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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침례교회, 폴 민 목사 은퇴·신윤원 목사 취임, 창립 50주년 맞아 안수집사 임직도 함께… “추수하는 일꾼 세우는 교회로”

밴쿠버한인침례교회, 폴 민 목사 은퇴·신윤원 목사 취임, 창립 50주년 맞아 안수집사 임직도 함께… “추수하는 일꾼 세우는 교회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밴쿠버한인침례교회가 지난 10월 4일(주일)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캐나다지방회(지방회장 윤재웅 목사) 주관으로 은퇴 및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12년간 교회를 섬긴 폴 민 목사의 은퇴를 기념하고 신윤원 목사가 제10대 담임목사로 취임했으며, 조성훈 집사의 안수집사 임직식도 함께 진행됐다.

1부 안수집사 안수식은 경배와 찬양, 폴 민 목사의 개회인사, 장승호 목사(좋은교회)의 대표기도와 연합성가대의 특송으로 진행됐다.

윤재웅 목사(지방회장·유빌리지교회)는 마태복음 9장 35~38절을 본문으로 ‘추수할 일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복음 전파, 치유의 사역을 설명하며 목자 없는 양처럼 영적으로 지치고 방황하는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긍휼을 강조했다.

특히 캐나다와 메트로 밴쿠버의 복음화 현실을 언급하며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단순히 ‘불신자’가 아니라 ‘아직 크리스천이 되지 않은 사람들(not yet Christian)’로 바라볼 것을 권면했다. 또한 조성훈 안수집사가 교회의 직분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추수하는 일꾼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UBC 연구원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는 조성훈 집사가 일터에서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며, 이웃과 자녀들의 친구들을 섬기고 환대와 나눔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목사는 이어 안수 대상자 경과보고를 통해 조성훈 집사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민해 성장했으며, 아내 이은정 집사와 함께 교회를 섬겨왔다고 소개했다. 2018년 밴쿠버한인침례교회에 출석한 이후 구역장과 홍보팀, 찬양팀 등 다양한 사역에 참여했으며, 올해 안수집사 청원 투표에서 성도들의 지지를 받아 지방회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임직 대상자로 추천됐다.

안수기도와 함께 임직 공포 및 증서와 임직패 전달이 진행됐으며, 정경조 목사는 이사야 41장 10절을 중심으로 권면했다. 정 목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는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안수집사의 직분은 다스리는 자리가 아니라 목회자를 돕고 성도들을 세우는 섬김의 자리임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직분은 오늘 받지만 섬김은 평생”이라며 기도와 섬김으로 교회를 세우고 어려운 성도들의 손을 먼저 잡아주는 일꾼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조성훈 안수집사는 답사를 통해 “자격이 있어서도, 뛰어난 것이 있어서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셨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직분을 받아들인다”며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섬기겠다고 밝혔다.

2부 은퇴 및 취임 감사예배에서는 12년간 밴쿠버한인침례교회를 섬긴 폴 민 목사의 사역을 돌아봤다. 김성문 목사(밴쿠버지역한인기독교회협의회 회장·말씀교회)의 대표기도와 4중주 특주, 사역 회고 영상, 신영호 집사의 ‘주의 은혜라’ 특송이 이어졌다.

임세웅 안수집사장은 사역 소개 및 경과보고를 통해 폴 민 목사가 2014년 밴쿠버에 와 8월부터 사역을 시작해 제9대 담임목사로 섬겼다고 소개했다. 특히 교회 이전과 팬데믹 이후 다음 세대 사역을 주요 사역의 전환점으로 설명했다.

이스트 밴쿠버 글래드스톤에 있던 교회는 한인 인구 이동과 건물 노후화 등으로 이전을 준비했고, 2018년 12월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이후 팬데믹 가운데서도 폴 민 목사는 기도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을 준비했고, 젊은 가정과 어린 자녀들이 교회에 더해지면서 새로운 부흥을 경험하게 됐다.

은퇴축사를 전한 해미쉬 번튼 목사는 폴 민 목사가 어려움과 상처 가운데서도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담임목사로서의 사역은 끝났지만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향해 계획하신 사역은 끝나지 않았다”며 은퇴 이후에도 경험과 은사로 새로운 사역을 이어가길 격려했다.

폴 민 목사는 은퇴사를 통해 1985년 10월 24세의 청년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때를 돌아보며 “41년 뒤 이렇게 아름다운 하나님의 일들로 드러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고백했다. 그는 “하나님이 부르셨으니 하나님이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으로 목회의 길을 걸어왔다며 12년간 함께한 성도들과 동료 목회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더 많은 교회가 개척되고 밴쿠버한인침례교회가 다른 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은퇴 후에도 지역 교회들과 연합해 그리스도의 나라를 위해 함께 달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제10대 담임목사로 신윤원 목사가 취임했다. 임진혁 목사(RTC 채플린)가 취임목사를 소개했으며, 신 목사는 강원대학교에서 분자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학석사(Th.M.)를 취득했다. 현재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박사(D.Min.) 과정을 밟고 있으며 중국 산동성에서 사역한 경험과 음악 사역의 경험을 갖고 있다.

취임목사 및 교인 서약과 취임 공포, 취임패 증정에 이어 신윤원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폴 민 목사가 지난 12년간 성도들에게 믿음의 씨앗을 심고 사랑으로 교회를 섬긴 것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신 목사는 “이 자리에 서는 것이 기쁘고 감사하지만 동시에 매우 무거운 마음도 있다”며 목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두르지 않되 분명한 방향과 목적을 가지고 걸어가겠다”며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고 성도들에게 묻고 함께 걸어가는 목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도들을 “후원자이자 기도자이며 동지”라고 표현하며 함께 목회의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복음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겸손과 충성으로 나아가며, 추수하는 일꾼을 세우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진 목사는 권면을 통해 “시작을 은혜로 시작했으니 모든 과정도 하나님의 은혜에 맡기고 은혜로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밴쿠버한인침례교회가 캐나다 한인침례교회 가운데 맏형과 같은 역할을 해온 만큼 신 목사가 온유와 겸손으로 지역 교회들과 좋은 교제를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성도들에게도 신 목사의 목양의 속도에 함께 보조를 맞추며 새로운 목회가 열매 맺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남 목사는 축사를 통해 목회를 커피에 비유하며 달콤한 순간과 쓴 순간이 모두 있지만 그 과정이 결국 삶에 의미와 유익을 준다고 격려했다.

이날 예배는 12년간 한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긴 폴 민 목사의 사역을 감사로 마무리하고, 신윤원 목사와 함께 새로운 목회 여정을 시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밴쿠버한인침례교회는 앞으로도 복음 전파와 다음 세대 양육, 지역 교회와의 연합, 교회 개척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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