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국경 넘어 이어진 캐나다와 미국 교회 우정 

국경 넘어 이어진 캐나다와 미국 교회 우정 

국경 넘어 이어진 캐나다와 미국 교회 우정 

BC주 래드너기독개혁교회(Ladner CRC)가 미국 워싱턴주 린든(Lynden)에 위치한 제일기독개혁교회(First Christian Reformed Church)와 최근 각각 창립 기념예배를 드리며, 70여 년 전 이어진 특별한 인연을 다시 되새겼다.

1951년, 당시 설립 50주년을 맞은 린든교회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던 성찬용기 세트를 막 설립된 래드너교회에 선물했다.

이 소식은 당시 ‘홈 미션(Home Mission)’ 소속 선교사로 활동하던 폴 드 쿠쿠크(Paul de Koekkoek) 목사를 통해 전해졌다. 그는 워싱턴주에 거주하며 BC주 지역의 교회를 순회하며 예배를 인도하고, 세례와 성찬을 집례하며, 결혼식과 장례식도 담당했다.

래드너교회는 1951년 6월 4일자 손편지를 통해 “아름다운 성찬용기 세트를 보내주신 귀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선물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은으로 도금된 이 성찬 세트는 1960년대 후반까지 매월 성찬예배 때 사용되다가, 교회가 새로운 세트와 개별 잔을 도입하면서 보관되었다.

2013년, 교회 보관실을 정리하던 중 잊혀졌던 성찬용기 세트가 다시 발견되었고, 교회는 이 귀한 선물을 원래의 주인에게 되돌려주기로 결정했고, 다.

이듬해인 2014년 1월, 드 쿠쿠크 목사의 손녀이자 래드너교회 교인이던 일레인 드 쿠쿠크 스미트(Elaine de Koekoek Smit)가 세트를 직접 린든교회로 가져다주었다.

두 교회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약 60km 떨어진 지역 농업 공동체로, 신앙과 역사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린든교회는 로키산맥 서쪽에서 세워진 최초의 기독개혁교회(CRC)로, 올해 창립 125주년을 맞았다. 래드너교회는 1950년대 네덜란드 이민자들의 정착과 함께 세워졌으며, 지난 10월 창립 75주년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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