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워크샵 “Together for Good, 결혼이야기”
결혼한 부부들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한 커플워크샵 “Together for Good, 결혼이야기” 가 10월 25일 밴쿠버 다운타운 Sylvia Hotel 에서 열린다. 주최하는 단체는 ‘패밀리라이프 캐나다, FamilyLife Canada’ 이고 강사는 필립&그레이스 라는 한인 부부 사역자이다. 어떤 사역인지 알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Q: 패밀리라이프 캐나다 는 어떤 단체인가, 듣기에 익숙하지는 않은데?
A: 패밀리라이프 캐나다라고 하면 조금 낯설게 들리겠지만, 실은 한국에 널리 알려진 CCC (Campus Crusade for Christ) 가 사역 범위를 대학생 선교에서 가정, 부부, 직장인, 운동선수, 예술인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면서 이름을 P2C 파워 투 체인지 (Power to Change) 로 변경하였고, 그 중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역의 담당 부서의 이름이 ‘패밀리라이프 캐나다’ 이다
Q: 그럼 캐나다만 아니라 한국에도 단체가 있나?
A: 그렇다. 캐나다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있고, 한국에도 얼마 전에 생겼다고 들었다. 하지만 각 나라별로 운영이 독립적으로 진행되니, 다른 나라의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Q: 그럼 캐나다에서는 이런 워크샵이 얼마나 자주 열리나?
A: 캐나다 전역에서 2박3일 일정의 결혼/부부 컨퍼런스가 Weekend Getaway Marriage Conference 라는 이름으로 십여 차례 열린다. 이 컨퍼런스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밴쿠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11월에 열리는 휘슬러, 2월에 열리는 빅토리아 지역이다. 1박2일 일정이나, 하루 당일 코스로는 Together for Good 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데,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교회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서 진행하기도 한다.
Q: 참석 인원은 어느 정도인가? 연령대도 궁금한데 젊은 층이 더 많나? 시니어 커플이 많은가?
A: 정기적으로 열리는 결혼 컨퍼런스는 보통 200명에서 500명 정도의 부부가 참석하여 큰 규모로 진행되는 편인데,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연령대도 다양한 편이다. 결혼을 앞둔 젊은 예비 부부부터, 결혼 50주년을 맞은 나이 지긋하신 부부까지 아주 다양하다. 물론 처음 참석하신 분도 있고, 수 차례 참석하신 분들, 많게는 열 번 넘게 참석하는 부부들도 있다
Q: 여러 번 참석한다는 건 좀 놀라운데, 반복해서 들어야 할 내용인가? 아니면 매번 내용이 바뀌는 건가?
A: 컨퍼런스나 워크샵 내용이 조금씩 업데이트 되기는 하지만, 매번 바뀌지는 않고 몇 년에 한번씩 재정비가 되기도 한다. 내용을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것은 전혀 아닌데, 참석하시는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Q: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들이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반복해서 참여하는 비결이 있을까?
A: 현시대의 부부들이 그만큼 결혼생활에서 뭔가 부족함이나 문제를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고 싶은 열망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는 사실이 첫째인 것 같다.
그리고 커플워크샵의 내용이 너무 무겁지 않고 또 너무 가볍지만도 않은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둘째라고 생각한다. 워크샵 내용이 성경적인 원리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지만,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학문적인 연구에 바탕을 두기는 하지만,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생활에서 부부가 겪게 되는 여러 사례들을 들어, 보여 줌으로서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하고 잘 공감하는 것 같다
Q: 한국어 워크샵도 영어 워크샵과 내용이 똑같은가?
A: 전체적인 주제나 내용이 같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문화적 차이도 있어서 실 사례들이 조금 바뀌었다. 우리 부부의 경험을 넣기도 했다.
Q: 언제 이 사역을 시작했나?
A: 처음 이 사역을 알게 된 것은 아내 그레이스가 2011년에 패밀리라이프 캐나다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였다. 나는 아내를 따라서 컨퍼런스와 워크샵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알게 되었고, 우리 부부가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봄이다.
Q: 그러면 2년 남짓인데, 그 동안 몇 차례나 진행했나?
A: 밴쿠버에서 두 번, 에드몬튼에서 두 번 진행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워크샵이다.
Q: 장소가 다운타운의 호텔이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교회에서 해도 될 텐데?
A: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교회에서 요청하면 얼마든지 교회에서도 진행할 수 있다. 교회나 호텔 같은 장소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호텔은 그렇게 크고 화려한 곳이 아니다. 작고 아담해서 소규모로 진행하기 좋은 곳이다. 다운타운 잉글리시 베이 바로 앞에 있어서 점심시간이나 워크샵 끝나고 부부가 데이트하기에 좋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나?
A: 한국 분들은 이런 세미나, 워크샵 같은 곳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커플 워크샵 “결혼 이야기”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오실 수 있는 곳이다. 자기 소개도 없고 발표나 쉐어링 같은 건 전혀 없다. 우리는 심지어 인사도 안 시킨다 (웃음)
그리고 커플 워크샵 소개하거나 초대하면 상당히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우리 부부는 지금도 사이가 엄청 좋아~! 더 좋아지면 안돼” 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분들이 꼭 오셨으면 좋겠다
커플워크샵 결혼 이야기의 자세한 내용은 http://familylifecanada.com/tfg-k 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