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The ChristianTimes

ACTS 신학대학원, 40년의 사명을 마무리하다, 랭리 CLA교회에서 열린 마지막 졸업식… 한국어 과정 졸업생들도 함께 학위 수여

ACTS 신학대학원, 40년의 사명을 마무리하다

랭리 CLA교회에서 열린 마지막 졸업식… 한국어 과정 졸업생들도 함께 학위 수여

2025년 4월 18일, 랭리 (브리티시 컬럼비아)

캐나다 복음주의 신학교육의 중요한 이정표가 지난 4월 18일(토),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의 크리스천 라이프 어셈블리 교회(Christian Life Assembly Church, CLA교회)에서 세워졌다. 이날 열린 ACTS 신학대학원(Associated Canadian Theological Schools) 졸업식은 약 40년에 걸친 연합신학교육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역사적인 자리였다. 한국어 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졸업생들이 학위를 수여 받으며, 수십 년간 이어온 헌신의 결실을 거두었다. ACTS 신학대학원은 오는 4월 30일을 기해 공식적으로 그 문을 닫는다.

40년의 여정, 이제 마침표를 찍다

ACTS 신학대학원은 1985년,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교(Trinity Western University) 캠퍼스에서 노스웨스트 침례신학대학(Northwest Baptist Theological College)을 포함한 여러 교단 신학교들이 연합하여 시작한 에큐메니컬 신학교육의 공동체다. 당시 설립자들은 교단의 경계를 넘어 기독교 연합의 정신 아래 목회자와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후 캐나다 침례신학교(Canadian Baptist Seminary), MB 신학대학원(MB Seminary), 노스웨스트 신학대학원(Northwest Seminary), 트리니티 웨스턴 신학대학원(Trinity Western Seminary) 등 주요 복음주의 신학교들이 참여하며, 캐나다 신학교육의 독보적인 연합 모델로 성장해 왔다.

졸업식은 다이앤 프로에즈(Diane Froese, MRE)의 입장 행진을 시작으로, 맨더린 프로그램 부 디렉터 조던 왕(Jordan Wang, PhD) 박사의 기도, ACTS 이사장 빌 테일러(Bill Taylor, MA)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40년 전 첫 졸업식에 제가 있었고, 오늘 마지막 졸업식에도 제가 있습니다”

이날 가장 깊은 감동을 준 순서 중 하나는 ACTS 명예 총장 가이 새폴드 박사(Guy Saffold, EdD, Executive Director Emeritus)의 졸업 축사였다. 80세가 된 그는 자신이 약 40년 전 ACTS의 첫 졸업식에도 자리했음을 밝히며, 이 자리가 단순한 개인적 소회가 아닌 모든 졸업생에게 의미 있는 역사적 순간임을 강조했다.

새폴드 박사는 ACTS 창립 당시를 회고하며,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교 회의실에서 이루어진 첫 기획 회의가 얼마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설립자들은 오전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구상하는 데 열정을 쏟았지만, 당시 노스웨스트 총장 더글라스 해리스(Douglas Harris)가 오후에 핵심적인 방향 전환을 이끌어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학생들과 교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합시다.” 이 한마디가 ACTS의 정신을 정의했다.

그 날 회의의 마지막에는 노스웨스트 센터의 J. H. 픽포드(J. H. Pickford) 박사가 일어나 모든 참석자들에게 의자를 돌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을 제안했다. 새폴드 박사는 “저는 그 순간들을 ACTS의 진정한 시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회고했다.

새폴드 박사는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 교훈을 남겼다. 첫째, 위대한 꿈을 품으라(내면을 향하여).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교육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을 크게 꿈꾸되, 현재에 안주하지 말라. 둘째, 섬기는 자가 되라(외면을 향하여). 자신의 계획과 꿈이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형성되도록 하라. 세상에는 비전가는 많지만, 종은 적다. 셋째, 무릎을 사용하라(하늘을 향하여). 기도는 사역에서 가장 귀한 도구이며,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이 모든 사역의 기초가 된다.

그는 “ACTS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일은 이 벽을 넘어, 문자 그대로 영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나누며 축사를 마쳤다.

수천 명의 졸업생, 영원히 이어질 유산

이날 졸업식에는 버나드 무크와비(Bernard Mukwavi, DMin, 캐나다 침례교 신학대학원교 학장), 마크 웨스너(Mark Wessner, PhD, MB 신학대학원 총장), 바톤 프리브(Barton Priebe, DMin, 노스웨스트 신학대학원 총장), 토드 마틴(Todd Martin, PhD,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교 총장)이 참석하여 각 소속 신학교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어 과정 졸업생 명단

이번 마지막 ACTS 졸업식에는 노스웨스트 신학대학원 및 트리니티 웨스턴 신학대학원 한국어 과정 졸업생들도 함께 학위를 받았다.

■ Certificate in Christian Worldview Studies (한국어 과정)

문자영

■ Master of Arts – Global Christian Leadership (한국어 과정)

조은희,한경원,고지원

■ Master of Arts – Christian Worldview Studies (한국어 과정)

임곤택,조성동,황지영,정지환,이은미,이지연,이유경,문보경,유소영,윤혜진

■ Master of Divinity – Worldview & Peace Studies (한국어 과정)

박힘찬

ACTS는 끝나지 않는다 — TEDS가 그 정신을 잇는다

4월 30일을 기해 ACTS 신학대학원이 공식 종료되지만, 이것이 캐나다 복음주의 신학교육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ACTS가 40년간 일구어 온 연합의 정신과 탁월한 신학교육의 전통은 이제 TEDS(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TEDS)을 통해 새롭게 이어질 것이다.

TEDS는 신학적 깊이와 목회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북미 복음주의 신학교육의 흐름을 선도해 온 기관으로, 앞으로 ACTS가 섬겨온 한국어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신학교육 과정을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교와의 파트너십 속에서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수십 년간 ACTS가 쌓아온 헌신과 사역의 유산이 TEDS의 손 위에서 더욱 깊고 넓게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졸업식 사회를 맡은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프로그램이나 건물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형성한 사람들의 삶 속에, 목회자들과 지도자들과 지역 공동체들 속에, ACTS의 정신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ACTS가 시작된 그 첫 날,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던 설립자들의 기도가 이제 수천 명의 졸업생들의 발걸음을 통해 세상 속으로 계속해서 응답되고 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