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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함 청소년크리스천 문학상] <나눔상> 이시우/수필-하나님과의 아침

예함 청소년크리스천 문학상 

<나눔상> 이시우/수필-하나님과의 아침

드림교회, Burnaby North Secondary School Gr. 8

하나님과의 아침

하나님을 만난 지 2년 반이 되었다. 그동안 제자 훈련도 듣고 하나님의 더 많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좀처럼 습관들이는 게 어렵던 QT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상이 되었다. QT를 할 때마다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아리송하던 때가 자주 있었는데 최근에는 선명하게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QT를 하며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들에 모습에 나 자신을 비춰 보기도 하고기도 하고, 힘이나 위로를 얻기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QT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주님은 늘 나와 함께 하시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신 분이라는 것이다. 나 혼자 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이 함께 있었던 적이 매일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 실천할 것을 정하곤 한다. 예전에는 지키기 어려운 것들을 세워서 실천하지 못하거나 포기할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정해서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예전에는 매일 1시간 기도하기 같은 것들을 실천하려 하여 이루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3명 이상의 친구들을 셀 모임에 초대하기 등을 실천하려 한다. 내가 말씀만 읽고 삶에 실천을 하지 않으면 내가 말씀을 전하고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나의 모습이 나 자신조차 부끄러울 때가 많다면, 내가 전도하고 싶은 친구들은 예수님을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부끄럽고, 못난 나의 모습보다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 같다. 나의 백 마디 “교회 같이 가자”는 말보다, 내가 하는 작은 행동이 친구들로서 예수님을 보고, 믿을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달라진 것은 삶의 태도다. 아침에 말씀을 읽을 때, 주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그리고 원하시는 바를 보며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작은 것들도 신경이 쓰이고, 대충대충 하려던 것들도 주신 일에 감사하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학교 합창단 연습에 가는데, 이른 아침 일어나는 것도 자주 없어지는 버스를 타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지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수업을 듣게 된 것을 원망하기보다는 즐기고, 감사하려고 하고 있다. 또, 교회에서 디자인을 하는 디자인팀을 섬기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 지정된 말씀 구절을 따라 말씀 카드를 만들고 있는데, 금요일에는 말씀 카드를 만들기 전에는 웹툰을 보거나 SNS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내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이 아닐 때가 정말 많지만, 조금이라도 하나님을 우선하려 한다. 비록 죄를 짓지 않고, 항상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 주님을 모르는 주위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오늘도 큐티를 하며 매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려고 한다. 유혹에 넘어지고 또 실패할 수 있음을 알지만, 하나님이 일으켜 주실 것을 믿는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도 하루를 주님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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