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불탄 BC주 써리(Surrey) 정교회 방화 용의자 검거
지난달 써리 교회를 파괴한 화재와 관련하여 35세의 여성이 방화 혐의로 구금되었다. 밴쿠버썬에 따르면 써리 RCMP는 주소지가 불분명한 캐슬린 파넥(Kathleen Panek)을 목요일에 체포했으며, 지난 7월 19일 완전히 불탄 세인트 조지 콥틱 정교회(St. George Coptic Orthodox Church)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했다.
화재는 오전 3시 30분경 웰리(Whalley) 인근의 108 에비뉴에 위치한 교회에서 발생했다. 그녀는 7월 14일 같은 교회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와 관련된 두 번째 방화 혐의도 받고 있다. 법정에 출두할 예정인 파넥은 2009년부터 다수의 절도 전과를 가지고 있다.
써리 RCMP 대변인은 “세인트 조지 콥틱 정교회를 잃은 것은 교인들과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용의자 체포와 혐의에 대한 발표가 교회 화재로 영향을 받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인트 조지 콥트 정교회 성도들은 70년 가까이 된 이 교회를 재건하기 위해 기금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100만 달러를 목표로 지금까지 GoFundMe 사이트를 통해 1만6000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콥트교,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 이라크, 레바논 정교회 등 다양한 교회의 성도들이 GoFundMe 활동에 참여했다. 교회 담당자는 “우리는 그들의 넓은 마음에 의지하여 다시 한번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빛의 등불이 될 교회를 세우고 성도와 주변 공동체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