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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은일상, 큰 은혜] 꿈 이야기

crumpled blanket in dark room at sunset

Photo by Mo Eid on Pexels.com

꿈이야기

아들이 꿈을 꿨단다. 믿었던  친구가 거짓으로 모함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악몽같은 꿈이라 했다.

“그래서 어떻게 했어?”

“때려 죽이지는 않았어요.”

아직도 기분이 별로인 모양이다.

“꿈속에서 니가 예수믿는 사람이더니?”

“그게 뭔 말이예요?”

“꿈속에서 니가 힘든 일앞에 기도하거나 

예수님때문에 용서하거나 뭐 그럤냐고?”

“엄마는 참~” 아들이 피식 웃는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고들 한다.

전쟁이 터져서 밤새 총알을 피해 

몇십리를 도망다니다

아침에 깨어서 온 전신이 아프다고 난리를 치면 

남편은 나의 정신세계를 어이없어했다.

어느 날은  꿈을 꾸다 우는 걸 남편이 깨웠다

“여보  왜 그래? 꿈이야 꿈… 일어나. 울지마.”

휴우~ 꿈이구나 . 정말 다행이다 싶은 안도와 함께  슬픔의 여운이 남아 한참을 딸꾹거렸다.

“무슨 꿈을 꿨길래 그렇게 울어?”

“당신이 이쁜 자매랑 팔짱끼고 날 버리고 가버렸어.”

내 무의식속에는, 나랑 비교도 안되게 완전 이쁘고 멋진 어떤 못된  여자가, 잘나고 멋진 내 남편을 홀랑 낚아채 갈까봐  불안해하는  마음이 숨어 있었던거다. 신혼때 얘기다. ㅎㅎ 

그 여러 꿈속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이였던걸까..

꿈속에는  나도 있고 세상도 있었는데..

예수님은??? 

얼마전 ‘아스달 연대기’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까 막 고민하다가 드디어 기회를 틈타 여호와 하나님만 참 신이라고, 당신들이 섬기는 것은 거짓 신이라고 막 전도했는데  아스달 사람들이 나를  붙들어 감옥에 가두고  고문하고 …그렇게 무지막지한 바울급의 고난을 당하다가 … 죽을 각오를 하고,  나를 고문한 아스달 청년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세상에나 ~~ 성령의 역사로 그 청년이 회심하고, 자기는 복음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하는… 스펙터클하고도 스릴만점인 꿈을 꿨다.

잠에서 깨서 남편에게 꿈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또 막 웃는다.

쟝르도 소재도 참 다양하다며…

그런데 그 꿈이  참 미스테리한 것이 …

전쟁 꿈보다 더 많이 도망다니고

남편이 바람난 꿈보다 더 많이 울었는데

깨고나서 그렇게 힘이 펄펄 솟고 기쁠 수 없는거다.

나는 꿈 속에서도  내가 그리스도인이면 좋겠다.

꿈속에서도 예수님이 좋아서 막 자랑하고 다니고

예수님 때문에 용서하고

전쟁 터졌다고 어쩌면 좋냐고 예수님께 기도하고…

남편이 속썩인다고 어쩌냐고 또 막 예수님 찾아 기도하고…

바울처럼 그렇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고…

꿈에서라도 그렇게 신실한 사람이면  좋겠다.

자나 깨나 그랬으면 좋겠다.

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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