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사라지는 역사적인 교회
토론토(Toronto) 북쪽에 위치한 배리(Barrie)의 교회가 의도적으로 일어난 불 때문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경찰의 발표 이후 문을 닫게 되었다.
세인트앤드류장로교회(St. Andrew’s Presbyterian Church)는 180년 전 도시 중심부에 세워졌으며, 배리의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이다.
사고 이후 교회위원회는 매우 어려운 것을 결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고드 톰슨(Gord Thompson)은 “확실히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교회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겠지만, 건물은 교회가 아니다. 교회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번 폐쇄 조치는 경찰이 화재에 대해 방화 행위로 판단한지 9개월 만이다. 경찰은 “38세의 랜스 프리먼(Lance Freeman)이 지난 2월 19일 화재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잡혔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고인은 3건의 방화와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수감 중이다. 그에 대한 혐의는 법정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조앤 리(Joanne Lee) 목사는 “최근 교인들은 교회 공동체가 다음 단계를 결정하면서 100만 달러 이상의 보험금을 받기로 투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75명 정도의 성도들은 인근 스테클리-구더햄(Steckley-Gooderham) 예배당을 교회의 임시 거처로 이용해 왔다.
배리의 주민 신디 로울리(Cindy Rowley)는 “역사적인 교회가 영원히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 교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유산의 일부로서 매우 멋진 건물이다.”고 전했다.
200년 가까운 역사에 걸쳐 여러 차례 증·보수를 거친 교회 건물의 미래는 아직 미정이지만, 교회 지도부는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변화를 만드는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