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 이야기] 잠언의 희년과 하나님 나라(5)
잠 14: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잠 19:4,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한다. 그래서 부자는 친구가 많다. 그러나 재물이 사라지면 친구도 끊어진다. 그래서 가난한 자는 친구가 없다(잠 19:7, “가난한 자는 그의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 하지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지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
이 잠언들은 부자를 긍정하고 가난한 자를 부정하는 말씀인가? 아니다. 이 잠언은 단지 재물이 있고 없고를 따라 친구가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하며, 가난한 자의 구조 요청을 외면하는 무정한 세태를 비판적으로 진술하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부자에게 많고 가난한 자에게 없는 친구는 참된 친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자처럼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오히려 해를 당하게 된다(잠 18:24,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친구를 많이 두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단 한 사람이라도 형제보다 친밀하게 사귀는 참된 친구를 두는 것이 좋다. 참된 친구는 그 벗이 위급할 때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다(잠 17: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부자가 참된 친구를 얻는 길이 있다. 그것은 은혜를 구하는 가난한 자에게 너그럽게 베풀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것이다(잠 19:6,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이처럼 너그러운 부자에게 은혜를 받고 선물을 받은 가난한 사람들은 그 부자의 참된 친구가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부자가 위급한 때, 그를 결코 외면하지 않고 자기들이 할 수 있는 힘껏 그 사랑의 빚을 갚으려 할 것이다.
잠 28:11,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나 가난해도 명철한 자는 자기를 살펴 아느니라.”
부자는 보통 자기를 지혜롭다고 여긴다. 자기가 지혜롭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자는 교만하게 되기 쉽다. 그 결과 자기를 살피지 않기 때문에 정작 자기를 모르게 된다. 다시 말해서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다고 여기고 교만하기 때문에, 자신을 살피지 않음으로써 자기가 실제로는 얼마나 어리석은 자인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에 가난해도 명철한 자가 있다. 그는 자기를 살피고 자기를 안다. 세상은 부자를 높이고 가난한 자를 낮추지만, 잠언은 지혜로운 자를 높이고 어리석은 자를 낮춘다.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부자냐 가난한 자냐가 아니라, 지혜로운 자이냐 어리석은 자이냐 하는 것이다.
이 잠언은 어리석은 부자와 지혜로운 빈자를 대조한다. 우리는 지혜로운 빈자가 될지언정 어리석은 부자는 결코 되지 말아야 한다.
잠 10: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잠 18:11,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부자는 재물을 견고한 성처럼, 높은 성벽처럼 여기며 의지한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데, 재물을 의지하는 것이다. 부자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어렵고 재물을 의지하기 쉽다. 이것은 부의 가장 큰 해악이다.
잠 11:28,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의인은 푸른 잎사귀처럼 번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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