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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향한 부르심’ 무슬림 가족의 참여와 헌신으로 더 깊어진 은혜

‘다음 세대를 향한 부르심’ 무슬림 가족의 참여와 헌신으로 더 깊어진 은혜

지난 7월 9일(수)-11일(금)까지 진행된 에드먼튼 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권성범)의 여름성경학교(VBS)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되었다. 이번 VBS는 단순한 프로그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교회와 지역 사회에 잊지 못할 감동을 남겼다.

천상의 하모니가 울려 퍼진 시간

이번 VBS는 단순한 여름 프로그램을 넘어,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교회의 사명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VBS는 지역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하였는데, 총 7개의 교회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정신 없이 뛰어다니던 VBS 현장은 겉으로 보기엔 소란스러워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웃음과 찬양, 그리고 뜨거운 반응 속에서 “소란스러움조차도 천상의 음악처럼 들린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식사를 준비하던 봉사자들조차 “목사님, 너무 좋네요!”라며 그 분위기의 감동을 전했다.

VBS는 마지막 날에는 부모들을 초청하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자녀들은 부모들을 위해 기도하는 블레싱 타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자녀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줄 때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겠습니다”며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무슬림 가족의 참여, 그리고 복음의 역사

특별히 올해는 이웃에 사는 무슬림 가정이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참여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다. 처음엔 어색하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아이들은 곧 찬양을 따라 부르고 성경 말씀을 암송했다. 급기야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결신의 기쁨도 있었다. 둘째 날부터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였고, 자원봉사자로 섬기며 자연스럽게 교회 공동체 안에 녹아 들었다.

“이제 좋은 교회를 찾아야겠네요?”라는 농담 섞인 말에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좋은 교회를 찾은 것 같아요.”

눈물의 헌신, 집사들의 수고

교회 집사님들은 늘 그랬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사역을 감당했다. VBS를 준비하며 매 기도회마다 눈물과 기도로 준비했고, 다음 세대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VBS가 진행되는 동안 맛있는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참석한 모든 이들이 기쁨의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하나님이 보내신 ‘Youth in Action’ 팀

이번 VBS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Youth in Action’의 헌신으로 열릴 수 있었다.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는 YIA팀원은 모두 목회자 자녀이자, 청소년이었다. 찰스 목사와 데이비드 전도사, 그레이스와 니콜 자매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은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동역자로 헌신하며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했다. 

다음 세대와 다민족 사역

교회는 이번 VBS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의 중요성과, 다민족 공동체로 나아가는 교회의 비전을 재확인했다. 참여한 아이들 중에는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 있었고, 모든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복음 안에서 하나됨을 경험했다. 교회는 이번 사역을 계기로 다음 세대와 다민족을 품는 지역 교회의 사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아울러 교단 내 지속적인 협력과 동역의 기회가 이어지길 기도하고 있다.

이번 VBS는 에드먼튼 한인침례교회가 지난 6월 “선교가 이끄는 삶”에 이어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계기가 되었다. 에드먼튼 한인침례교회는 복음과 세상을, 예배와 삶을,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치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며, 신앙의 본으로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일에 힘쓰고 있다. 권성범 목사는 “이번 VBS는 우리 교회와 지역 사회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VBS에 참여한 아이들과 부모님, 교회와Youth in Action팀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뤘습니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1)복음을 들은 무슬림 가정이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리도록, (2)지역 사회 안에서 다음 세대 사역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3)다민족 공동체로 나아가는 교회의 비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4)함께한 모든 아이들이 복음 안에 자라나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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