드 V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최초의 캐나다인이 언디스퓨티드 월드 시리즈를 제패한 기록을 세웠다. 그 해에는 레드불 RC원 월드 파이널스에 초청받은 최초의 캐나다인으로도 주목받았다.

2023년에는 WDSF 팬 아메리칸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브레이킹 포 골드 월드 시리즈 이벤트에서 연속으로 포디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리오데자네이루에서는 은메달, 몽펠리에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그의 일관된 최고 수준의 실력과 브레이킹 스포츠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김병태 목사의 말에 의하면 필립은 브레이크를 좋아해 13살 때(2009년) 브레이크 댄스를 시작했고, 댄싱 크루가 밴쿠버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더니 학교에서도 수업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새로운 동작을 시도하고 복도에서 연습을 했다고 브레이크 댄싱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아버지 김병태 목사는 “아내는 빌립이 취미로 브레이크를 하길 원했고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을 다니길 원했지만 아들은 브레이크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말하길래 그럼 좋아하는 것을 해보라고 했는데 최선을 다했나 보다”고 애써 아들의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감췄다. 빌립은 김병태 목사의 세 아들중에 막내다.

빌립은 어느날부턴가 한국의 비보이를 좋아해 한국을 자주 오가며 한국 비보이들과 교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룹비보이 문화가 강한 한국과 자신의 댄스가 맞지 않아 유럽으로 진출했는데 유럽의 비보이 문화가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같아서 비보이대회에서 상을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파리가 올림픽 종목으로 비보이를 채택하자 그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비보이 문화가 밖으로 나오게 됐고 코로나 기간 동안 홀로 연습한 방향이 지금의 비보이들이 추구하는 것과 맞아 떨어져 빌립이 두각을 나타내게 됐다는 것이다.

사례비를 받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이민 목회하느라 아들을 지원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따름이었다는 김병태 목사는 아들의 금메달 소식에 “이번에 주님의 은혜로운 빛을 아들에게 활짝 비추어주셔서 큰 선물을 받아 기쁘고 감사할따름입니다. 많은 교민분들이 함께 기도해주시고 축하해 주시면서 자랑스러워하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도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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