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한인교회 창립 17주년 임직감사예배 드려
호산나한인교회(이진우 목사)가 지난 2일(주일) 창립 17주년을 맞이하며 교회 일꾼을 세우는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임직예배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가미노회(노회장 김성훈 목사) 주관으로 드려졌으며, 안수집사(김형주, 유기훈) 2명, 권사(정순영, 전윤선) 2명의 임직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예배는 1부예배와 2부 임직식, 3부 축하와 격려의 시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 예배는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김성훈 목사가 고린도전서 3:22-4:6절, ‘맡은 자에게 구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제가 목사 안수를 받고 주차장에 내려와서 차가 빵빵 거리 길래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감투를 쓴다고 해서 그 다음날 일어나보면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믿음으로 신분이 바뀌고, 목적·근본(origin)·시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주님은 성격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와 충성을 판단하신다. 베드로의 다혈질도 중요치 않다. 부여받은 직분의 임무를 신실히 감당한 여부가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충성은 내 입맛대로가 아닌 주님의 목적과 방법대로”라는 메시지를 강조한 김 목사는, “심판 시 ‘내가 열심히 했는데’ 할 말이 많아도 주님은 ‘너를 모른다’ 하실 수 있다. 진짜 충성은 주님 뜻에 부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좋은 성도는 “주관적 믿음이 아닌 교회 5대 사명을 실천하는 사람”이라 정의했다.
교회 5대 사명으로 ① 예배 : 하나님 교감 속 뉘우침·헌신으로 목숨 걸기. “주요 예배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동행하라.” ② 말씀 : 하나님을 알기 위한 사모. “개인적인 관계로 성경을 통해 만나라.” ③ 교제 : 사랑으로 서로 격려 주고받기. ④ 섬김 : 예수님처럼 “낮게, 알아주지 않아도 티 안 나게.” ⑤ 증거 : 구원의 기쁨으로 삶을 통해 전파. “소망이 없으면 0점이다. 내 것을 나눠 주며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직분자들에게 “리더는 교회를 격려하거나 끌어내리는 둘 중 하나이며 중간은 없다. 발목 잡는 ‘골키퍼’ 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고린도전서 3장을 들어 “바울·아볼로처럼 팀플레이로 충성하라. 아볼로를 높이던 고린도 교회에 ‘누구도 너희 위 아니다. 일꾼일 뿐’이라며 헐뜯지 않고 각자 충실히 하라”고 본보기 제시했다. “나쁜 감정 생기면 기도로 주님 뜻에 순종하라. ‘내가 죽고 주가 사는’ 성장이 일어난다”고 격려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어 진행된 임직식에는 안수집사 2명의 대한 안수식이 먼저 진행되었다. 임직식은 이진우 목사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이진우 모사는 안수를 받는 집사에게 서약을 받은 뒤 교인들에게도 서약을 받고, 안수식이 진행되었다. 이어 권사 2명에 대한 서약식이 진행되었다. 이후 이진우 목사의 기도와 공포로 안수집사와 권사 임직식을 마쳤다.
이어 진행된 3부 축하와 격려의 시간에는 임직자 4명이 찬송가 208장 ‘내 주의 나라와’를 특송으로 올려드렸으며, 축하송으로 호산나교회 여성도가 ‘축복의 사람’ 찬양을 임직자들에게 축복송으로 불렀다.
이날 권면으로 장현철 목사(예수사랑교회)가 1912년 구세군 창시자 윌리엄 부스(83세, 감리교 목사)의 사망 직전 비전을 소개하며 “미래 교회에 6가지 결함이 보인다. 호산나교회를 비롯한 모든 교회가 이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스의 비전은 “without(없이)”라는 단어를 제거하면 “with(함께)”로 바뀌어 위대해진다고 6가지를 나누었다.
부스의 6가지 교회 결함은 다음과 같다:
1. 성경 없는 종교 | Religion without the Bible | 하나님의 말씀 없이 형식적인 신앙.
2.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 Christianity without Christ | 예수 중심 없이 명목상의 기독교.
3. 회개 없는 용서 | Forgiveness without repentance | 참된 회개 없이 주어지는 용서.
4. 거듭남 없는 구원 | Salvation without regeneration | 변화 없는 형식적 구원.
5. 하나님 없는 정치 | Politics without God | 신앙 원리 없는 사회·정치 활동.
6. 지옥 없는 죽음 | Death without hell (또는 Heaven without hell) | 영원한 심판을 무시한 천국 관념.
장 목사는 “이 결함을 제거하면 교회는 위대해진다. 호산나교회가 비전을 넘어 영원한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수집사·권사는 하나님과의 소통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리더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루아침에 성격이 변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변화가 온다. 이민교회 25년 경험으로, 목사님과 교회에 충성하는 게 진짜 변화”라며 “떠나지 말고 충성하라.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받는 리더가 되라”고 당부하며 권면했다.
이날 축사는 천성득 원로 목사(KAPC 증경 총회장, 밴쿠버빌라델비아교회 원로)가 전했다. 천 목사는 호산나교회와의 깊은 인연을 회상하며 “이 교회가 탄생할 때부터 가끔 방문해 말씀을 나누고 지켜봤다. 안수집사 임직은 이번이 두 번째로, 17년 만에 두 분 안수집사와 두 분 권사를 세우는 소식에 너무나 기쁘다”고 밝혔다. “오늘 예배 중 이진우 목사님의 음성이 더 쨍쨍하고 신나 보였다. 일꾼을 세운 기쁨 때문”이라며, 네 임직자를 축하했다.
축사에서 “지상 모든 기관 중 교회가 가장 귀하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부활·승천 후 남기신 가장 중요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사도행전 20장의 바울 말씀을 인용하며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장로들에게 맡기셨다. 안수집사와 권사가 된 네 분은 이 영광스러운 직분을 감당하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인생의 기쁨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때”로 꼽으며, “호산나교 성도들이 네 분을 인정해 안수집사·권사로 모시기로 서약했다. 이 인정의 순간을 축하한다”고 당부했다.
모든 순서는 천성덕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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