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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창석 목사 천국 환송예배 드려

고 고창석 목사 천국 환송예배 

지난 8월 25일(금) 새벽 3시경 암으로 투병중에 51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고창석 목사의 천국 환송예배가 지난 6일(수) 11시(동부시간) 키치너 드림교회 본당에서 드려졌다. 고 고창석 목사는 1972년 생으로 93년도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으며 2003년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토론토 회복의 교회를 담임목사로 섬겼으며 2009년 밴쿠버로 사역지를 옮겨 카나다광림교회 부목사로 섬겼다.

2015년 밴쿠버에서 가스펠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했고, 이 시기에 담임 목회를 하면서 주변에 목회자, 선교사 자녀들의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고 PK 캠프를 만들어 목회자,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캠프를 조직하고 진행했고, 2017년부터는 GBS 글로벌 복음방송 “세미한 음성”이란 코너에 아내 신동희 사모와 함께 토크식 성경공부도 진행했다. 2020년에는 키치너 워터루 드림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아 사역을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시기에 주 이동조차 어려워 온라인을 통해 사역하던 중 암 진단을 받고 밴쿠버에서 항암과 수술을 통해 회복되어 2021년 8월  키치너 워터루 지역으로 이주를 했다. 그러나 2022년 암이 재발 되어 목회와 치료를 병행하였지만 투병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지난 6일(수) 드려진 천국환송예배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이철윤 감독)의 주관으로 드려졌으며 남궁권 감리사(토론토제일교회)가 집례를 맡았다. 이날 천국환송예배는 임일호 목사(이치타은혜교회)가 대표 기도를 드렸으며, 황의환 목사(감리교신학교 93동기)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다. 이후 고 고창석 목사의 추모 영상과 고 고창석 목사를 기억하는 동료 목사들의 추모사를 영상으로 대신 전했다.  

이후 호주에서 목회하고 있는 감신 동기 김기윤 목사가 영상으로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조가를 불렀다. 이후 드림교회 홍성범 집사가 고창석 목사와의 추억과 기억을 전하며 추모사를 낭독했다. 이어 드림교회 여선교회에서 준비하 조가가 예배당에 울려펴졌다. 이날 말씀은 미주자치회 감독인 이철윤 목사(뉴욕퀸즈감리교회)가 시편 23편 1-6절 본문, ‘영원한 쉼을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은 “먼저 위로의 하나님께서 유가족들과 영적 가족인 드림교회 성도님들과 함께하셔서 위로하심으로 만져 주시는 귀한 은혜가 있길 기원합니다. 지난달 고 목사님과 통화를 했었는데 오늘 환송 예배를 드리는 이주에 미주 동문들과 만나러 오기로 약속하고 잘 견디고 버텨 달라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고창석 목사님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늘 청년같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보혈을 믿고 부활의 확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에게는 이 세상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영생)을 주신다는 축복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함께 계신 곳에서는 영원한 안식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창석 목사님을 기억하고 사랑해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참 안식이 있는 천국에 맞이해 주셨다는 것을 믿고 오늘 소망중에 위로 받고 힘을 얻는 이 귀한 천국환송예배가 되길 축언 합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이 감독은 설교 중간중간에 남은 유가족을 생각하며 몇번의 울음을 삼키며 끝까지 준비한 설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설교 후에 남강식 목사(LA만나교회)가 추모사를 전했다.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에서 ‘우리는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사랑하는 사람이 불행에 처한 것을 보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기꺼이 돕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거의 돕지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무엇을 도와야 할지도 모르고 있으며 때로는 그들이 원치 않는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던 모두가 죽었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그들과 교감하고 있다.’ 살아생전에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비행기표를 끊어 두었는데 이것이 장례 예배에 참석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꽃은 시들어도 향기를 남긴다고 했습니다. 고 목사님과 우리는 영원히 주님앞에 서는 그날까지 교감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라고 조사를 전했다. 

이후 CCM가수 소리엘 지명현 목사가 ‘시편 23편’이라는 곡을 조사로 불렀다. 고 고창석 목사와 지명현 목사는 약 20년간의 인연이 있으며 소천하기 전에는 밴쿠버와 캘거리 등 함께 사역을 다니기도 했다.    

마지막 조사로 고 고창석 목사의 첫째 아름 우림 군은 “아버지는 우리에게 너무 좋은 분이셨고, 항상 우리에게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요리를 잘 하셨는데 저는 그 중에서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많은 홈리스들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또한 밴쿠버에서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을 위로하는 PK CAMP를 진행하셨습니다. 아버지는 기타를 아주 잘 치셨고, 교회에서 기타 치는 모습이 저는 자랑스러웠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버지는 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죽음은 두렵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가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크리스천, 코리안, 캐네디언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이제부터 아버지의 몫까지 제가 어머니와 동생을 잘 보살피겠습니다. 하늘에서 지켜봐 주세요.”라고 조사를 전했다. 

이날 천국 환송 예배는 김주엽 목사(토론토 강림교회)의 축도로 마치며 조문을 마지막으로 고창석 목사와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 고창석 목사는 다음날인 7일(목) 오전 8시30분 South west Crematorium에서 화장 예배를 드린 후 화장을 진행했다. 고 고창석 목사의 유골은 두 곳에 안치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는 키치너 납골당에 9월17일(주일)에 안치할 예정이며, 다른 한곳은 고 목사의 고향인 제주도로 내년에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가서 안치할 예정이다. 

고 고창석 목사의 유가족으로는 같은 신학교 출신인 신동희 사모와 첫째 아들 고우림, 둘째 아들 고요엘이 있다.  

특히 신동희 사모는 현재 드림교회 담임전도사로 남편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남편이 마음 두었던 “우는 이들과 함께 울고 웃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믿음에 굳건히 서서 드림교회 성도들과 함께 할 것을 전했다.

더불어 故 고창석 목사 천국환송예배를 위해서 애써준 드림교회 성도들과 멀리서 찾아와 위로하고 함께 마음을 전한 동문 선배 목사님들과 동기 목사님들, 캐나다 동부지방 목사님들,  그 외에 키치너 지역에서 함께 조문해준 교회들과 목사님들, 성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마음 전하실 곳 : aplushu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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