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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먼선교회 한국에서 영어바이블캠프로 한국교회 섬기다 

새먼선교회 한국에서 영어바이블캠프로 한국교회 섬기다 

이상열 선교사가 이끄는 새먼 선교회에서 Korea Mission Team을 조직하여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 달 간 한국에서 영어 바이블 캠프를 진행하며 전국 8개 교회를 섬겼다. 2022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4번째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는 5명의 캐나다 현지 청년들이 서울, 부산, 옥천, 군산, 용인 등 대도시와 농촌 교회를 찾아가 지역 아이들과 성도들을 만났다.

원주민 사역을 한국 교회 섬김으로

새먼 선교회의 영어 캠프 사역은 본래 캐나다 원주민 청년과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었다. 이상열 선교사는 “한인교회나 백인 교회가 원주민 지역에 여름마다 일방적으로 들어가서 진행하는 여름 바이블 캠프 방식은 원주민에게 과거 기숙학교의 아픔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며 역발상으로 원주민 청년들과 청년들이 직접 한국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존감을 세우고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시작했다. 4년 전에 시작된 이 사역은 이제 한국 교회의 여름 성경학교와 연계되어, 다음 세대의 회복과 전도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너의 한계를 넘어서라”(Beyond Your Limit)

영어 캠프의 주제 “Beyond Your Limit”는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와 환경을 넘어서서 새로운 지경을 향해 떠났던 성경의 여러 인물을 연구하면서 자신들의 한계를 찾아가고 이를 극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캐나다 청년 봉사자들은 다윗, 에스더, 기드온, 베드로, 마리아의 다섯 인물을 선택하여 그 내용을 기반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들 캐나다 청년들은 오전에는 캠프 학생들과 함께 성경 인물과 간증을 나누고 만들기와 게임을 하며 놀았고, 오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뤄 야외 미션 활동을 하며 즐겼다. 

시골 교회의 놀라운 부흥

주일 학교 학생이 3명에 불과했던 충북 옥천의 작은 교회에서는 2년 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영어 바이블 캠프가 교회의 담을 넘어 지역 사회로 들어가게 되자 작년 25명에 이어 올해는 50여 명의 아이들이 모였고, 그 중 대다수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심지어 군수가 직접 캠프를 방문해 매년 캠프를 열어달라며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 중앙교회(신도림 소재)는 기존 여름 성경학교를 이번 영어 캠프로 대체했다.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세대 통합으로 진행된 캠프에 교회의 재정과 인력을 모두 집중시키며 큰 효과를 거두었다. 교육부 담당 장로는 “여름사역으로는 전도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 이렇게 매년 영어 바이블 캠프를 진행하면서 전도의 가능성이 보였다”고 했다.

목동에 위치한 열방제자교회 역시 교육 열기가 높은 지역 특성상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교회에 나온 지 몇 주 안 된 한 고3 학생은 “매 주일 열심히 교회 나올 테니 내년에 꼭 와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였다.

한국 교회를 살리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

 새먼 선교회 이상열 선교사는 “이 사역은 원래 원주민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일으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한국 교회와 다음 세대를 살리는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어 참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캠프를 위해 한국을 찾은 리키아는 “몸은 힘들었지만 한국 교회가 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힘을 얻었다”고 간증했다. 또 다른 봉사자인 시요나는 “한국으로 전도여행을 간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또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된 것도 감격이다”라고 했다.  

내년 여름 캠프는 이미 10여 개 이상의 교회가 요청한 상태이며, 겨울에도 새롭게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한다. 향후에는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교회까지 섬기며 선교적 지경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상열 선교사는 “한국에서 열린 영어 바이블 캠프는 단순한 영어 교육이 아니라 복음을 통한 다음 세대 회복과 한국 교회의 부흥을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무엇보다 해외 선교의 열매를 다시 한국 교회로 흘려보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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