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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의 능력 부활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의 능력 부활

예수님 당시의 유대 사회에는 종교적, 정치적 성격이 혼합된 여러 집단들이 존재했습니다. 그 중 네 개의 대표적인 집단이 바리새파(Pharisees), 사두개파(Sadducees), 에세네파(Essenes), 그리고 열심당(Zealots)이었습니다. 각각의 집단들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리새인들은 ‘분리된 자들’라는 뜻으로 유대교 지파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었으며, 주로 경건한 평신도들과 서기관들과 같은 소수의 종교 지도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죽은 자의 부활, 천사와 영의 존재, 인간의 자유 의지와 하나님의 섭리를 모두 믿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사두개인들 주로 예루살렘의 제사장 귀족층과 부유한 상류층으로 구성된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구약의 전통을 거부하고 오직 기록된 토라(Torah)라서 모세오경(Pentateuch)만을 성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따라서 바리새인들과 달리 죽은 자의 부활을 부인하면서 죽음 이후의 삶, 천사나 영의 존재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에세네파 사람들은 세속화된 예루살렘 성전 체제에 반대하며 광야로 들어가 쿰란 공동체(Qumran community) 생활을 했던 금욕주의 집단이었습니다. 에세네파 사람들은 매우 엄격한 정결 예식과 안식일 준수를 강조했으며, 심지어 모든 재산을 공동체에서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세상의 종말과 메시아(왕적 메시아와 제사장적 메시아)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열심당원들은 로마의 지배에 무력으로 저항했던 정치적 혁명가 또는 극단적 민족주의자 집단이었습니다. 열심당원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주(Lord)는 없다”고 믿었으며, 로마에 세금을 바치는 것을 종교적 배교로 간주하여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메시아가 오면 무력으로 로마를 몰아내고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이 부활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활을 인정하는 바리새인들과 함께 했던 이유는 예수님이 자신들의 권력을 위협하는 공동의 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막 3:7; 16:1). 요세푸스는 비록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 부활에 관한 서로 다른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두개인들이 예수님 당시의 중심 세력이었던 바리새인들과 함께 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4. (16) But the doctrine of the Sadducees is this: That souls die with the bodies; nor do they regard the observation of anything besides what the law enjoins them; for they think it an instance of virtue to dispute with those teachers of philosophy whom they frequent; (17) but this doctrine is received but by a few, yet by those still of the greatest dignity; but they are able to do almost nothing of themselves; for when they become magistrates, as they are unwillingly and by force sometimes obliged to be, they addict themselves to the notions of the Pharisees, because the multitude would not otherwise bear them.” (Josephus, Jewish Antiquities 18.1.4 §§16-17)

사두개인들은 성경을 매우 엄격하고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활이 모세오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부활을 거부하였습니다. 또한 사두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부활 신앙은 현세의 고난을 극복하는 순교자적 저항 정신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새로운 질서를 세우실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었기에, 이러한 믿음은 현재의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던 제사장 귀족 계급인 사두개인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사두개인들은 부활 신앙이 현세의 통치자나 부유한 권력자들에 관한 반격이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부활을 부인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온 사두개인들은 신명기 25장 5-10절에 기록되어 있는 수혼법(Levirate Marriage)을 근거해서 극단적인 예를 제시합니다. 수혼법은 형제가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었을 때 다른 형제가 형수와 결혼하여 죽은 형제의 가문을 잇게 하는 제도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 신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완전 숫자에 해당이 되는 숫자 ‘7’을 사용해서 일곱 형제가 모두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었다는 가정에서 부활의 순간에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지 질문합니다.

(막 12:18) 그리고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사두개인들이 그(예수)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며 질문했습니다. (19) “선생님, 모세는 ‘만일 어떤 형제가 자식이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의 형제가 그 아내를 취하여 그의 형제의 후손을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기록하였습니다. (20)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죽어 후손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21) 그리고 둘째가 그녀를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셋째도 이와 같았습니다. (22) 그리고 그 일곱이 후손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모든 이들 중 마지막으로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23)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날에 [그 여인은] 그들 중에서 누구의 아내가 될 것입니까? 왜냐하면 그 일곱이 그녀를 아내로 가졌기 때문입니다.” (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해서, 이것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냐? (25) 왜냐하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그들이 장가가지도 않고, 시집오는 일도 없고, 오히려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존재한다. (26) 죽은 자들이 일으키심을 받는 것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에게 말씀하셨는지, 너희들은 모세의 책의 떨기나무 사건에서 읽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 (27) 하나님은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이라.] 너희들은 크게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Translated by YG Kim)

사두개인들은 부활 신앙의 불합리성을 증명하기 위해 수사학적 방법 가운데에서 ‘귀류법’(Reductio ad Absurdum)을 사용하는데, 이 방법은 부활을 긍정했을 때 발생하는 논리적 모순을 통해 죽음 이후에 부활을 말씀하신 예수님의 주장(막 8:31; 9:31; 10:34)이 틀렸음을 입증하려는 의도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신명기 25장 5-10절에서 모세는 수혼법을 통해 죽은 형제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토지)을 가족 안에서 보존하려는 경제적 장치,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인 과부의 생존권을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한 가족 가운데에서 형제가 먼저 죽으면 살아있는 형제가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죽은 형제의 가족을 위해서도 헌신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대 근동의 사회에서 수혼법은 자신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안녕과 형제의 명예를 우선시하는 언약적 사랑을 요구하는 제도입니다.

사두개인들의 질문을 받은 예수님께서는 사두개인들의 무지(實在)와 오류(誤謬)를 언급하시면서 부활의 실재(實在)를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두개인들의 두 가지 무지를 언급하시는데, 첫째는 성경에 관한 무지이고, 둘째는 하나님의 능력에 관한 무지입니다(막 12:24). 사두개인들은 스스로 성경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했으나, 예수님은 그들이 성경의 깊은 영적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하십니다. 또한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단지 현세적 삶의 연장선에서만 생각함으로써, 죽은 자를 살리시고 우리의 존재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창조적 능력을 제한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부인하는 잘못된 길로 갔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부활은 죽음이라는 첫 번째 단계를 거친 후, 다시 육체를 입고 살아나는 ‘죽음 이후의 삶과 그 이후의 단계’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활의 개념은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 속에서 세상의 마지막 날에 모든 의인들이 한꺼번에 육체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개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현세적 삶의 연장이나 단순히 죽은 자의 시신이 살아나는 소생(resuscitation)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인간 존재 자체가 완전히 새롭게 변형되는 사건입니다. 따라서 부활의 세계는 더 이상 죽음이 없기에 이 땅에서 맺었던 결혼 제도가 의미를 갖지 못하고, 수많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천사와 같아지는 기능적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고대 유대 문헌에서 천사는 하나님의 현존 속에 거하며, 죽지 않고, 먹거나 마시거나 성적 결합을 하지 않는 존재입니다(R. Alan Culpepper, Mark, 2007, Smyth and Helwys, p. 418).

결과적으로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이 세상의 물리적 법칙과 결혼 제도가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믿는 오류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에 관해 더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는 다니엘서 12장 2절이나 이사야서 26장 19절을 인용하지 않으시고, 사두개인들이 유일하게 절대적 권위로 인정하는 모세오경을 인용하셔서 그들이 거부할 수 없는 근거를 제시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에 관해 설명하시기 위해서 인용하신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말씀하신 출애굽기 3장 6절의 가시나무 떨기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실 때 자신을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출 3:6; 막 12:26)라고 언급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족장들이 죽은 지 수백 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나는 … 하나님이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족장들과 맺은 언약이 죽음으로 단절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과 언약을 맺으신 것은 그 언약이 죽음으로 인해 끊어질 수 없는 영원한 언약임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만약 족장들의 영혼이 영원히 소멸되었다면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자들의 하나님’ 또는 ‘죽은 영웅들의 하나님’이라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이라]”(막 12:27)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부활이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사건일 뿐만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존재론적 본성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단순히 부활을 현재적 삶의 연장으로 생각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스스로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함께 나누기>

  1. 예수님 당시에 유대 사회에서 존재했던 네 개의 대표적인 집단들의 특징들을 구분해서 설명해 보십시오.
  1. 사두개인들이 부활을 부인하는 구체적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질문할 때 사용한 수사학적 방법은 무엇입니까? 신명기 25장 5-10절에 기록되어 있는 수혼법의 본래 목적은 무엇입니까?
  1. 예수님께서 언급하시는 사두개인들의 두 가지 무지와 오류는 무엇입니까?
  1. 예수님 당시의 부활의 개념은 무엇입니까?
  1. 사두개인이 일곱 형제에 관하여 질문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부활에 관하여 새로운 개념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활의 개념은 무엇입니까?
  1. 예수님께서 죽은 자의 부활을 부인하는 사두개인들에게 부활을 설명하기 위해서 언급하신 성경은 어디입니까?
  1.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부활의 관점에서 설명해 보십시오.

복음에 빚진 자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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