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 of Hunger
당신은 긴 인생을 살아 오면서 앞이 컴컴하고 절망적인 늪에 빠져있는 듯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혹시 그 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무엇인가 붙잡고 싶은 혹은 누군가의 도움을 그렇게도 받고 싶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느 날 그렇게도 경고를 했건만 결국에 가서는 우상을 섬기고 불순종하던 남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된 상황이 발생했다. 심지어는 그 때 본인들이 그렇게도 자랑하던 성전들도 다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땅에서 진실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몹시도 만나고자 할 때 은혜와 사랑의 방식으로 그들을 다시 만나 주셨다.
그 당시 포로로 끌려간 이들은 극한의 ‘배고픔(Hunger)’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하나님을 다시 만나고 싶었던 그 ‘배고픔’ 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났었을 것이다. 전에는 의식주에 만족하여 하나님을 외면했지만, 지금 바벨론 땅에서는 다른 모든 것을 잃어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깨달았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다시 만나고자 했던 것이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회개와 겸손의 마음으로 지난 날의 죄를 고백하고 있음을 아시기에 다시 그들을 만나 주시고 치유와 소망을 갖게 하셨다.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Hunger)’ 이란 바로 그 분을 만나고 싶어하고, 함께 있고 싶으며 그리고 그분을 진정으로 닮고자 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있었을 때, 당신은 아마도 하나님 앞으로 달려가 그분을 온전히 의지하며 이 상황에서 건져 달라고 그분의 이름을 끊임없이 외쳤을 것이다.
시편을 통하여 다윗도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하나님을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얼마나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을 갖고 살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하나님을 향한 이런 배고픔이 있는가? 하나님을 정말로 그리워하고 갈망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너무나도 큰 사랑으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생명을 당신을 위해서 주신 그 분을 사랑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혹은 매일 삶과 사역으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하나님을 잊은 채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하나님의 임재와 그 분이 다시 오실 것을 사모하는 마음이 없는 자들은 아직도 영적으로 배고프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히 세상의 것들로 배가 불러 있다면 또는 세상이 주는 안락한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면 대체로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배고픔 쯤은 쉽게 잊는 듯 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모세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경고의 말씀을 던지신 것이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신 8:11~14).
그렇다면 우리의 영혼은 무엇을 향하여 배고픔을 느껴야 하는 것일까? 다시 말해서, 영적인 생명을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열망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말라야 하는 것’ 이다. 이러한 열정이 당신의 삶 가운데 없다면, 이러한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절대로 의에 주리고 목마르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서 ‘의’ 라고 하는 것은 단순하게 의로운 것을 말하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그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의를 닮아가고자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과정에서 분명히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을 찾고, 열망하고 그리고 그분의 의에 배고픔을 느끼도록 만드셨다. 하지만 우둔한 인간들은 하나님을 찾는 대신에 세상의 것으로 그 배고픔을 채우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 같아 몹시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게 충분히 배가 부른 뒤에는 많은 이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찾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중의 일부는 이미 자신들은 하나님을 소유하고 있기에 그를 찾기에 열심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신앙 생활을 단순하게 믿음의 마일리지를 쌓듯 그렇게 믿음을 쌓아 놓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이들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은 그분을 닮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적극적인 태도이지, 소유적 개념이 아닌 것이다. 사도바울이 빌립보서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이것은 우리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다시 상기시킨다. 또한 당신이 하나님을 향하여 얼마나 많은 배고픔을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오늘도 세상에 대해 승리하고자 하는 당신, 오늘은 어떠한 양식을 찾기를 원하는가? 후에 썩어버릴 양식을 찾고자 하는가 아니면 영원히 썩지 않을 양식을 찾고자 하는가? 오늘 밤 주님을 만날 때 그분께 확실하게 당신의 답변을 들려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