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성과 무오 (無誤),” 성경 (2)
1978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 세계의 복음주의 지도자 (대부분이 신학자) 284명이 미국 시카고의 하얏트 호텔에 모였습니다. 모임의 목적은 “무오성 無誤性”이라는 한 단어를 정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임 결과 그들은 4825 단어 문서로 “성경 무오성에 관한 시카고 성명서”를 선언합니다. 성경의 “무오성”이란 성경의 전체 내용은 단어 하나까지 포함하여 하나님의 영감 받은 기록된 말씀이므로 어떤 오류도 없다는 견해입니다. 그 선언서 요약을 이곳에 소개합니다.
“1.하나님, 곧 자신이 진리이시며 오직 진리만을 말씀하시는 그분께서 창조주와 주님과 구주 및 심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시려고 성경에 영감을 넣으셨다. 성경은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증언이다. 2. 성경, 곧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며, 그분의 영에 감독 받고 준비 되어진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그것이 다루는 모든 내용은 아무 흠이 없는 신적 권위를 가진다. 성경이 주장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교훈으로서 믿어야 한다. 성경이 요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순종해야 한다. 성경이 약속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서약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3. 성령님, 곧 성경의 거룩한 저자는 자신의 내적인 증거로 우리에게 성경을 입증하시고, 또 그 뜻을 깨닫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신다. 4. 전체가 하나님께서 구두로 주신 말씀인 성경은 그 모든 가르침에 오류(誤謬)와 흠이 없으며, 창조에 있는 하나님의 행위에 관한 진술, 세계 역사의 사건들, 하나님의 간섭 아래 있는 그 문헌들의 기원은, 개인들의 삶 속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증거 못지않게 오류가 없다. 5. 통째가 거룩한 무오성인 성경이 어떤 형태로든 제한되거나 무시되거나 혹은 성경 자체에 반대되는 상대적인 진리의 견해를 만들게 되면, 성경의 권위가 손상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과실은 개인과 교회에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한다.”
이 회의를 주재한 사람은 필라델피아의 역사적 명소인 “제 10 장로교회” 담임인 제임스 보이스 목사였습니다. 그는 이 회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성경과 그것의 각 부분들 심지어 전수되어진 원본의 작은 단어들까지도 신성한 영감에 의해서 주어졌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선언은 프란시스 쉐퍼, 부르스 윌킨스, 존 맥아더, 제임스 패커와 같은 당대의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참여하여 최근에 발표한 가장 권위있는 역사적 문서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기독교 전통과 교회가 이처럼 성경의 무오설을 유지하고 지키는 이유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성경 자체가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이와 같은 성경의 완전함과 순전함에 대한 구절들의 주장은 절대적인 진술입니다. 성경은 완전한 완벽성을 언급하기 때문에, “부분적인 완벽함”를 주장하는 이론들에 대한 그 어떤 여지도 남기지 않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되어 오류가 없다는 또 다른 증거는 성경 66권의 통일성입니다. 성경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그리고 약간의 아람어인 세 나라의 언어로 기록되었습니다. 기록 기간은 구약 1400년과 신약 100년을 합하여 1500년이 걸렸습니다. 성경이 기록된 장소는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입니다. 기록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40명으로 그들의 직업과 환경은 매우 다양합니다. 비록 성경이 세 대륙과 세 언어 그리고 여러 직업을 가진 저자들이 수 세기에 걸쳐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66권은 하나의 놀라운 통일성을 유지합니다. 이 통일성은 하나님께서 메시아 즉 구원자를 보내실 것이라는 창세기의 약속에서 시작되어 신약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그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이어집니다. 이 놀라운 현상은 “오직 성령에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는 성경 자체의 증거 외로는 설명될 수 없습니다.
젊은 디모데를 향하여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고 자주 언급한 바울은 그에게 성경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성경은 하나님의 기운이 담긴 생명의 말씀입니다. 절대 진리 되시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은 오류가 없어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거짓 가르침에 대한 안전장치이며, 인간 삶 전영역의 진리의 원천입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를 알게 하며, 또한 사람에게 구원받는 길을 인도하는 유일한 안내서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누구든지 위대한 삶을 살도록 준비시켜 줍니다. 영국의 시인 버나드 바튼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사람에게 무엇인지를 이렇게 시로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우리의 길을 비춰주는 우리 발의 등불/ 하늘 은혜의 샘에서 흘러 나는 물줄기며 여행자의 길에 시내로다/ 우리를 먹이시는 영혼의 빵이시며 위로부터 내리는 참 만나로다/ 우리가 읽어야 하는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안내판과 해도로다/ 어둠 속을 밝히는 불 기둥이며 구름 낀 날을 비추는 희망의 불빛/ 파도에 뒹굴며 울부짖을 때 우리의 닻과 우리의 버팀줄이로다/ 주님, 성경이 전하는 지혜를 배우도록 정확한 모든 것을 허락하시고/ 단순하고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하늘의 가르침을 받게 하소서.”
토마스 아 캠피스는 『그리스도를 본 받아』에서 사람이 성경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서 이렇게 조언합니다. “모든 성경은 기록된 정신으로 읽어야 합니다. 각 책을 쓴 저자의 글재주가 크고 작음에 좌우되지 말며 또한 그가 학식이 적든 많든 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고, 순수한 진리에 대한 사랑으로 읽어야합니다. 누가 이 말을 하였느냐 저 말을 하였느냐 묻지 말고 그가 하는 말의 내용을 주목해야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