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C, 포트하디 원주민 청소년 교회 개척 위한 선교사 파송예배
김요한 선교사 가정 파송… “원주민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선교의 시작”
AYC(Aboriginal Youth Community)는 지난 5월 31일(주일) 밴쿠버 순복음교회(김성준 목사)에서 ‘포트하디 원주민 청소년 교회 개척 및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고 김요한 선교사 가정을 포트하디 지역으로 공식 파송했다. 이번 파송은 AYC가 지난 20여 년간 이어온 원주민 청소년 사역이 현장 교회 개척으로 이어진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예배는 김종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AYC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남상국 원로목사(소망교회)가 예레미야 3장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남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사람”이라며 “목회자는 양 떼를 사랑으로 돌보고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며 삶으로 본을 보이는 영적 지도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회자의 중요한 사명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 ▲기도의 삶 ▲말씀 연구와 바른 교훈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삶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섬김을 제시하며, 파송받는 김요한 선교사가 포트하디 지역에서 이러한 목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기를 축복했다.
이어 데보라 정 AYC 대표는 포트하디 지역 현황과 원주민 청소년 교회 개척 비전을 소개했다.
포트하디는 밴쿠버 아일랜드 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Gwa’sala-Nakwaxda’xw First Nation, Quatsino First Nation, Kwakiutl First Nation 등 여러 원주민 공동체가 자리하고 있다. AYC는 20여 년 넘게 이 지역을 방문하며 사역해 왔지만, 원주민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회 사역과 상주 목회자는 없었다.
데보라 정 대표는 “수많은 원주민 청소년들이 마약과 알코올, 자살 문제로 고통받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을 집중적으로 섬기는 사역은 많지 않았다”며 “하나님께서 AYC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소망을 주셨고 이제는 현지에 선교사를 파송해 원주민 청소년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정 목사는 “지난 30여 년의 캐나다 원주민 선교 역사 가운데 원주민 청소년만을 위한 독립적인 교회를 세우고 이를 위해 상주 사역자를 파송하는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며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번 사역은 단순한 단기선교가 아니라 원주민 청소년들을 위한 장기적인 목회와 제자훈련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트하디 원주민 청소년 교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옐로나이프, 사스캐처원, 매니토바 등 캐나다 여러 지역에도 원주민 청소년 교회가 세워지는 비전을 품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캐나다 원주민 공동체 가운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는 김요한 선교사와 AYC가 파송 서약을 했으며, 참석한 목회자들과 이사회가 안수기도를 통해 사역을 축복했다. 이어 데보라 정 대표가 파송장을 수여했고, 김요한 선교사가 감사와 결단의 인사를 전했다.
김요한 선교사는 “연약하고 부족한 자신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라며 “원주민 선교는 원주민들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들 또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역임을 경험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AYC에서 함께 훈련받은 청년들이 예배자로 세워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를 확신하게 됐다”며 “포트하디의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예배하고 하나님 안에서 꿈과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축사와 격려사를 전한 이진우 목사는 이번 파송을 “새로운 여호수아 세대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생명처럼 지키며 원주민 청소년들의 영적 아버지가 되어 달라”며 “한 명의 선교사가 세워질 때 한 지역의 미래가 바뀐다. 포트하디를 통해 원주민 공동체 가운데 새로운 영적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축복했다.
이날 예배는 문진욱 목사(랭리은혜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 사역자들은 함께 기도하며 포트하디 원주민 청소년 교회 개척 사역을 축복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파송이 단순히 한 선교사 가정을 보내는 행사를 넘어 캐나다 원주민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했다.
AYC는 앞으로 김요한 선교사 가정을 중심으로 포트하디 지역에서 청소년 예배와 제자훈련, 리더십 개발, 지역사회 섬김 사역 등을 전개하며 원주민 청소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정체성과 비전을 발견하고 미래의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김요한 선교사 가정의 파송은 캐나다 원주민 선교 40여 년 역사 가운데 원주민 청소년만을 위한 교회 개척과 상주 선교사 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역이 포트하디를 넘어 캐나다 전역의 원주민 공동체로 확산되어 다음 세대를 변화시키는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하며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