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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왜 D6 랜드인가? 그 뿌리를 찾아서

왜 D6 랜드인가? 그 뿌리를 찾아서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마치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켜 여러 색깔로 나누듯, D6 랜드라는 개념을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부모가 가정에서 신앙의 첫 씨앗을 심는 [D6 가정랜드], 교회가 그 씨앗이 자라도록 돕는 [D6 교회랜드], 그리고 학교에서 신앙과 배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D6 학교랜드]까지. 각각의 영역은 고유한 역할과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때로는 궁금했을 거다. 왜 이렇게 나누어서 봐야 할까? 이 세 가지는 결국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맞다. 마치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이 모여 하나의 흰 빛을 만들어내듯, D6 랜드의 진정한 의미는 이 세 영역이 하나로 통합될 때 비로소 드러난다. 오늘 우리는 그 통합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어떻게 하나의 완전한 그림을 완성하는지, 그 놀라운 여정을 함께 떠나보자.

세대 단절을 넘어, 하나의 신앙 공동체로

  이야기는 주일 아침, 익숙한 예배당 풍경에서 시작된다. 1세대 부모님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한국어 찬양을 부르고, 그 옆의 젊은 세대들은 이어질 영어 예배를 기다린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마치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화려한 예배당, 늘어나는 교인 수 뒤에는 언어와 문화라는 깊은 골짜기가 드리워져 있다. 주일학교는 헌신적이지만, 단 한 시간의 교육만으로는 세상의 유혹을 막아내기 어렵다. 신앙은 삶과 동떨어진 ‘주일의 옷’처럼 느껴지고, 정작 가정에서는 신앙에 대한 대화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많은 이민교회가 마주한 현실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D6 랜드는 마치 어둠을 밝히는 등대처럼 등장했다. 그렇다면 이 D6 랜드는 어디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을까?

D6 랜드의 뿌리, 3500년 전 광야에서 찾은 해답

  우리가 주목하는 D6 랜드의 핵심 철학과 비전은 결코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 깊은 뿌리를 따라 올라가 보면, 놀랍게도 3500년 전 광야에서 울려 퍼지던 한 선지자의 음성을 만나게 된다. 바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신명기 6장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신앙 교육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신명기 6장은, 다음 세대를 어떻게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키워나갈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 핵심 가르침은 간결하면서도 강력하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우리는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이 중요한 진리를 우리 마음 깊이 새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마치 숨 쉬듯, 밥을 먹듯,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묵상하며 실천하는 삶, 이것이 바로 신명기 6장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신앙 교육의 본질이다.

  더 나아가, 말씀을 단지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여 표로 삼으며,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고 명령한다. 이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따르며, 우리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말씀 위에 굳건히 세워야 함을 의미한다.

  결국, D6 랜드는 이 3500년 전의 지혜를 오늘날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이다. 가정, 교회, 학교라는 세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깊이 알고 사랑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인 것이다. 오래된 지혜 속에 담긴 미래, 이것이 바로 D6 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이처럼 신명기 6장의 가르침은 D6 랜드의 세 가지 핵심 영역, 즉 가정, 교회, 학교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가정에서 시작된 신앙 교육은 교회 공동체의 지지와 격려 속에서 더욱 굳건해지고, 학교에서의 통합적인 교육을 통해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D6 랜드는 구체적인 실천 전략들을 제시한다.

  D6 랜드는 단순히 몇 가지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신앙이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혁명과 같다. 이 모델이 뿌리내리면, 이민 가정은 신앙 안에서 진정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다. 교회는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를 굳건하게 이어주는 생명의 다리가 될 것이며, 학교는 아이들이 신앙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훈련장이 될 것이다.

함께 만들어갈 통합의 미래

  “우리 아이들이 교회에서는 천사 같은데, 학교에만 가면 전혀 다른 아이가 돼요.” 많은 부모님들이 토로하는 이 고민은 바로 가정, 교회, 학교가 하나 되지 못하고 겉돌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D6 랜드는 이 세 영역을 하나로 묶어, 아이들이 어디에서든 동일한 가치관과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대 단절이라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이민교회에게, D6 랜드는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제시한다. 신앙이 단지 주일 예배 시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마치 세 개의 빛이 모여 하나의 밝은 빛을 만들어내듯, 가정에서 뿌리를 내리고, 교회에서 줄기를 키우며, 학교에서 열매를 맺는 통합된 신앙 공동체. 이것이 바로 D6 랜드가 꿈꾸는,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아름다운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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