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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Z세대, 교회로 돌아오다.

group of people in a concert

Photo by Mark Angelo Sampan on Pexels.com

캐나다 Z세대, 교회로 돌아오다.

캐나다 전역에서 젊은 세대, 특히 Z세대(Generation Z)를 중심으로 교회 참여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토론토의 성공회 교회 세인트폴 블루어 스트리트(St. Paul’s Bloor Street)는 팬데믹 이후 15세~29세 청년층이 45명에서 500명 가까이로 급증했다. 교회 지도자인 제니 앤디슨(Jenny Andison)은 “코로나19가 젊은이들에게 삶을 돌아볼 시간을 주었고, 세속주의가 약속한 자유와 진보가 그들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2년 캐나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5~24세의 22%가 매달 한 번 이상 종교 행사에 참석하며, 이는 다른 세대보다 높은 수치다.

토론토의 정신건강 교육자 칼리사 은고지(Calissa Ngozi)는 “Z세대는 필터로 꾸며진 세상에서 진짜를 찾고 있다. 종교는 온라인 세상이 제공하지 못하는 공동체성과 의미를 준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캐나다 전역의 알파(Alpha) 프로그램에서도 나타난다. 교회, 학교, 기관에서 진행된 알파 코스는 2023년 1,907건에서 2025년 6,500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미국의 바르나 그룹(Barna Group)은 젊은 남성이 여성보다 교회 출석률이 7% 높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종교 참여율이 높았던 추세의 반전이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남성 롤모델의 부재”와 “여성들의 탈종교화”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워털루 대학교의 사라 윌킨스-라플람(Sarah Wilkins-LaFlamme) 교수는 “이 현상은 세대순환(life-cycle) 효과일 수도 있다. Z세대가 독립 후에는 종교 참여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고지는 “이번 세대는 부모의 신앙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며 “믿음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희망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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