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호 교수, 캘거리서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강연, 물·소금·육류·발효식품·씹는 습관 강조… “다음 세대에 건강의 유산 물려줘야”
이계호 교수가 지난 10월 17일(토) 캘거리한인장로교회(남성덕 목사)에서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현재 태초먹거리 학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에 앞서 먹거리와 생활습관의 기본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석화학을 전공하고 30년 넘게 과학자로 활동한 이 교수는 식품산업의 대량생산과 가공식품 중심의 식생활을 돌아보며, 음식이 본래 인체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건강정보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강연의 핵심으로 물과 소금, 육류 섭취, 발효식품, 기쁨과 감사,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는 습관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물과 소금에 관해서는 몸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고려해 자신의 생활습관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거나 적게 마시는 방식보다는 활동량과 몸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소금 역시 무조건 피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기보다 적절한 섭취와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류와 조리 방식에 대해서는 식재료의 선택뿐 아니라 조리 과정도 중요하게 다뤘다. 이 교수는 고온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가정에서 자주 조리하는 음식도 조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커피와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감자 조리 등 일상에서 접하는 식품과 조리 방식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와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발효식품에 대해서는 전통 장류의 가치와 가정에서 직접 장을 담그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전통 장 담그기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서는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용기를 활용해 된장을 담그는 방법도 안내했다. 식초로 용기를 세척하고 소금물을 준비한 뒤 메주를 면주머니에 넣어 담그는 방식으로, 장 담그기를 보다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태초먹거리 활동이 단순히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좋은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는 생활의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실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보 전달보다 실천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그 경험을 가족과 이웃에게 나누는 일을 권했다.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는 습관도 다섯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이 교수는 식사할 때의 습관을 돌아보고, 서두르지 않고 음식을 씹어 먹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위한 변화가 특별한 방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식사와 생활 속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강연 후반부에서는 신체적인 건강과 함께 마음의 기쁨을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이 교수는 걱정과 염려에 사로잡히기보다 웃음과 기쁨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기쁨과 기도, 감사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앙생활이 특정한 목표를 이루는 데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에게도 일상에서 웃음을 찾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자고 권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건강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중요한 유산으로 제시했다. 이민 1세대가 자녀들의 교육과 생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자녀와 손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한 먹거리와 생활습관을 함께 전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강연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를 한 달 동안 실천해 보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다면 자녀와 손주, 이웃에게도 그 경험을 나누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캘거리 지역에서도 태초먹거리 체험 교실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 담그기와 건강한 먹거리 교육을 통해 세대 간 경험을 나누고,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이번 강연은 건강을 단순히 질병의 유무로만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먹거리와 생활습관, 마음가짐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였다. 이 교수는 건강한 삶을 위해 기본을 회복하고, 배운 것을 실천하며, 그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칼럼: 패밀리얼라이브] <분노 이야기 8> 분노의 종류 4: 무의식적 분노](https://toronto.christiantimes.ca/wp-content/uploads/alive-324x16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