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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선교의 한길 ‘사랑의 군대(Love Corps)’ 30주년 감사 예배 드려

원주민 선교의 한길 ‘사랑의 군대(Love Corps)’ 30주년 감사 예배 드려

북미 원주민 선교를 위해 1995년 홍성득 목사와 원주민 Bruce Brown 목사 함께 창립된 사랑의 군대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여 감사예배를 지난 11일(금)-12일(토) 양일간 써리한인교회(권태욱 목사)에서 드렸다. 

지난 30년 사랑의 군대는 Williams Lake에 소재한 Sugar Cane 부족에 1995년 최초로 여름단기선교팀을 파송한 이래 BC 주 밴쿠버 섬을 비롯하여 내륙지역 40여 원주민 부족에 여름단기선교 팀을 파송하였으며, BC주에서 시작된 원주민 선교는 알버타, 마니토바, 온타리오 주 포함 카나다 전역에 원주민 선교의 불이 한인교회 중심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이번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그동안 사랑의 군대를 섬긴 참여자들이 예전의 열정을 회복하여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는 계기로 삼고자 하여 이승연 사모(이세영 목사)가 전체 기획을 하였다.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위해 한국 사랑의 군대 임원 7분이 김종학 직전회장의 인솔로 참여하여 축하하였으며, 사랑의 군대 설립이후 선교팀을 이끌고 선교 오지마다 찾아다니며 수고해 주신 김용운 목사, 김진혁 목사, 백석호 목사, 조성운 목사, 신현숙 목사, 정데보라 목사, 최동수 목사, 모두 7분에게 감사장 수여가 있었다.

이번 30주년 감사 예배 강사로는 홍두표 목사(그레이스한인교회 부목사), 데보라 정 목사(포터스 미션, AYC 선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토요일 오후에는 세션 강의로 신서원 전도사(그레이스한인교회)가 누가복음 15:3-7절 ‘Ineffecient God’이라는 제목으로, 이도훈 전도사(은혜의교회)가 강의를 진행했다. 

첫날 저녁 집회는 홍두표 목사가 누가복음 10:25-37절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성경 본문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중심으로 설교를 전했다. 홍 목사는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진짜 이웃의 기준은 민족, 종교, 신분이 아닌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자비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유대인들이 경멸하던 사마리아인이 피 흘린 유대인을 도운 것처럼, 오늘날 교회는 역사적으로 상처받은 원주민 사회를 향한 회복적 사랑과 섬김에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홍 목사는 “원주민 선교는 과거에 한때의 사역으로 기억될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져야 할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전 러브콜 사역이 시작된 이래, 여전히 현장에서 씨를 뿌리고 있는 이들이 있으며, 이제는 더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이 선교의 자리에 함께 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 원주민들과의 화해와 연대, 그리고 복음적 책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현실적 도전을 제시했다. 특히 “교회는 이제 더 이상 율법교사처럼 ‘누구를 사랑해야 합니까’라고 묻는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이 되어 주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명령,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을 따라, 원주민 공동체의 아픔을 짊어지고 회복의 도구가 되자고 권면하며 말씀을 마쳤다.

둘째 날 저녁 집회에는 데보라 정 목사가 마태복음 9:35-38절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셨습니다. 원주민 공동체의 현재 상황에 비추어, 영적으로 방황하며 목자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교회와 선교사들이 나서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원주민 선교는 선택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숙제”라며, 지역 교회와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사랑의 군대는 지난 30년간 홍성덕 목사를 비롯한 많은 목회자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운영되어 왔다. 특히 여러 사역자들이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마을 문을 열었다. 찬양팀과 청년 사역자들도 마을을 방문해 예배와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이들의 땀과 기도는 원주민 마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러브콥을 소개했다.

이어 사랑의 군대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교회와 선교사가 협력하여 원주민 마을을 입양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주민 선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다”라며,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신학생으로 성장하는 등 가시적인 열매가 맺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 교회들이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진정한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교의 핵심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을 보내달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목회자는 원주민 선교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시간과 물질, 삶 전체를 드리는 헌신이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며 민망해하시지 않도록,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도구로 쓰임 받자”고 호소하며, 참석자들에게 하나님 앞에 떳떳한 사역자가 될 것을 당부하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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