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The ChristianTimes

“교회는 하나님의 밭”… 박태겸 목사, 29년 목회사역 마치고 새로운 사명 향해, “은혜의 29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교회는 하나님의 밭”… 박태겸 목사, 29년 목회사역 마치고 새로운 사명 향해

“은혜의 29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캐나다동신교회를 29년 동안 섬겨온 박태겸 목사의 이임감사예배가 지난 5월 31일(주일) 성도들과 온타리오 교계인사들의 축복 가운데 은혜롭게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은혜의 29년’을 주제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목회 여정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한편,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사역을 축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배는 배장훈 목사(동신교회)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찬송과 기도, 성경봉독에 이어 김종훈 목사(뉴욕예일교회, KPCA 총회장)가 고린도전서 3장 5~9절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팬데믹 이후 교회가 붙들어야 할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단순한 조직이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꾸시는 밭”이라며 “씨를 뿌리는 사람과 물을 주는 사람은 다를 수 있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교회는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섬기며 함께 세워가는 유기적인 공동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은 현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다시 교회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됐다”며 “교회는 함께 예배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믿음의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회의 또 다른 사명으로 ‘선교적 공동체’를 제시했다. 김 목사는 “모든 성도는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라며 “교회는 세상 속으로 흩어져 복음의 씨를 뿌리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사람은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지만 결국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며 “29년 동안 동신교회를 섬긴 박태겸 목사의 사역 역시 하나님께서 맺게 하신 열매”라고 평가했다.

설교 말미에는 “교회는 유기적 교회, 선교적 교회, 그리고 종말론적 소망을 품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주님 앞에 섰을 때 의의 면류관과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예배 중 상영된 ‘은혜의 29년 목회사역’ 영상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영상에는 교회 개척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발자취와 함께 성도들과 울고 웃었던 시간들, 성전 마련과 선교 사역, 제자훈련과 지역사회 섬김의 현장이 담겼다.

축사에 나선 노희송 목사(큰빛교회, KPCA 캐동노회 노회장)는 박 목사의 목회를 한마디로 ‘온유함’이라고 표현했다. 노 목사는 “29년 동안 교회를 개척하고 성전을 세우며 목회를 이어온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성도들의 축복 속에 목회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박태겸 목사님은 노회 안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목회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과 어려움이 있는 교회에 임시당회장으로 가장 많이 파송된 이유는 그 온유한 성품 때문이었다”며 “총회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총회장으로 추대된 것도 공동체가 목사님의 인격과 리더십을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좋은 후임자를 세운 것 역시 목회의 중요한 열매”라며 “박태겸 목사와 배장훈 목사가 앞으로도 아름답게 동역하며 동신교회가 더욱 큰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친구이자 신학교 동기인 이요한 목사(토론토 소금과 빛 염광교회)는 “박 목사님은 1991년 함께 목사 안수를 받고 30년 가까이 캐나다에서 동역해 온 친구”라며 “29년 동안 한 교회를 섬기며 두 차례 성전을 마련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목사님이 세운 교회는 벽돌과 건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29년 동안 흘린 기도와 눈물로 세워진 성전”이라며 “동신교회는 박 목사님의 삶과 성도들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 낸 믿음의 공동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 목사님은 머물 때와 떠날 때를 아는 목자”라며 “이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사명을 향한 출발이며, 앞으로 더 높은 차원의 사역으로 나아가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목사(KPCA 전 총회장)는 “29년 동안 약 1만3천 번의 설교를 전한 것도 귀하지만, 그 설교를 끝까지 들어준 성도들이 더욱 귀하다”며 “목회는 목회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 목회자와 후임 목회자가 서로 존중할 때 교회는 건강한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며 “박 목사의 온유한 성품과 양미은 사모의 전문성이 앞으로 로뎀하우스 영성사역을 통해 귀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축사에 이어 특별이 동신교회에서 배출된 사역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총 20명의 출신 교역자 가운데 14명이 참석해 박태겸 목사와 사모를 축복하며 감사의 마음을 축복송으로 전했다. 또한 동신교회는 그동안의 헌신과 수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김성경 장로가 교회를 대표해서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답사에 나선 박태겸 목사는 지난 29년을 돌아보며 “어떻게 하면 목회를 잘할까보다 어떻게 하면 잘 마무리할까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윗과 예수님이 지나갔던 기드론 시냇가와 여호사밧 골짜기를 언급하며 “하나님께서는 제게 내려가는 길을 보여주셨다”며 “지금까지의 29년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또 다른 사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원로목사가 되느냐, 은퇴목사가 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디로 인도하시는가”라며 “이제는 동신교회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이웃과 교회를 섬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사역한 장로들과 성도들, 노회와 총회, 동역자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내 양미은 목사를 향해 “나의 최고의 멘토이자 위로자였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가장 소중한 동역자”라며, “이제는 사모로 안 살아도 돼요”라고 말하며 오랜 세월 목회자의 아내로 살아온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박 목사는 그동안 목회하면서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는 성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함께 울고 웃으며 교회를 세워 온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박 목사는 앞으로 무스코카 지역 브레이스브리지(Bracebridge) 지역에 준비 중인 ‘로뎀하우스(Rodem House)’를 통해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영성 회복과 쉼의 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이임감사예배는 이형식 목사(토론토 낙원교회 은퇴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드려진 이임감사예배는 단순한 은퇴 행사가 아닌,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29년의 목회 여정을 감사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명을 향한 출발을 축복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박태겸 목사의 헌신과 섬김, 그리고 온유한 리더십을 기억하며 앞으로 펼쳐질 로뎀하우스 사역 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했다.

박태겸 목사의 후임으로 지난해 7월 동신교회 부임한 배장훈 목사의 취임감사예배가 6월 7일(주일) 오후3시 동신교회에서 열린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