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교회, 2대 담임목사 강영 목사 위임예배 드려, 송철웅 원로목사 “끝까지 겸손·정직·신실한 목회자 되어야”
헤브론교회가 지난 10월 4일(주일) 제2대 담임목사 강영 목사 위임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목회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예배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서북미노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성도들과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영 목사의 위임을 축하하고 교회의 새로운 사역을 위해 기도했다.
김현 목사(서기·밴쿠버중앙장로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헤브론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김은삼 목사(회록서기·영성교회)의 대표기도, 성가대 찬양으로 이어졌다.
허재영 목사(노회장·올림피아 중앙장로교회)는 사무엘상 16장 6~7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허 목사는 목사 위임은 단순히 직분을 맡기는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부르시고 말씀을 전하며 양 떼를 돌보도록 세우는 거룩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신 사건을 통해 강영 목사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소명의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자의 중요한 자질은 설교 능력이나 학력, 경력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 앞에 자신을 내려놓으며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목회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는 목회자가 되고, 사람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강영 목사는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M.Div.와 Th.M.을 취득했으며, Claremont School of Theology에서 Ph.D. 과정을 수료했다. 평택동산교회 교육전도사를 비롯해 한소망교회, Gospel UMC, Glendale UMC, 나성한미교회 등에서 부목사로 섬겼으며 예수반석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위임식에서는 강 목사가 담임목사의 직무를 성실히 감당하고 교회의 화평과 발전, 부흥을 위해 힘쓸 것을 서약했으며, 성도들도 강 목사를 위임목사로 받아들이고 목회 사역에 협력하며 기도할 것을 서약했다. 허 목사는 강 목사를 헤브론교회 위임목사로 공식 공포하고 위임패를 전달했으며, 송철웅 원로목사가 착의식을 진행했다.
영상 축하순서에서는 허요환 목사(안산제일교회), 이승구 목사(영은교회), 이상명 총장(미주장신신학대학교),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원로)의 영상 축하가 이어졌으며, 헤브론 남성중창단이 ‘선한 능력으로’를 특송했다.
진상호 목사(서북미노회 북부시찰장)는 이번 위임식을 교회와 목회자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결혼식’에 비유했다. 그는 강 목사가 성도들이 자신을 믿고 위임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고백한 것을 소개하며 “성도들이 믿어주면 목회자는 목숨을 건다”고 말하고, 성도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목회를 당부했다.
또한 시무 장로들이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준비하며 성도들을 섬기는 모습에 강 목사가 감동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헤브론교회를 섬김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로 평가했다. 다양한 이민교회에서 목회 경험을 쌓은 강 목사가 밴쿠버에서 새로운 사역을 펼쳐갈 것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송철웅 원로목사는 지난 26년간 헤브론교회를 섬겨온 시간을 돌아보며 새로운 담임목사와 함께 열어갈 교회의 미래를 축복했다. 송 원로목사는 오랜 세월 섬겨온 자리를 내려놓는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단풍이 지는 것은 아름다움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열매의 계절의 시작”이라며 헤브론교회에도 새로운 열매의 계절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목사에게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하며 “끝까지 겸손하고 끝까지 정직하고 끝까지 신실한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에게는 새 담임목사를 이전 목회자와 비교하지 말고 사랑과 기도로 동역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어려움이나 시행착오가 있을 때 비판하기보다 먼저 기도하고 기다려 달라며 “누가 옳으냐보다 무엇이 하나님의 교회에 덕이 되고 교회를 세워가는 길인가를 먼저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답사에 나선 강영 목사는 이날 전해진 말씀과 권면을 통해 담임목사로서의 책임을 다시 깊이 느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 목사는 자신이 목회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만난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부족함을 인내하며 기다려 주었기 때문이라며 헤브론교회 역시 사람을 세워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헤브론교회에 오기 전 “행복한 목회를 하고 싶다”와 “원로목사가 되고 싶다”는 두 가지 기도 제목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부모가 행복할 때 자녀가 행복해지듯 목회자가 행복할 때 은혜의 말씀이 선포된다”며 “우리 헤브론교회 성도들과 함께 행복하게 목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평생 한 교회를 섬기고 원로목사로 은퇴한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며 자신도 한 교회를 오래 섬기며 아름답게 사역을 마치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신의 장점으로 특별한 능력보다 꾸준히 노력하고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것을 꼽으며 “처음보다 마지막이,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목회자가 되게 해달라”고 새로운 기도 제목을 밝혔다.
강 목사는 장로들과 성도들에게 함께 교회의 짐을 지고 기도하며 동역해 줄 것을 요청하고, 성도들의 아픔까지 품을 수 있는 목회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위임예배는 26년간 헤브론교회를 섬겨온 송철웅 원로목사의 사역을 이어 새로운 담임목사를 세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도들은 강영 목사와 함께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세워가며 지역사회 섬김과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