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기독교는 더 이상 캐나다의 다수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더 이상 캐나다의 다수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더 이상 캐나다의 다수 종교가 아니다.

캐나다에서 기독교인의 비중이 역사상 처음으로 과반수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다.”고 답한 캐나다인은 42%로, 2021년 인구조사 당시 53%에서 크게 하락했다.

2023년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 (International Social Survey Programme, Non-Religion in a Complex Future Project)에서 조사한 결과 이미 44%로 줄어든 결과가 나왔으며, 2025년 봄에는 42%로 더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변화는 캐나다만의 현상이 아니다. 호주(Australia), 프랑스(France), 영국(United Kingdom), 우루과이(Uruguay) 등에서도 2010년대 이후 기독교가 다수 지위를 잃었다.

사라 윌킨스-라플람(Sarah Wilkins-Laflamme) 워털루대학교(University of Waterloo) 사회학 교수는 “캐나다가 이제 기독교가 다수에서 밀려난 영국, 호주, 프랑스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변화는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1960년대 이후 세대가 교회 출석을 줄이고 자녀 세대로 이어지며 꾸준히 약화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린다 우드헤드(Linda Woodhead) 런던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London) 신학 교수는 “캐나다에서는 특히 퀘벡(Quebec)에서 가톨릭과의 결별이 뚜렷했다. ‘Bill 21’ 논쟁을 계기로 많은 주민이 가톨릭이 아닌 세속적 퀘벡인이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Ukraine) 난민 유입으로 정교회(Orthodox Christianity)가 캐나다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은 다수 종교라는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 세기 동안 캐나다 정체성과 정치, 도덕적 권위를 지탱했던 기독교의 기반은 이제 사라지고 있다. 젊은 세대는 종교를 교회가 아닌 디지털 파편 속에서 접하며, 사회는 다원화 속에 새로운 공동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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