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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과 공연장이 되어버린 교회들

brown wooden church bench near white painted wall

Photo by Nikko Tan on Pexels.com

식당과 공연장이 되어버린 교회들

퀘벡(Quebec) 주는 한때 가톨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지역이었지만, 교회는 이제 체육관, 레스토랑, 박물관, 고급 아파트, 경매장, 대학 열람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퀘벡 역사 대부분에서 가톨릭 교회는 학교, 보건, 정치 전반에 걸쳐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1960년대 조용한 혁명(Quiet Revolution) 시기, 주정부가 교회의 권력을 축소하는 개혁을 추진하면서 그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때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주간 미사 참석률을 자랑하던 퀘벡의 가톨릭 신자들은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1914년부터 1920년 사이에 지어진 몬트리올의 가톨릭 교회, 노트르담 뒤 페르페튀엘 섹르(Notre-Dame-du-Perpétuel-Secours)는 2014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수십 년간 수천 명의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던 교회는 2010년, 행사 기획사 그룹 파라도크스(Groupe Paradoxe)에 인수됐다. 

예배당의 나무 의자는 이제 바(bar)로 재탄생했고, 여름의 어느 날, 관객들은 스테인드글라스 너머로 비치는 네온 조명 아래에서 맥주를 주문하며 공연을 즐겼다.

몬트리올 구시가지(Old Montreal)의 고딕 양식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Basilica)에도 관광객들이 늘어섰다. 이 성당은 현재도 종교시설로 운영되지만, 프로젝션과 레이저 쇼가 결합된 대중 공연도 함께 열린다.

생 마티아스 아포트르 교회(Saint-Mathias-Apôtre Church)도 이제 지역 주민 600명을 위한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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