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제11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캐나다서부지방회 개최,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하기로 결의

제11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캐나다서부지방회 개최,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하기로 결의

제11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캐나다서부지방회 개최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하기로 결의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캐나다서부지방회(감리사 고영우 목사/주님의제자교회)가 지난 23일(주일) 저녁 카나다광림교회(최신호 목사)에서 열렸다. 캐나다서부지방회에는 23개 교회에 정회원 33명, 준회원 1명, 서리 1명, 특별회원 1명, 장로 15명이 소속되어 있다. 

이날 지방회에 앞서 개회예배에는 임흥빈 목사(화이트락한인교회)의 사회로 서주오 목사(명성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강찬호 장로(주님의제자교회)가 히브리서 11:6절 성경을 봉독했다. 이후 주님의제자교회 성가대가 특별찬송을 올려드렸다. 

설교에는 고영우 감리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 목사는 “요즘 이단이 많은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가치가 크기 때문에 가짜 믿음이 난무합니다. 믿음 생활을 하면서 기쁨이 없이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숫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예배와 감격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돌아가려면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이 회복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했던 것처럼, 모든 신앙인은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현재 있는 자리에서 사명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설교에 이어 고영우 감리사의 집례로 성찬식이 진행되었으며,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어 진행된 1차 지방회의 회집에서는 고영우 감리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서기 선택, 회원 점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감리사 보고를 시작으로 각 부 총무, 감사, 회계 등 보고를 이어갔다. 특별히 최근호 장로(주님의제자교회)가 연급 장로 품행 통과가 되었다. 

이후 정회를 가지고 식사 이후 2차 회집을 이어갔다. 회집에 앞서 이명훈 장로(카나다광림교회)의 은퇴 찬하 예배를 드린 뒤 회집을 이어갔다. 고영우 목사는 2차 회집에 앞서 준회원으로 있는 윤관진 전도사(주님의제자교회)가 미주자치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다며 격려와 기도를 부탁했다.  

다음으로 분과위원회의 보고가 이어졌으며, 이날 가장 중요한 순서로 건의사항으로 올라온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 결의 안에 대해서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건의안은 임덕규 목사(밴쿠버한인감리교회)가 발의한 건의안으로 서부지방회 목회자들이 동참하며 이루어 졌다. 

건의자인 임덕규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를 탈퇴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임 목사는 “감리교 공동체는 존 웨슬리(John Wesley)의 신앙 유산을 계승하며, 성경 중심의 신학, 성결의 삶, 복음 전파의 사명을 신앙의 핵심으로 삼아 왔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교회 일치를 목표로 설립되었으나, 그 방향성과 활동이 감리교의 정체성과 사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으며 이로 인해 WCC 탈퇴를 건의하게 되었습니다.” 이 목사는 특별히 3가지의 이유를 설명하며 탈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 성경 권위의 훼손 우려
존 웨슬리는 성경을 신앙과 실천의 최고 권위로 삼아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디모데후서 3:16)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WCC의 신학적 다원주의와 종교다원주의 경향은 성경의 절대적 진리를 모호하게 만들며, 감리교 신학의 근간을 흔들 수 있습니다.
2) 성결 운동의 약화
웨슬리는 개인과 사회의 성결을 신앙의 목표로 삼아 “온전하라”(마태복음 5:48)를 실천했습니다. WCC의 신학적 혼합과 종교다원주의는 감리교의 성결 추구를 희석시키며, 웨슬리 전통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합니다.
3) 복음 전파의 우선순위 상실
“너희가 권능을 받고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웨슬리는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WCC의 초점이 교회 연합과 사회 활동에 치우치며 복음 전파의 본질이 약화되는 점은 감리교의 사명과 어긋납니다.

덧붙여 WCC 회원자격을 종료하고,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제시했다. 1) 성경 중심의 신앙 회복: 웨슬리 사변형(성경, 전통, 이성, 경험)을 바탕으로 신학적 순수성을 지켜나가자. 2) 성결과 사명 강화: 지역사회에서 복음 전파와 성결 운동을 새롭게 일으키자. 3) 독립적 연합 추구: WCC 대신 웨슬리 전통을 공유하는 교단들과 협력하여 참된 연합을 모색하자.

이어진 투표에 만장일치로 WCC 탈퇴 하기로 결정하고 곧 지역 크리스천신문과 지역신문에 안내문을 공고하자고 결의하며 건의안 순서를 마쳤다. 이후 파송기 낭독을 한 뒤 고영우 감리사의 폐회 선언으로 모든 지방회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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