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교육을 통한 학교를 꿈꾸다
기독교학교가 왜 필요한가? 그저 일반 공교육의 현장을 도피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지금의 학교 교육은 출세지향적 경쟁 속에서 ‘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이 없는 공교육은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 낮은 학업 성취도와 교사와의 관계에서 학교 생활의 부적응 요인을 제공했다. 물론 이러한 공교육의 문제가 기독교 학교의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없다. 현 공교육 시스템 아래에서는 “언약 가정”의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우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D6 코리아 학교 TF
기독교학교는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해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교육에서 일어나는 반 기독교적 정서, 교회와 학교의 분리현상, 학생들의 고민 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러한 가치를 따라 기독교학교가 잇달아 세워지기도 하고 또 운영난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D6 코리아는 학교 TF를 통해 특정한 교회 만이 아니라 모든 교회가 가능한 학교 그리고 사라지는 학교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 지속하는 학교, 대안이 아닌 성경 중심의 원안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D6 교육 철학이 주는 도전을 통해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할 수 있는 학교, 가정과 교회가 하나되어 하나님 중심의 학교를 유지하고 개선시키기 위한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우리가 꿈꾸는 학교는 성경에 기초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신앙과 학문 영역의 깊은 관계성을 추구하는 통합적인 교육체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인본주의 교육의 중심인 세상 학교에서는 불가능하며 교회만이 가능한 학교이다.
D6 학교 이야기
내가 섬기는 토론토 예수촌 교회의 D6 학교는 가정과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왜냐하면 자손 대대로 대물림 할 교육의 방법이 실제적으로 훈련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 어긋난 교육방향으로 인해 황폐화된 가정과 교회를 하나님이 원래 원하시는 D6 교육(신 6:4-9)으로의 회복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학교, 가정과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학교를 이루실 것을 소망한다. 특별히 예수촌 교회는 이국의 땅에서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가 함께 가는 ‘기와 집’을 올리는 꿈이 있다.
지금은 2006년부터 이어 온 주말 학교 경험을 통해 주중 기독교 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 캐나다의 공립학교 시스템을 적용할 주중학교는 가칭 “기독교사관학교”라 하여 그 안에는 자손대대로 사람을 변화시키며, 민족과 이웃을 살리는 꿈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서 최고의 도서관 시설을 갖추고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마을의 등대가 되고 싶다. D6 교육을 통해 민족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가 양성되고, 타민족에게도 동일한 가치를 전하며 깨우는 글로벌 교육 공동체적 선교에 사활을 걸어본다.
우리는 교육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세우기 위해 다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결과만을 중요시한다. 세상이 원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결과이고 과정은 그저 결과를 위해 지나가는 건널목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약속이기 때문에 과정이 중요하다. 우리는 부모 세대에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자녀 세대를 이어 약속이 보증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는 날 동안 노력을 하는 것이고, 땀을 흘리는 것이다.
아름다운 동역
예수촌 교회의 D6 학교는 현재 2단계가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한 각 단계의 과정은 장단기 계획하에 진행이 될것이라 확신한다. 시한과 때는 하나님께 맡기고 갈 것이다. 현재는 티끌만하다 할지라도 부지확보와 건물 건립을 위해 장기 장학적금을 적립해 가고 있다. 더욱 감사한 일은 장기 장학기금, 기독교 학교 설립을 위한 바자회를 코로나 후로 다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지상을 통해 아름다운 동역을 부탁드리며 영향력 있는 민족과 후대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기대한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뜻에 의해 고귀한 인격체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 이 세상에는 ‘나’만큼 귀한 ‘너’가 살고 있다. ‘너’라는 존재는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과 구원의 대상이며, 더불어 살아가야 할 나의 소중한 이웃이다. D6 학교는 자손대대로 신앙의 정체성 교육, 민족의 정체성 교육, 타민족에 교육을 통한 선교의 정체성을 목표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