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한인장로교회, 제3차 케냐 단기선교 은혜 가운데 마쳐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 케냐 AIC 교회와 함께 복음과 사랑을 나누다
캘거리한인장로교회(남성덕 목사 시무)는 지난 5월 27일(수)부터 6월 10일(수)까지 14일간 케냐 키우(Kiu) 지역을 중심으로 제3차 케냐 단기선교를 은혜 가운데 다녀왔다. 이번 선교에는 정다운 목사와 이해열 장로를 포함하여 총 13명의 선교 팀원이 함께했다.
이번 케냐 선교의 주제는 사무엘상 17장 47절 말씀인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었다. 선교팀은 이 말씀을 스와힐리어로 “Vita ni vya Bwana”(비타 니 비야 브와나)라고 고백하며,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만이 우리의 왕이시며 참된 주인이심을 선포하고자 했다. 선교팀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케냐 땅에서 이미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현지 교회와 학교, 가정들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다.
캘거리한인장로교회의 케냐 선교는 황명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케냐 키우(kiu)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황명하 선교사는 현지 교회와 학교, 신학교, 기술학교, 지역 가정들을 섬기며 복음 전파와 다음 세대 양육, 현지 지도자 훈련, 교육 지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별히 현지 AIC 교회들과 협력하여 지역 교회가 복음 위에 든든히 세워지고, 아이들과 청년들이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AIC (Africa Inland Church) 는 케냐 복음주의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교회들로, 아프리카 내륙 선교를 위해 시작된 Africa Inland Mission의 사역을 배경으로 형성되었다. 오늘날 AIC 교회는 케냐 여러 지역에서 복음 전파, 예배 공동체 형성, 신학교육, 학교와 지역사회 섬김을 감당하고 있다. 캘거리한인장로교회의 케냐 선교 역시 이러한 AIC 현지 교회들과의 협력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선교팀은 캘거리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한 뒤, 다시 차량으로 약 2시간을 이동하여 키우 미션센터에 도착했다. 긴 비행과 시차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과 성도들의 환대는 선교팀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특히 작년에 만났던 아이들이 선교팀을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 주는 모습은 지속적인 선교의 열매를 확인하게 해 주었다.
이번 선교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부스타니 학교(Kiu-Bustani Academy) 사역이었다. 부스타니 학교는 한국의 평택동산교회(차성수 목사 시무)가 세운 학교로, 케냐 지역의 다음 세대를 복음과 교육으로 섬기기 위해 시작된 귀한 사역의 열매이다. 캘거리한인장로교회는 평택동산교회와 함께 부스타니 학교 사역을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신앙 교육, VBS 사역, 교육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케냐의 다음 세대가 믿음 안에서 자라가도록 돕고 있다.
한국 교회가 세운 선교의 터 위에,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함께 협력하며 다음 세대를 섬기는 사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교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 선교팀은 부스타니 학교에서 미술, 음악, 체육, 보건, 지리 등 다양한 수업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새로운 배움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섬겼다. 현지 학교에는 정해진 커리큘럼은 있지만 교구와 교육 기자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선교팀은 리코더, 데스크벨, 색연필, 크레파스, 만들기 도구와 유인물 등을 준비해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학년별 VBS 사역이 이어졌다. 이번 VBS의 중심 이야기는 다윗과 골리앗이었다. 아이들은 찬양과 율동, 말씀, 활동을 통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는 말씀을 배우고 고백했다. 선교팀은 키우 교회와 부스타니 학교뿐 아니라 렘베이 교회, 키티이아니 교회와 마나세 교회 등 외진 지역의 교회들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복음을 나누었다. 비포장도로를 지나 깊은 산속에 위치한 교회들에도 많은 아이들이 모여 말씀을 듣고 찬양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주었다.
주일에는 현지 교회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케냐의 예배는 뜨거운 찬양과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특히 헌금 시간에는 성도들이 가져온 헌물을 경매하여 헌금으로 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둘째 주일에는 지역 AIC 교회들이 함께 모이는 하람베 행사가 있었고, 약 700명의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했다. 선교팀은 태권도 공연과 찬양을 준비해 함께 섬겼으며, 스와힐리어로 준비한 설교와 다윗과 골리앗 연극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선교에서는 학교와 교회 사역뿐 아니라 현지의 필요를 살피고 협력하는 사역도 함께 진행되었다. 선교팀은 KiTeCo 기술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교제하고 학교의 필요를 살폈다. KiTeCo 기술학교는 자동차 정비, 건축, 전기, 농업, 재단, 미용 등의 학과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실제적인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캘거리한인장로교회는 장학생 후원과 교육 기자재 지원을 통해 현지 청년들이 기술을 배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선교팀은 Mukaa 신학교를 방문하여 장차 AIC 교회를 섬길 신학생들을 격려했다. Mukaa 신학교는 현지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를 세우는 중요한 훈련 기관으로, 선교팀은 신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필요한 교육 기자재 지원을 살폈다. 신학교 사역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케냐 교회의 미래 지도자들을 세우는 중요한 협력 사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와 함께 키티이아니(Kithiiani) 유치원을 방문하여 어린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돌아보고, 교실 개조와 시설 개선을 위한 협력 사역도 진행했다. 키티이아니(Kithiiani) 유치원은 두 학급이 한 공간을 함께 사용해야 할 만큼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었지만, 아이들은 밝은 모습으로 선교팀을 맞이했다. 선교팀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작은 교육 환경의 변화가 다음 세대에게 큰 격려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가정 심방 사역도 중요한 시간이었다. 선교팀은 현지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심방 가운데 여러 가정이 자녀 학비와 생계의 어려움을 안고 있음을 듣게 되었다. 또한 렘베이 교회 부지를 기증한 Mgani 장로의 가정을 방문하여 교회 개척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교팀은 이 시간을 통해 선교가 단순한 방문이나 행사가 아니라, 한 영혼과 한 가정의 아픔을 함께 품는 사역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번 제3차 케냐 선교를 통해 선교팀은 하나님께서 이미 케냐 땅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보았다. 열악한 교실, 부족한 기자재,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아이들은 밝게 웃으며 배우고 있었고, 성도들은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었다. 우리가 가지고 간 것은 작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섬김을 통해 현지 교회와 학교, 가정들을 격려하셨다.
캘거리한인장로교회는 앞으로도 케냐 선교를 지속적인 기도와 협력으로 이어 가고자 한다. 부스타니 학교 사역, VBS, 예배 사역, KiTeCo 기술학교와 Mukaa 신학교 지원, 장학 사역, 유치원 시설 개선, 가정 심방 등을 통해 현지 교회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세워 가기를 소망한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는 말씀처럼, 선교는 우리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일하심에 순종으로 동참할 뿐이다. 케냐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풍성히 임하고, 그곳의 아이들과 청년들, 교회와 가정들이 복음 안에서 세워지기를 계속해서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