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박창수 목사의 희년이야기 희년의 예언자, 이사야(12)

[칼럼: 희년 이야기] 희년의 예언자, 이사야(12)

[희년 이야기] 희년의 예언자, 이사야(12)

사 65:17-20, “17.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사 65장의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해 더 자세히 그 특성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자.

첫째, 사 65장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역사의 끝에서가 아니라 역사 안에서 창조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비록 사람들이 장수하지만 여전히 죽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사 65:20). 이에 비해 계 21장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은 “다시는 사망이 없고”(계 21:4),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역사의 끝에 창조된다. 곧 성경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은 ‘종말론적 미래’(요한계시록)에서뿐만 아니라 ‘역사적 현재’(이사야서)에서도 창조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종말론적 미래’로만 무한히 연기시켜서는 안 되고, 미래에 그 완성을 소망하면서 동시에 ‘역사적 현재’인 ‘지금 여기’(Now & Here)에서도 그 실현을 소망해야 한다.  

둘째, 사 65장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의 나라’를 ‘공간’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사야서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뜻하는데 그 소식이 바로 ‘복음’(“아름다운 소식”, “좋은 소식”)이다(사 40:9-10; 52:7). 이에 비해 사 61장에 나오는 “여호와의 은혜의 해”는 ‘하나님의 나라’를 ‘시간’으로 표현한 것인데, 여기서도 그 소식이 바로 ‘복음’(“아름다운 소식”)이다(사 61:1-2). 곧 이사야서에서 “새 하늘과 새 땅”과 “여호와의 은혜의 해”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킨다. 

셋째, 사 65장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은 ‘희년 평화의 세상’을 표현한 것이다. 전술하였듯이 “새 하늘과 새 땅”과 “여호와의 은혜의 해”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동전의 앞과 뒤처럼 서로 하나이다. 다시 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은 “여호와의 은혜의 해”가 선포되는 ‘희년 세상’인 것이다. 그런데 이 희년 세상은 특히 ‘희년 평화의 세상’으로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왜냐하면 히브리어에서 ‘평화’를 뜻하는 ‘샬롬’은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정의가 모두 실현되는 평화라고 할 수 있는데, 사 65장이 바로 그런 평화를 노래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새 하늘과 새 땅”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장수하면서(사 65:20),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땅을 분배 받는 ‘토지 정의’가 실현되는 전제 하에, 각 가족이 기업으로 받은 땅에 집을 건축하고 포도나무를 심으면서 자신의 노동 생산물을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고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노동 정의’가 실현되고(사 65:21-23), 약육강식이 사라지며 강자와 약자가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사 65:25) 세상이다. 

“나의 성산”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나라 곧 희년 평화의 세상에서는 해함도 없고 상함도 없으므로(사 65:25),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도 없게 된다(사 65:19). 그리고 “내가 기뻐하는 금식”(사 58:6-7)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희년 정의를 실현하고 희년 정신을 실천할 때 받게 되는 기도 응답의 축복처럼(사 58:9), “새 하늘과 새 땅” 곧 희년 평화의 세상에서도 하나님은 친밀하신 사랑으로 사람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기도는 즉각적으로 응답될 것이다(사 65:24). 특히 사 65장은 희년 평화를 예언한 메시아 본문인 사 11장과 일맥상통한다. 

사 11:6-9, “6.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사 65: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사 11:6-9를 요약한 것이 바로 사 65:25인 것이다.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