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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단상] 그 날은 반드시 온다_에스겔24:1-12_토론토 소망교회 박용덕 목사

그 날은 반드시 온다_에스겔24:1-12

토론토 소망교회 박용덕 목사

경기도 평택에 있는 어느 의약품 물류 창고에 조용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외부에서 약품 주문이 들어오면 그 정보를 받아서 창고 안에 해당 의약품이 쌓여 있는 곳에서 물건을 꺼내서 주문한 만큼 가져다가 상자에 싣고 물건을 보내주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 대략 10명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곳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이 회사는 한 달 전에 한 대당 월 구독료 90만원하는 로봇을 6대 들여왔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한 달에 90만원만 주면 로봇 한 대를 채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로봇을 6대 들여다 놨는데 생산성이 무려 70%나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인공지능이 달린 이 로봇들은 창고 안에 모든 지형 지물을 다 익혀서 서로 부딪히지 않으면서 어떤 약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을 해서 그 약품이 있는 곳으로 스스로 가면,  그때  그곳에 있는 사람이 로봇의 화면에 약품을 확인하고 실어주면 정확하게 물건을 보내는 곳까지 아무 소리 안 하고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생산성은 70%이상 상승했고 연간 7천만원 이상의 돈을 절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걸 방송한 방송에서는 그런 말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면 로봇 대신 짤린 직원들 4명은 어디로 갔을까요? 

결국 중요한 게 뭐냐하면 이렇게 작업 환경에서 점점 더 사람 대신 로못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이런 로봇들의 일자리 독차지 소식이 여기서만 그칠까요? 아닙니다. 사실 단순 노동 업계에서 로봇들의 공격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하던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불과 3년전만 해도 토론토에서 제가 아는 여러 사람들이 컴퓨터나 프로그램 관련 코딩을 부트 캠프라는 곳에서 집중 교육을 받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던 일을 내려놓고 그래도 미래에 전망이 좋다고 하는 그곳에 올 인을 해서 자격증을 받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정말 최소한의 인원들만 남고 거의 다 망했습니다. 왜요? AI 때문입니다. AI 가 그 어렵다는 코딩을 사람이 하던 거의 모든 것을 다 해 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그쪽 계통은 완전히 사양길에 접어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은 산업, 예술, 언어, 모든 분야에서 지금 날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트럭 드라이버, 자율 주행 택시, 심지어 번역과 통역은 물론AI가 작곡 작사 영화 제작 설교까지 다 만들어 주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실제로 영화 산업에서 오랫동안 특수효과 쪽으로 공부하고 일하던 친구인데 지금 영화계도 이쪽으로 AI 때문에 다 죽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어느 교회에서 일자리를 찾아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감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깐 제가 여기서 무엇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수 년 전부터 이미 이런 경고를 들어왔고 여기 저기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내심 다들 그런 생각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뭐…그렇다고 그렇게 빨리 그 날이 올까? 설마 진짜로 그런 일이 벌어지겠어?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네, 그 일이 현실이 되고 있고 이미 그것 때문에 회사에서 짤리거나 더 이상 그 길을 가지 못하거나 포기하는 일들이 실제로 속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현실이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말 뿐 아니라 그 날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에스겔 24장은 에스겔서에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차지합니다. 왜냐하면 에스겔서는 4장부터 24장까지 계속해서 한가지 주제로 일관되게 경고를 해 왔었기 때문입니다. 그 주제가 뭘까요?

네, 남유다가 북이스라엘처럼 그들의 죄와 우상숭배로 인해 예루살렘이 패망하고 성전이 파괴된다는 끔찍한 경고였습니다. 그 내용이 24장까지 계속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게 뭐냐하면 에스겔 24장은 이제 그러한 남유다 심판에 대한 마지막 경고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5장부터 32장까지는 그 핵심 주제 자체가 달라집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25장부터 32장까지는 남유다를 둘러싼 다른 열방의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주제를 선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에스겔 24장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경고의 마지막이라니 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에스겔 24장에는 아주 중요한 두가지 사건이 나옵니다. 그게 뭔지 알아야 합니다. 

첫번째는 오늘 우리가 읽은대로 드디어 지금까지 에스겔이 예언하고 예고해 왔던 심판이 실제로 일어날 확증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즉, 지금까지는 그저 예언이라는 미래적 선포이고 비유나 수수께끼 같은 가르침이었다면 비로소 24장에서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의미 심장한 현실의 이야기를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뭐라고 명령하셨습니까? 1-2절입니다. 쉬운 성경입니다. 

“구 년 열째 달 십 일에…사람아, 오늘 날짜를 잘 기록해 두어라. 바빌로니아 왕이 바로 이 날에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2절)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이 날은 이스라엘 장로들이 에스겔을 찾아온지 약 2년 반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이고, 여호야긴 왕과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간지 9년째 해, 곧 BC 588년 1월의 겨울로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 날을 기록하라고 하셨습니까? 개역개정에서는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다고 번역했지만 다른 모든 성경들은 이 날이 바로 그 날이다! 어떤 날이요? 지금까지 하나님이 예언해 오신 그 날,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3번째로 침공하기 위해 포위를 한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다른 말로 하면 무슨 뜻입니까? 그동안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 경고하신 모든 것이 이제 현실로 시작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록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예루살렘은 이 날부터 포위가 되어서 1년 반 정도가 지난 BC 586년 7월 경에 멸망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날짜를 들은 바벨론에 사는 유다의 포로들이나 에스겔이나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이것이 진짜인가? 정말로 벌써 느부갓네살 왕이 그렇게 예루살렘성을 포위했단 말인가? 싶어서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엔 문제가 있었습니다. 뭘까요? 그들은 지금 바벨론 땅에 있다보니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 날ㄹ이 정말 그 날인지 알 길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에스겔 24장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게 뭘까요? 충격적이게도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16-17절입니다.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 (겔24:16-17)

무슨 말씀입니까? 이처럼 무시 무시한 날짜를 말씀하셨던 하나님이 갑자기 에스겔에게 그가 가장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을 빼앗으신다 하신 것입니다. 과연 그게 뭐길래 울지도 슬퍼하지도 말라 하셨을까요? 놀랍게도 그것은 다름 아니라 에스겔의 아내였습니다. 18절입니다.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 (겔24:18)

그렇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의 실제성, 확실성을 위해서 아내의 죽음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도 더 슬픈 건 뭐냐하면 그렇게 아내가 갑자기 죽었는데 장례 절차나 제대로 된 그런 장례를 치뤄주지 말라하신 것입니다. 아예 소리도 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왜요? 아내가 죽은 것처럼 포로로 붙들려 온 남유다 백성들의 사랑하는 자들, 곧 조국 남유다의 사람들이 이처럼 다 죽게 될텐데 그러다보니 눈물은 커녕 그 누구도 장례를 치뤄줄 겨를도 기회도 없어서 그저 도망가기에 바빠질 것이라는 메세지입니다. 

결국 이 모든 일들이 어떻게 됩니까? 사실 에스겔서 24장까지만해도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다는 말씀이 포인트이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에스겔 선지자의 아내가 갑자기 죽은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지만 이 모든 것이 진짜로 확인된 것은 그로부터 조금 시간이 흘러서였습니다. 

어떻게요? 에스겔 25장부터 주변 모든 열방들에 대한 심판의 메세지가 다 끝나고 나서 에스겔 33장에 이르러서 드디어 지금까지 에스겔이 전한 모든 것이 사실임이 확증됩니다. 

“우리가 사로잡힌 지 열두째 해 열째 달 다섯째 날에 예루살렘에서부터 도망하여 온 자가 내게 나아와 말하기를 그 성이 함락되었다 하였는데…” (겔33:21)

드디어 실제로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온 사람이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을 바벨론에 살던 포로들에게 말을 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요?

말씀하신대로 그 날이 진짜로 왔구나!!! 

그리고 그 확증을 듣고나서야 드디어 아내가 죽어도 말하지 못하던 에스겔이 말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동안 선지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보십시오! 우리는 지금 수 천년 전 에스겔이 그랬던 것처럼 고국을 떠나 타향 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점점 더 그 날이 가까이 오고 있을을 알려주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아니 제일 큰 문제가 무엇일까요? 그 날이 한 참 뒤에나 온다거나 그 날이 나랑은 상괍이 없다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왜요? 당장은 내가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AI 때문에 직장을 잃은 분이라면 어떨까요? 이게 너무 너무 절박해지는 겁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고 나서 깨달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 경고를 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오늘 말씀을 통해서는 이제 그 일이 코 앞까지 실제로 벌어진 그 날짜까지 기록해 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남유다 시드기야 왕과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애굽의 군대가 와서 도와줄 것을 믿고 있다가 결국 패망을 당한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해야 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반드시 지혜롭게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메세지를 전하는 사람들에게, 즉 사명자들에게 때로는 큰 희생을 요구하시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에스겔처럼 이렇게 고통스럽게 메시지를 전한 사람이 드뭅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하루 아침에 죽었는데 소리도 낼 수 없었고 변변한 장례도 제대로 치뤄줄 수가 없었다니 말입니다. 왜요? 그 자체가 도망치다가 죽거나 성 안에서 죽어간 자들에 대한 행동 메시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마지막 시대에 주님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아내를 거두어 가셨을까요? 왜요? 사람들이 믿지 않고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마지막 경고를 전하는 사람은 분명히 희생과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노아의 삶에서, 아브라함의 기도에서 보았습니다. 마지막 때에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 있는 성도는 그렇게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은 우리 모든 성도들과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사명을 감당하려면 더 훈련되고 준비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고 모두가 각자 인간적인 것에 집중할 때 정말 하나님의 것에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댓가를 치룰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남유다의 모든 사람들이 불타는 가마솥에 들어가서 그 모든 죄가 녹처럼 벗겨지기를 원하셨습니다. 

내 자신이 깨끗해져야 심판 날 견딜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이 오기 전에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세상적인 것들을 기도의 불길로 태워야 합니다. 그게 바로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 날이 오기 전에 깨끗이 다 정결하게 준비된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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