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희년 이야기] 전능의 하나님(4)

[희년 이야기] 전능의 하나님(4)

창 28:1-4, “1.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본문은 이삭이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보내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이 야곱에게 복을 주시어 야곱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그 자손이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야곱과 그 자손에게 주사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을 그들에게 주시기를 축복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그 축복의 내용은 한마디로 자손과 땅이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이삭이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을 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본문만을 가지고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친히 이삭에게 나타나셨는지 여부는 확증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삭이 부친 아브라함으로부터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해 전해 들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본문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이 친히 이삭에게 나타나셨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바로 창세기 26장에 두 번 나온다.

창 26:1-5에 의하면, 이삭이 우거하는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셨다. 여기서 나타나셨다는 것은 눈에 보이도록 나타나셨다는 뜻인데, 성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성령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시기 때문에, 이삭의 눈에 보이도록 나타나신 여호와는 바로 성자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이 이삭에게 약속하신 복은 바로 자손과 땅으로, 이는 앞서 성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과 같다. 

그 후 성자 하나님은 한 번 더 이삭에게 나타나셨다. 창 26:23-25의 문맥은 이삭이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거부가 되자,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아브라함 때에 판 모든 우물을 메워버렸으며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자기들을 떠나라고 요구했고, 이에 이삭이 그들을 떠나 우물을 팔 때마다 블레셋의 그랄 목자들이 와서 다투었고 이에 이삭이 양보를 거듭하다가 마지막에 판 우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그랄 목자들이 다투지 않게 된 상황이다(12-22절). 

이처럼 블레셋 사람들이 텃세를 부리는 적대적 환경에서 그들과 다투지 않고 양보를 거듭한 이삭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셨는데(24절), 여기서 이삭의 눈에 보이도록 나타나신 여호와는 상기한 바와 같이 바로 성자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은 이삭에게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다(24절). 

요컨대 성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 이어 이삭에게도 나타나셔서 자손과 땅의 복을 약속하셨다. 이삭은 이처럼 자신에게 나타나셔서 자손과 땅의 복을 약속해 주신 여호와 곧 성자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으로 부르면서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야곱에게도 자손과 땅의 복을 주시기를 축복한 것이다(창 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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