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영락교회 송민호 목사 은퇴 감사예배 및 순회선교사 파송 예배 드려
토론토 영락교회 송민호 목사의 은퇴 감사예배가 지난 29일(주일) 영락교회 본당에서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노회장 함진원 목사) 목회자들이 순서를 맡고 교회 주관으로 드려졌다. 이날 송민호 목사는 원로 목사 추대와 순회 선교사로 파송 받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예배는 정선약 목사와 박규태 목사(영어)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노희송 목사(큰빛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영락교회 연합성가대가 ‘참 좋으신 하나님’을 특송했다.
이날 설교는 한석현 목사(본한인교회 원로목사)가 잠언 25:13절 본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송민호 목사님이 약관 29세의 전도사 시절부터 시작된 36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원로 목사로 추대되며 은퇴 예배를 드렸습니다. 송 목사님의 은퇴는 단순한 직책의 마무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한 순교적 신앙과 선교적 사명을 향한 여정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1988년 늦가을, 젊은 전도사였던 송 목사님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의 신앙적 열정은 감동과 경각심을 동시에 안겨주었습니다. 짐 엘리엇 선교사는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사람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라는 그의 좌우명은 송 목사님의 삶을 이끄는 등불이었습니다.”라고 송 목사를 소개하며 설교를 이어갔다.
‘순교적 신앙과 헌신의 삶’ “송 목사님은 자신의 생명과 안위를 뒤로한 채 하나님의 복음을 증언하며 선교적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그는 생명을 초개처럼 여기며 순교적 삶을 살겠다는 결단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선교 현장에서 몸소 복음을 전하며 그 헌신을 실천했습니다. 36년 동안 그는 육체의 연약함과 고난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전념했습니다.”
‘겸손과 성숙의 목회’ “송 목사님의 리더십 아래 토론토 영락교회는 캐나다 최대의 한인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초대형 교회의 목회자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오만함에 빠지지 않고, 검소하고 겸손하게 목회하며 성도들과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의 목회는 신학적 깊이와 윤리적 성숙함을 바탕으로,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선교적 교회의 비전’ “송 목사님은 교회를 선교적 사명으로 이끄는 데 앞장섰습니다. 교회가 단순히 선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모든 성도가 선교사로 헌신하며 선교적 삶을 살도록 독려했습니다. 특히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소수 민족 교회를 세우고, 그 지도자들을 양성하며 세계 선교의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이제 은퇴 후에도 송 목사님은 파송 선교사로서 새로운 사명을 감당하실 예정입니다. 송 목사님의 헌신과 비전은 세계 교회와 후배 목회자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그의 삶은 주님을 향한 충성과 순종의 표본이었습니다. 송 목사님의 은퇴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한 시대를 헌신으로 채운 목회자의 발자취를 기리며, 그의 새로운 여정을 축복합니다. 이제 원로 목사로서, 그리고 파송 선교사로서 또 다른 사역을 이어가 실 송 목사님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라고 설교를 마쳤다.
이어 20주년 회고 동영상을 시청 한 뒤, 임관호 장로가 회고와 감사의 나눔시간을 가졌다. 임 장로는 “전도사로 부목사로 필리핀 선교사로 그리고 담임목사로 영락교회 지붕아래서 성도들과 함께 미운 정, 고운 정 다 나누며 함께 생활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한인 중에 영어 목회를 병행 할 수 있는 목회자가 절실히 필요했을 때, 밴쿠버에 한 분이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송민호 목사님이 전도사님 청빙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파송 선교사로 선교하시다가 다시 돌아 오셨을 때, 고 이석환 목사님께서 갑자기 소천하시면서 후임으로 송민호 목사님을 담임목사님으로 위임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위임되셔서 20년간 담임으로서 목회하시다가 은퇴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목사님 내외분 영육간 강건하시길 바랍니다.”라고 20년간의 세월을 회고하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어권 성도인 김미영 성도 내외가 송 목사와의 인연과 추억을 나누며 감사의 전했다.
이어 김인철 목사(소금과 빛 염광교회 원로)와 함진원 목사(순례길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이민 목회에서 20년간 목회하다가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20년간 목회하다가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송민호 목사님께서 원로 목사로 추대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말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교회가 클수록 목회자들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제는 그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자유롭게 쉬시길 바랍니다. 토론토 영락교회 성도 여러분 송민호 목사님 모시고 20년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교회는 캐나다 동노회의 모교회 입니다. 어느 교회보다도 영락교회가 우뚝 서 새로 오신 목사님과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되시 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노회장인 함진원 목사가 이어 축사를 전했다. “20년 2개월동안 함께 송민호 목사님, 함께 하신 성도님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은퇴 이후에 사역을 내려놓는 것이 아쉽고 서운 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목회라는 자신을 다스리고 조심해야 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이기에 20년간 한 목회를 내려놓는 것은 축하해야 할 일입니다. 존경 할만한 목회자가 드문 요즘 시대에 목사님께서 존경 할 만한 목회자로 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도님들에게 당부해 드릴 것은 송민호 목사님의 평가는 은퇴 이후에 시작이 됩니다. 선교적 교회로의 발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신앙을 잘 지키시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은퇴 이후 순회선교사로 살아가시는 새로운 출발에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드립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상으로 장학재 목사(부산 백양로교회), 최석봉 선교사(캄보디아 선교사), 박성민 선교사(도미니카공학국)가 영상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City on the a Hill 토론토 영락교회 영어권 성인부, 영락교회 각 부서에서 감사의 인사를 영상, 또한 특별영상 축구팀에서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에이레네 중창단이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라는 곡을 특송 했다.
노회장 함진원 목사는 노회 감사패를 송민호 목사에게 전달했으며 당회 서기 한영호 장로가 원로 목사 추대 및 순회선교사 파송패를 전달했으며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송 목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답사로 송 목사는 “오늘 과한 축하를 받아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든 목사님들과 다를바가 없고, 모든 목사님들께서 충성되게 목회하시지만 모든 목사님들께 은퇴하실 때 아름답게 은퇴를 하시는 건 아닌데 전 하나님의 은혜로 영락교회라는 좋은 교회를 만나 은퇴를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각 커뮤니티의 성숙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두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저의 부족한 리더십과 허물로 상처를 받은 성도님들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이제 깨끗하게 주님안에서 잊으시고 새롭게 출발하시는 신앙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여기까지 함께 달려온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마음과 한뜻으로 주님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동역해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적으로 나의 나 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라며 전하며 눈물을 머금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는 송민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송민호 목사는(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PhD) 1988 년부터 토론토영락교회와 함께했다. 영어권 (EM) 목회자로 12 년, 필리핀 파송 선교사로 4년 , 담임목사로 20년간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성도들과 함께 체험했다. 선교적 교회를 꿈꾸며 성도들과 한 길을 달려왔고, 세상에서 구속적 삶을 사는 제자도를 강조해 왔다. 은퇴 후에는 순회 선교사로 열방을 섬길 계획이다. 성찰하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 강의와 저술 활동을 계속했으며, 리젠트 칼리지 (Regent College) 와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등 여러 신학교에서 강의했고 , 필리핀 케손시티 소재 아시아 신학교 (AsianTheological Seminary) 와 토론토 데일 신학교 ( Tyndale Seminary) 객원교수로 섬기고 저서로는 「세상이 이기지 못한 사람들』 ( 홍성사 , 2020),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 (킹덤북스, 2021), 『우리가 가야 할 길」 (킹덤북스 , 2024) 이 있고 , 선교와 제자도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동역자인 심미자 사모와 함께 주님을 섬기며 슬하에 출가한 세 딸과 네명의 손주를 두었다.
송 목사가 밝히 순회선교사역은 “순회 선교사는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돕고 협력하는 사역자라는 포인트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 순회 선교사란, 1) 한곳에 머물지 않고, 2) 분명한 목적을 갖고, 3) 열방을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동안 저는 토론토영락교회 담임목사로서 우리 교회가 집중해 온 여러 선교지를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집중할 사역은 여러 나라 선교지에 있는 어려운 신학교를 돕고 신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적 교회의 중요성을 더 많은 교회에 알리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의 순회 선교사 사역은 아래의 모습과 목적을 갖게 될 것입니다.
- 한곳에만 머물며 사역하지 않고, 필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사역한다. 해외 모든 선교지를 포함하며 캐나다와 미국도 해당된다.
- 2)신학교 사역과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리더십을 개발한다.
- 교회 집회와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미셔널 처치와 구속적 삶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일에 헌신한다.
- 국제 선교단체 OMF와 MOU를 맺고, Volunteer 선교사로서 OMF가 요청하는 일을 한다. 선교학 연구(missiological research), 지도자 멘토링, 그리고 신학교 사역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