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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밀알교회, ‘소저너(Sojourner, 나그네)’ 주제 원데이 부흥회 개최

토론토 밀알교회, ‘소저너(Sojourner, 나그네)’ 주제 원데이 부흥회 개최

토론토 밀알교회(박형일 목사)에서 ‘소저너(Sojourner, 나그네)’를 주제로 한 원데이 부흥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뉴욕 퀸즈한인교회를 섬기는 김바나바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성도들의 영적 정체성과 사명을 말씀 중심으로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흥회는 4월 17일(금)부터 19일(주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첫날 저녁 집회에서는 사도행전 20장 22-24절을 본문으로 “소저너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첫날 집회에서 아브라함과 야곱, 사도 바울의 여정을 언급하며, 이민자의 삶 역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흩어짐을 경험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계획대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 자리에 서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통해, 삶의 자리 자체를 신앙적으로 재해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사도행전 20장을 중심으로 사명의 본질을 설명하며, “사명은 성령에 매인 삶이지만 억지가 아닌 자유”라고 밝혔다. 바울이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향했다고 고백한 것은 강요된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자발적으로 붙들린 상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명은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자유롭게 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사명의 길이 불확실성을 동반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바울이 환난과 결박을 알면서도 “무슨 일을 당할지 알지 못한다”고 고백한 부분에 주목했다. 이는 결과를 알지 못해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믿음의 태도이며, 이민자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어려움 역시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명은 값비싸지만 결코 아깝지 않다”고 강조하며,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했던 바울의 고백을 제시했다. 사명은 단순한 역할이나 직분이 아니라 삶 전체를 요구하는 부르심이며, 때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이 그 가치를 완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나님이 쓰시는 때가 있으며,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순종해야 한다”고 권면하며 첫날 집회를 마쳤다.

이어 18일(토) 오전 집회에서는 사도행전 27장 20절을 중심으로 “소저너의 승리”가 전해지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역사를 조명했다.

주일 19일에는 네 차례의 예배를 통해 시편 말씀을 중심으로 한 메시지가 이어졌다. 1부 예배에서는 시편 121편 1-2절을 본문으로 “소저너의 내일”이 선포되며, 도움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했다. 2부 예배에서는 시편 142편 1-5절을 통해 “소저너의 동굴”이라는 주제로, 고난과 고립의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는 신앙을 다뤘다.

이어 3부 예배에서는 시편 144편 1-2절을 중심으로 “소저너의 약점”을 조명하며, 인간의 연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4부 예배에서는 시편 145편 1-5절 말씀으로 “소저너의 댄스”라는 주제가 전해지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삶으로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이번 부흥회는 ‘나그네’라는 성경적 개념을 중심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말씀을 통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해 살아가는 방향성과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 밀알교회 측은 “이번 집회를 통해 성도들이 세상 속 나그네로서의 삶을 더욱 분명히 인식하고, 말씀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세워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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