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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홀리 플레임  교도소 선교 감사와 후원의 축제를 마치고 (HFM Reunion and Renewal Celebration)

홀리 플레임  교도소 선교 감사와 후원의 축제를 마치고 (HFM Reunion and Renewal Celebration)

홀리 플레임 교도소 선교단체의 이름을 갖기 전부터 17여년간 섬김의 길을 걸어가주고 계신 동역자, 지원자들과 함께 한 첫 감사의 날 축제를 지난 8일(토)날 열었다. 한인과 영어권 교회 가족들, JC after School 기타 연주자반 학생들이 모여 찬양과 경배, 교제와 나눔, 간증자들과 함께 한 이 축제가 열린 장소는 앤벌리라고 하는Beauty Centre였다.  개인적으로 Beauty라는 단어는 교도소 사역을 감당해 오면서 깊이 묵상한 단어중 하나이다.  교도소 안과 가석방자의 집에서… 여러해를 지나오며 만나온 수감,출감자들에게서 찾아내어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들중 하나가 영혼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수감자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발견되어지는 내적  ‘아름다움’의 파편들은,  깨어짐 안에서 반사되는 고통과 눈물의 빛이고, 그럼에도 살고 싶어 손내미는 연약한 소망의 빛으로 다가오곤 한다.  온전하지 못한, 그저 막 빚어  울퉁불퉁하고, 여기저기 부딪힌 흔적으로 흠이 많은 용기그릇같은 인생들,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고유의 빛들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든지 주님의 마음이 비춰져 온다. 

그렇게 스스로를 깨어진 그릇들이라 자신을 불러오던 세사람의 간증자들이 커뮤니티 사람들이 모인 이 축제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한 여인은, 평생을 자신의 삶을 보호관리 공무원에게 보고 하며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있는 싱글맘이다. 부끄러움이 의외로 많고, 군중을 멀리하는 그녀로서 홀리 플레임의 공식적 모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을 소개한 것은 그녀를 만나온 8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미안해” “고마워”… 이 말도 쉽게 할수 없었던 그녀의 삶에 홀리 플레임을 섬겨오는 지원자들의 기도와 실질적 도움은 그녀에겐 아주 큰 의미가 되어 주었음을 보게 된다. 그녀는 우리가 첫번째 만났던 때를 이렇게 기억한다. 자신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며 반갑게 안아주었을때, 무척 낯설었으면서도 자신에게 필요했던 따스함이었다고…  그녀와의 만남이 지속되면서 어느날 태어난 그녀의 2세가 기쁨과 눈물을 겪게 하며 그녀 인생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반갑게 맞이해주며 허그해 주는 단순한 웰컴의 제스쳐는 그런 경험이 적은 재소자들에겐 오래 기억되는 삶의 특별한 선물임을 깨닫게 된다. 

홀리 플레임을 섬겨오고 있는 조력자들은 교도소안이나 가석방자의 집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수감자들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있고 이해가 되어서 섬겨온 것이 아니라 갇힌자, 그 영혼들을 사랑하기에,  “당신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요? 어떻게 도울까요?…” 이런 물음과 함께 섬김의 행진을 이어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물음은 홀리 플레임의 비전의 길을 내어주고 있다. 지금 홀리 플레임은, 현 수감자들및 가석방자들, 싱글맘들과 2세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장소; 종신형들의 내적 힐링과 예배와 섬김의 만남이 있는 공간;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간이 쉘터 역할을 할 쥬빌리 센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비전의 여정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함께 걷는 길이기에 어려움에 도전장을 던지게 하고, 연약함을 딛고 서게하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 부르심에 응답하게되는 익사이팅한 길이다. 교도소 선교의 여정길에서 만나 지금까지 섬겨오고 있는 가석방자들과 현수감자들, 그리고 우리 커뮤니티와 함께 세워갈 홀리 플레임 교도소 선교… 교도소 문들을 활짝활짝 열고 들어가 하늘의 기쁨, 꿈과 소망을 부어갈 가슴벅찬 선교길에  우리 커뮤니티 가족들을 기다리며, 또 홀리 플레임 감사와 지원의 날 행사를 응원하고 준비해 준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올리며 참여자 가석방자의 간증을 나눈다. 

“자기도 함께 갇힌것 같이 갇힌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히브리서 13:3)

“안녕하세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성공회 자랐고, 교도소에 감금되기 전까지 그 교회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깨닫게 된 것은 제 인생의 대부분을 하나님과 아무런 진정한 관계도 없이 그냥 ‘걷는’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인생의 한 계절을 보냈습니다. 돌이켜보면 한 번의 긴 계절이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각 단계마다 작은 계절이 있었는지 분간하긴 어렵습니다. 그 계절속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잊으셨고 제 인생에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으셨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확신을 두었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기반한 삶을 살면서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하는 미혼모로 살아온 것 외에도 뿌리 깊은 트라우마의 반응으로 제 삶의 결과를 통제하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잠시 멈춰서 삶을 돌아볼때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투쟁이자 핵심은 폭풍 속에서도 실제로 그리스도께 항복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25절에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매우 새로운 경험입니다. 과거에 간증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은 있지만 사람들 앞에 서서 제 메시지를 전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렸을 때 제 인생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비밀로 갇혀 45년 동안 어둠과 수치심 속에 묻혀 저를 무가치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사랑과 좋은 일이 저에게 일어날 자격이 없거나 그럴 자격이 없다고 믿었던 인생… 제 인생이 바닥을 쳤을 때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업, 가정, 가족, 공동체 등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외롭고 우울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며 결국 하나님 없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지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어느날 교도소에서 Sunny를 만났고, 그녀는 나의 인생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Sunny가 교도소 사역에서 하는 일을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어떤 모습’일 거라는 선입견적 편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녀가 섬기고 있는 수감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이 어떻게 생겼을지…  그곳에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범죄를 저질렀을지… 여러 그림들을 머릿속에 떠올릴수 있겠지요? 저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을 알게 된 깊은 특권을 교도소에서 누렸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과거와 사연, 그리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강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경험을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우리 중 누구라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바로 옆에 앉아있는 사람의 삶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들의 고통, 그들의 죄, 그들의 죄책감이나 수치심, 그리고 그들이 있는 그대로를 품어주고 그들이 용서받고 사랑받고 있으며 그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임을 배웁니다.  이것이 바로 홀리 플레임이라는 단체가 하는 일이며,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 선희가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하는 모든 일에 감사하기만 합니다.  실제 교도소에서 시작된 Sunny의 지원 사역은 정신적, 정서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으로 이어져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줌으로 새출발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도소안에서도 가석방자의 집에서  Holy Flame을 통해 받았던 한인 교회들에서의 크리스마스나 어버이날 선물 등 모든 지원의 몸짓은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줍니다. 당신들은 소중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저희들에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감사드리며 홀리 플레임 감사의 날을 축하합니다.” (R)

정선희 선교사(홀리 플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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