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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떠난 쿠바 단기선교(3)

3대가 함께 떠난 쿠바 단기선교 

넷째 날  화요일( Martes) 사역 

오늘은 초등학교 를 방문하는 날이라 어젯밤에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속옷과 학용품(10가지) 을 준비하여 어린이 한사람에게 줄 보따리 하나씩 만들어 2가방에 넣고 호텔식당을 열기전에 줄을 서서  식사를 하자마자 8시에 마차를 타고 학교로 향했다. 

도착하니 제일 먼저 나이 드신 교장선생님이 나오셔서 인사를 하셨다.

지우개를 가지고 왔느냐고 김장로님에게 물어보셨다 .(물론 준비해 갔음) 

학교 사역은 손주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학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먼저 비즈 공예로  자기 이름을  알파벳으로  찾아서 팔찌를 만들었다.  작은 알파벳과 큰 알파벳 두가지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심취해서 만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 알파벳을 찾느라고 고심하며, 땀을 뻘뻘 흘렸다. 

 사이좋게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며, 노는 모습이 천국을  연상하게 해 주었다. 천진 난만한모습….!!!

 큰 손주는 아주 잘 만들어서 엄마 동생들 것 까지 만들어 주고  흡족해 하였다. 그 다음 제기차기와 줄넘기 대회를 손주들도 어린이들과 하면서  대회에 참가하여 상품을 받고 싶어하였다.  

잘하던 못하던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고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것이라….어린이들도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가 시켜서 상품을 주었다. 

모든 일정이 끝나서   손주들이 친구들에게  다음해에도 온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오는 마음이 못내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둘째 손주는 팔찌와 호텔에서 주는 팔찌를 지금까지 끼고  있다. (기특한 녀석…ㅋㅋㅋ)

매일 선교가 끝나면 바닷가에 가서 저녁 먹기 전까지  1-2시간을 놀았는데 4일정도 놀고 나더니 절대 바닷가 해변은 싫다고 하였다.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말을 함)

코스타 모레나호텔은 수영을 잘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산호도 많이 잡을 수 있는데 이곳 카리솔 호텔은 그런 시설이 없었고 해변가가 바다 잡초로 덮여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부적합하였다. 

또 4일정도 호텔밥도 조금 지겨운지 라면을 달라고 하고,  또 빨리 학교를 가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기쁘게 잘  해주어야 할 텐데….

다섯째날 수요일(Miercoles)사역 

수요일 아침 일정으로 15분 마차를 타고 수족관과 그 옆에 위치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가 살고 있다는   la Fantasia(일명 소련마을) 에 아이들을 위해 관람을 하기로 했다. 

코로나 전에는 수족관에서 바다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한 쪽 구석에 거북이 세 마리와 돌고래 한 마리가 전부였다. 

큰 수족관 시설물이 텅 비어서 거의 패허가 되었다. 관람객이라고는 우리 가족이 전부였고, 고래 조련사가 고래의 장기자랑을  우리에게 선을 보이고 나서  우리 가족들이 물에 들어가서 고래와 함께 놀기를 바랬는데 

모두 꺼려서 못 들어가고 있었다. 그 때 가족 대표로 용기 있는 둘째 손자가 물에 들어가 고래를 붙잡았다.

고래가 팍치는 바람에 2번이나 물을 먹고….고래등에  엎혀서  정말 빠른 속도로  달렸다. (무서움) 

그런데 둘째가 겁먹었나 했는데 끄떡도 안했다…(다행이다)

와…우리는 오랜만에   박장대소하고, 멋진 쇼를 보여준 돌고래에게 키스로 쎄레모니하고  헤어졌다. 

Adios…~~^^

오후에 지베라 마을 가정교회에서 우리를 초대하여서 호텔에서 30분을 걸어서 갔다.  이 마을은 약간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었다. 고기를 잡으라고 윤인협 안수집사님께서 준비해 갔던 투망을 그들에게 주었다.

랍스터와 게와  몇마리 생선을  잡아서 요리해서 대접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이곳에는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아서  생선 한 마리 잡으면 3-5명 식구가 먹는다고 해서 우리는 한사코 사양했다.

 나는 박은자권사님 부부만 가기를 원했다. 그런데 우리 부부도 같이 가야 된다고 해서  가게 되었고, 딸과 손주들은 앉을 자리가 없다고 해서  함께 하지 못했다. 

이때 시구아 교회 목사님부부(렉시스, 야넬리스)도 초대되어서 만나게 되었다.  핸드폰을 마련하라고 선교헌금을  드렸더니  핸드폰을 사가지고 오셔서  확인하게 되었다. 

렉시스 목사님은 시구아 마을 주위의 마을 5군데 가정교회를 섬기고 계셨고, 앞으로 우리와도 연락을 하려면  핸드폰이 꼭 필요할 것 같았다.  

오늘은 하루에 2곳을 방문하였더니  너무 많은 피로가 몰려왔다. 오후 4시 이후로 바닷물이 따뜻하여 수영하면 좋은데 그럴 시간이 없이 피로로 그냥  쓸어져  버렸다…..

뉴에덴교회 뉴에덴영성센터

캐나다한인 장로회총회(KCPC) 동부노회 노회장 

김연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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