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사명자들 ‘밴쿠버한인침례교회, 조이풀교회’ 목사 및 안수집사 안수식 거행
지난 8월 24일(주일) 오후 5시, 밴쿠버한인침례교회 Grace Chapel(본당)에서 김진성 전도사(조이풀교회), 문재은 전도사(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목사 안수식과 민병일 집사(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안수집사 안수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안수식은 밴쿠버한인침례교회(폴민 목사)와 조이풀교회(김영남 목사) 연합으로 드려졌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사역자들을 축복하는 은혜와 감격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날 예배당은 두 교회의 성도들과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로 가득 차 하나님께서 세우신 새로운 일꾼들을 향한 기대와 감사의 마음이 한데 모였다.
예배는 폴 민 목사(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회중은 묵도하며 마음을 모은 후, 한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며 예배의 문을 열었다. 함께 드린 찬송(새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안수자들과 모든 예배자가 하나님 앞에 드린 믿음의 고백이 되었다. 이어 박주현 목사(Go Church)가 안수식과 안수자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이들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뒤이어 밴쿠버한인침례교회 성가대의 찬양은 안수식에 은혜와 감동을 더했다. 성가대 찬양 후 홍재명 목사(드리머스교회)가 고린도후서 5장 17–20절 말씀을 봉독하며 예배에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세웠다.
설교자로 나선 윤재웅 목사(유빌리지교회)는 “A Special Duty and Special Position(특별한 직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먼저 소통의 단절이 심화된 이 시대에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과 신앙을 어떻게 연결하며 살아갈지 고민해야 하며, 교회가 자신들만의 세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리더로 세워질 안수자들이 단순한 교회 직분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는 자들임을 강조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라”(고후 5:20)는 말씀을 들어, 새로 세워진 사역자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사신의 사명을 맡고 있음을 힘 있게 선포했다.
설교 후 임진혁 목사(캐나다지방회 서기)는 안수자들의 시취 진행 과정들을 보고했다. 이어 오세정 목사(생명길교회)의 인도로 목사 서약식과 교인 서약식이 진행되었다. 안수자들은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신실히 서약했고, 교인들 또한 하나님과 안수자들 앞에서 서약하며, 새로 세워진 목사와 안수집사의 사명과 권위를 인정하였다. 모든 서약이 끝난 후 오 목사는 김진성 전도사와 문재은 전도사가 목사가 되었고, 민병일 집사가 안수집사가 되었음을 공포하였다.
이어진 안수기도의 시간은 장엄하면서도 은혜로 충만했다. 안수자 부부들이 앞으로 나아오자, 예배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이 단상에 올라 함께 손을 얹고 간절히 합심하여 기도했다. 성도들 또한 자리에서 새로운 사명자들에게 성령의 기름이 충만히 부어지기를 간구하며 뜨겁게 기도하였다. 그 가운데 전진우 목사(사랑하는사람들교회)가 대표로 안수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고, 회중은 박수와 눈물로 이들을 축복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충성으로 감당하도록 격려했다.
이후 김영남 목사(조이풀교회)는 “인생에서 예수를 만난 날이 가장 복된 날며, 그 주님을 위해 함께 섬길 수 있는 길에 쓰임받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 격려하며 안수자들을 축하했다. 이어 정경조 목사(예수비전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복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목회의 본질”임을 강조하며, 설렘과 감사의 마음으로 사역에 임할 것을 권면했다. 또한 최시혁 목사(꿈꾸는교회)는 목회 과정 속에서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목회와 가정이 함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당부했다. 세 목회자의 축하와 권면의 메시지는 안수자들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주었고, 성도들에게도 다시금 사명과 가정, 복음의 가치를 새기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모든 축사와 권면이 끝난 후, 각 교회의 담임목사들을 통해 김진성 목사와 문재은 목사, 그리고 민병일 안수집사에게 안수증과 안수패가 수여되었다. 이어 준비된 선물과 함께 가족과 성도, 지인들의 사랑이 전해지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안수자들은 교회와 성도들 앞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욱 겸손히 주님 앞에 서고 순종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고백하였다. 이 고백은 단순한 인사가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서약이자 앞으로의 사역을 향한 결단이 되었다.
이후 사회자는 안수자들을 대신해 함께 기쁨으로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예배와 섬김에 수고한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온 회중이 함께 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을 되새기고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였다. 마지막으로 안수받은 김진성 목사의 축도로 은혜로운 안수식은 마무리되었다.
예배가 끝난 뒤에는 밴쿠버한인침례교회와 조이풀교회가 함께 정성껏 준비한 만찬이 이어졌다. 그 식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잔치였다. 교인들은 웃음과 감사 속에 서로를 축하하며 따뜻한 교제를 나누었고, 두 교회가 함께 마련한 이 식탁은 연합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며 새로운 사명자들을 향한 기대와 기쁨으로 가득했다.
이번 안수식은 단순한 직분의 부여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교회의 응답이 만나는 거룩한 순간이었다. 세워진 이들뿐 아니라 함께한 모든 성도들에게도 큰 은혜와 도전이 되었으며,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대사”로 이 땅에 파송된 존재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밴쿠버한인침례교회와 조이풀교회는 이번 안수식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연합과 비전을 새롭게 붙들었고, 지역 교회들과 함께 복음을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사명자들,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교회, 그리고 함께 그 길을 걸어가는 공동체. 이번 안수식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흘러넘치는 축제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