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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출신 여성 목사와 두 딸, 캐나다서 강제 추방

canada flag with mountain range view

Photo by Daniel Joseph Petty on Pexels.com

케냐 출신 여성 목사와 두 딸, 캐나다서 강제 추방

토론토(Toronto)에서 목회를 이어온 케냐(Kenya) 출신 여성 목사와 그녀의 두 어린 딸이 결국 캐나다(Canada)에서 추방된다. 지역사회와 지지자들의 기도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추방 연기 요청은 기각됐다.

지난 6일 새벽, 토론토에 거주하는 로잘린드 와녜키(Rev. Rosalind Wanyeki) 목사와 두 딸은 국제센터(International Centre) 내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 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사무소에서 열린 이민 심리에 참석했다. 판사는 추방 명령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와녜키 목사는 영주권 신청과 위험성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방을 미루길 원했으나, 지금까지의 신청은 모두 거부됐고 현재 항소 중이다. 올해 초 예정됐던 이들의 추방은 아이들의 학년 종료를 이유로 6월까지 한 차례 연기됐지만, 이번 심리 결과에 따라 추방 명령이 확정됐다.

CBSA는 이들을 곧바로 구금했으며,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Pearson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를 거쳐 케냐 나이로비(Nairobi)로 향할 예정이다.

이민국 구금센터에 머문 와녜키 목사는 “아이들이 무섭고 혼란스러워한다. 케냐에서의 기억이나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며 “왜 떠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처음엔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와녜키 목사는 2020년, 당시 4세와 생후 8개월이던 두 딸과 함께 난민 신분으로 캐나다에 왔다. 그녀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 영향력 있는 교회 지도자로부터 심각한 박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캐나다에서 토론토 노스욕(North York) 지역의 ‘프레이어 레인 인터내셔널 교회(Prayer Reign International Church)’를 세워 담임목사로 활동해왔다.

CBSA는 성명을 통해 “추방 명령의 절차적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심사를 거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하루 평균 45명이 추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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