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미시사가 우리교회 창립 20주년 맞아, 성경과 함께한 12년

미시사가 우리교회 창립 20주년 맞아, 성경과 함께한 12년

미시사가 우리교회 창립 20주년 맞아, 성경과 함께한 12년

창립 20주년을 앞둔 미시사가 우리교회 김성근 목사를 만나 Q&A형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코로나로 인해 목회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떠셨나요?

A1) 아마도 중소형교회들은 코로나 후유증을 겪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현장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대면 예배로 복귀가 어렵지 않겠지만, 디지털세대는 온라인예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가 섬기는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살아 있다면 봉헌이나 봉사를 지속하겠지만, 강도는 코로나 이전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약해진 열도는 신앙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교회를 선호하게 되고 교회 크기 면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당회는 지난 20년간 일관되게 해 온 대로 말씀 목회, 교육 목회를 유지하면서 지난 2년 가까이 온라인교육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2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성가대활동이 제한되었기에 지난 봉사활동 가운데 기억할 만한 영상을 다시 공급했습니다. 말씀은 성서유니온의 일년 통독 프로그램에 따라 통독 본문과 본문 해설을 매일  SNS로  공급했습니다. 다만 온라인 기도 모임의 한계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역시 기도는 만나 무릎 꿇고 함께 해야함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소망회 어르신들이 매일 목사님과 만나는 것 같다고 고백하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Q2) 매일 SNS로 설교를 공급하셨나요? 인터뷰전 자료를 참조하려고 웹사이트를 찾았는데 발견하지 못해서요.

A2) 그러셨군요. 우리교회 웹사이트는 보안 때문에 네이버 ‘모두’를 사용하고 있어 캐나다에서 일반검색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신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유투브에서 5개 채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시사가우리교회]나 [미시우리]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제 이름을 넣어도 되구요. 설교는 주일설교 영상만 제공했습니다. 일년 통독에 따라 본문을 정하고 시간은 20분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수요성경공부는 1시간을 넘지 않도록 모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 6권의 신앙성장관련 서적을 섭렵했습니다. 매일 제공되는 SNS 내용은 제가 지난 12년간 신구약성경 1,189장 전체를 앵커링한 영상자료를 편집한 것입니다. 성서유니온 묵상과설교에 전.현직 신학교수나 목회자 66명이 평신도지도자들을 위해 제공한 것을 매일 큐티하면서 녹음해 유투브에 기록해 둔 것입니다. 제가 집필한 것은 [성서실패학]으로 발간된 사사기 주해이고 나머지는 모두 다른 분들 자료입니다. 그런데 담임목사의 목소리로 매일 성경풀이를 들으니 만날 수 없는 시기에 옆에서 설명해 주시는 것 같다고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Q3)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성경전체 해설을 목사님이 하셨는데 원고는 목사님 것도 있고 대부분 다른 분들이 집필하신 것이란 뜻인가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3) 2007~2008년 때였습니다. 한국성서유니온을 설립하신 고 윤종하 장로님의 해박한 베드로전후서 강해를 듣고 여쭈었을 때 제가 알고 있는 신약학자들의 책들을 소개하셨습니다. 그 기억 위에 마침 한국 대선이 있었는데 여당 후보로 확정된 분이 방송사 앵커출신이었습니다. 훌륭한 분인데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다른 얘기였죠. 그래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제 결론은 방송사의 탁월한 기자들의 보도를 하나로 모아주는 앵커 역할을 한 것이 그분의 자산이라는데 모아졌습니다. 마침 성서유니온의 잘 아는 편집자가 새 시리즈 기획에 대해 말해 주었고 매일 큐티하는 교회니 만큼 매일 성경해설을 부지런히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유투브 계정을 만들고 때에 따라 계정 수를 늘려 갔습니다. 2020년에 드디어 성경전체 해설이 완성되었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도에 12년 동안 한 내용을 일년 통독 시리즈로 편집하여 성도님들께 제공한 것입니다.

Q4) 12년 동안 작업한 내용을 일년 통독에 담으려면 분량이 상당할 텐데요.

A4) 그래서 매일 보시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시편이 주로 편성된 여름 기간에는 본문 10분 이내, 해설 25분 이내로 하지만 선지서나 복음서는 본문 30분 정도, 해설 1시간 30분 정도로 깁니다. 물론 빨리 듣기나 건너 뛰기 하셔도 되고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는 본문을 듣고 이해 안되는 부분만 찾아서 듣는다고 합니다.

Q5) 매일 SNS 일년 통독으로 저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끝으로 이런 노력이 목사님 영성에 도움이 되셨나요?

A5) 제가 대학 졸업 전에 재벌 회장님 연설문 작성자로 특채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세상물을 먹은 거죠.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알게 모르게 세속화되어 있던 저 자신을 말씀으로 세탁하도록 도운 것이 다름 아닌 매일큐티였습니다. 2012년부터는 큐티본문에 맞춰 주일설교도 준비했는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이 또한 은혜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성도님들 상담 사이에 해당 성경 유투브를 들으면 성령님께서 영감을 주십니다. 제 목소리지만 처음 듣는 것 같은 말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듣고 또 들으면 아주 명확한 대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 후배님들도 이 방법에 도전하면 즐겁고 행복한 설교준비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6) 끝으로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신가요?

A6) 무엇보다 우리교회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올해 20년 근속패를 받는 분들을 중심으로 마음과 입술이 둔한 자가 꾸준히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참고 들어주셨습니다. 성서유니온에 감사합니다. 고 윤장로님 유지를 받들어 말씀공부에 정진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끝으로 항상 영감을 내려 주시는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