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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십온에어, AI 설교 번역 앱 베타 서비스 출시… 리모트 한인 사역 새 지평 열다, 캐나다 외각 지역 한인들 위한 실시간 설교 번역 툴, 빌리지교회·캐슬가 등 정식 도입

워십온에어, AI 설교 번역 앱 베타 서비스 출시… 리모트 한인 사역 새 지평 열다

캐나다 외각 지역 한인들 위한 실시간 설교 번역 툴, 빌리지교회·캐슬가 등 정식 도입

캐나다 도시 외각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한 신앙 공동체를 세우는 사역을 전개해 온 워십온에어(Worship On Air) 하이브리드 처치플랜팅 미니스트리가 설교 번역에 최적화된 AI 기반 선교 번역 툴을 개발하고 지난달 공식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십온에어는 2025년 캐나다 썸머잡 서브시디(Canada Summer Jobs)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두 명의 개발자와 함께 본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프로토타입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친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올해 3월 베타 버전을 공식 출시하였다.

빌리지교회 공식 인준… 써리·캐슬가 실전 적용

베타 출시에 앞서 캐나다 빌리지교회(The Village Church) 한인 커뮤니티 그룹 멤버들과 한 달간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빌리지교회 측으로부터 정식 서비스로 인준을 받아 현재 써리 사이트 3부 예배에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워십온에어가 본 앱을 최초로 개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리모트 사역 지역, 캐슬가(Castlegar)의 한인 성도들이 출석하는 캐네디언 교회에도 번역 서비스 앱이 설치되어 현재 운용 중이다. 워십온에어는 향후 레벨스톡(Revelstoke) 지역에도 앱을 설치하여 자신들이 섬기는 리모트 지역 한인들에게 번역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설교의 30%에서 90%로” – 사용자들의 반응

한 달간의 실사용 테스트에 참여한 빌리지교회 한인 커뮤니티 그룹 멤버들의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참여자들은 기존에는 설교 내용의 30~40% 정도만 겨우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본 앱을 사용한 이후 90% 이상 이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단순한 언어 이해를 넘어 설교를 통해 실질적인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는 소감도 다수 전해졌다.

한편 영어와 한국어 모두에 익숙한 이중언어 사용자의 경우 두 언어가 동시에 들릴 때 약간의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번역된 언어에만 집중하면 설교의 메시지를 충분히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 인퍼슨(In-Person) 동시통역 서비스와의 비교 평가다. 다른 캐네디언 교회에서 현장 통역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본 한 사용자는 “현장 통역의 경우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신학적 지식까지 두루 갖춘 통역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번역이 어색하거나 누락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하며, “AI 번역 툴은 신학 용어 처리나 문맥 파악 면에서 오히려 사람 통역보다 더 정확하고 번역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설교에 최적화된 번역 – 기존 번역기와의 차별화

이번에 개발된 설교 번역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기존 번역 서비스와 차별화를 두었다.

첫째는 설교에 특화된 번역 품질이다. 기존의 번역 앱들은 대부분 일상 대화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 긴 문장이나 연속된 발화에서 전후 문맥이 고려되지 않은 채 단편적으로 번역되는 한계가 있었다. 언어 간 문법 구조의 차이로 인한 오류 역시 빈번했다.

워십온에어 개발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교를 일정 시간 청취한 후 전후 문맥을 파악하여 번역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실시간 번역에 약간의 지연이 생기더라도, 설교의 본질적 목적인 의미와 메시지 전달의 정확성을 우선시한 설계다.

또한 성경 구절을 직역할 경우 발생하는 어색한 번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경 구절이 감지될 경우 직접 번역하지 않고 해당 성경에서 해당 구절을 그대로 불러오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설교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학 용어들은 별도의 전문 용어 사전을 구축하여 사전 학습시킴으로써 오역을 최소화했다. 음성 서비스의 경우에도 설교하는 톤과 어조에 맞춘 문장을 생성하도록 설계했으며, 번역 시 복음주의 개신교 맥락임을 AI에게 지속적으로 인식시켜 번역의 신뢰도를 높였다.

비용 절감 – 교회 현실을 반영한 경제적 솔루션

둘째는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다. 기존 번역 앱들은 개발비 회수와 수익 모델 운영을 위해 사용료가 높은 편으로, 전체 회중 가운데 소수를 차지하는 언어 그룹을 위해 큰 예산을 편성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교회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워십온에어는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 비용을 대폭 절감하였으며, 이 앱 자체가 수익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 아닌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교회에 보급할 계획이다. 실제 운용 비용 면에서도 AI 토큰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무료 서버 및 비영리 단체 대상 혜택들을 적극 활용한 결과, 유사 서비스의 연간 사용료가 5,000~7,000달러에 달하는 것에 비해, 본 앱은 설교 한 번당 약 1달러 수준의 토큰 사용료만 발생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영·한 번역 중심으로 운영… 다국어 확장도 기대

현재 서비스는 영어에서 한국어로의 번역을 중심으로 텍스트 및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부 한인교회에서는 반대로 한국어 설교를 영어로 번역하여 텍스트 및 음성 서비스를 활용 중이기도 하다. 다문화 가정이나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다음 세대 성도들이 소수로 예배에 참여하는 한인교회에도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이끌어 온 워십온에어 대표 이준호 목사는 “리모트 지역의 한인들이 현지 캐네디언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설교를 이해하지 못해 신앙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하는 현실을 직접 목격하고,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들의 신앙생활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이번 앱은 리모트 지역 한인들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한국어 한 가지 언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언어로 확장되어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년 설립된 워십온에어는 현재 레벨스톡과 캐슬가 지역의 한인 공동체를 섬기고 있으며, 써리 지역에서는 월 정기예배를 드리면서 외각 지역을 향한 아웃리치와 처치플랜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워십온에어 대표 이준호 목사 (778-862-4895), www.worshipon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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