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갖는 가장 큰 질문과 궁금증은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하나님 살아계시다고, 그 하나님을 믿어야 네 인생이 제대로 된다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드는 질문은 하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좀 속 시원하게 대답해 주면 좋겠는데, 대부분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니, 그렇게 확신있게 하나님 살아계시다고 말했으면 만나는 방법을 알려줘야 만나지 않겠는가? 하나님 살아계시니 반드시 만나라고만 하고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는가?
여기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우리의 육안으로 보고 들으며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는 직접 하나님을 물리적으로 보고 만날 수 없다.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나아갔던 모세조차,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했다. 만약 직접 본다면 그 거룩한 임재에 모세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출 33:20). 이스라엘 백성들이 잠시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장엄하고 거룩한 음성에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직접 듣기를 거부하고 모세를 통해서 전달받기를 요청한다(출 20:19).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영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하나님의 역사하는 통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그 중요한 통로가 진리와 성령이다(요 4:23). 먼저, 하나님은 진리의 말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사랑하려면, 그분의 말씀을 힘써 마음에 새겨야 한다(신 6:4-6). 말씀이 마음에 우리의 전 존재에 머물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다. 둘째,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는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성령이 역사하는 자리는 어디일까? 그것은 기도하는 자리(대하 16:9), 찬송하는 자리(시 22:1)다. 말씀과 기도와 찬송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강렬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바로 예배다. 그래서 성도는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고 마음과 힘을 다해 예배드려야 한다. 코로나19로 예배에 거리두기가 쉬운 요즈음, 더욱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하며 나아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