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마음: 이해하고 사랑하기
현대인은 매우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마음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고, 얽히고 설킨 삶을 풀어내며 살아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관계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고, 성경적인 관점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책이 나왔다. ‘편한 마음’ (김은영지음) 은 존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꼭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때로 기독교적인 표현들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할때도 있다. ‘믿음이 부족해서 힘든거야’라는 표현처럼 폭력적인 위로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완벽하게 보이려는 성향, 즉 남을 돕고 늘 웃으며 절대 화내지 않으려는 강박과같은 일로 결국 번아웃 되거나 화병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믿음의 부족이 아니라 내 자신을 잘 못 이해하는데서 비롯된다. 내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4가지의 기둥을 통해 병든 마음을 진단할 수 있다. 첫째 우리는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덕적인 판단과 통제권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죄인이다. 숨겨진 동기를 갖고 있고, 또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다. 세째, 관계적 존재로서 개별적이면서도 동시에 연합성과의 조화를 추구한다. 네째, 소망하는 존재로서 미래의 은혜를 지향한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자신을 지속적으로 자책하는 것은 스스로를 심판하는 궁극적인 자리에 앉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무결점의 삶을 살려는 것은 실제로 교만이다. 우리는’항상’ ‘절대로’ ‘반드시’ 등의 단어를 우리는 사용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들은 하나님께 속한 단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죄인이라 내 안에 죄성이나 인정욕구를 인정해야 한다. 자칫하면 다른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을 보이려다 실제로 자신은 한계 앞에서 무너지거나 내면의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 너무 착한 사람이어서 늘 다른 사람을 생각하다보면 심리적 에너지가 소진되어 어려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 우리는 자신을 무능하게 여기거나 자기를 비난하는 자기 과잉에 이르기도 한다. 이는 자신을 심하게 다룸으로 타인의 비판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때로 다른 사람과 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불통은 인간관계의 기본설정이기도 하다. 특별히 남녀는 크게 다른데 여기서는 핵심욕구를 풀이함으로 도움을 준다. 아담은 먼저 창조되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과 존재감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반면 하와는 이미 누군가가 있는 세상에서 돕는 배필로 창조되었다. 그래서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이 중요한 존재이다. 남성이 존재감의 언어를 사용하면, 여성은 연결의 언어를 사용하기에 소통방식이 엇갈리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나 사회적인 표출 혹은 갈등해결에서 다른 관점으로 나타난다.
나를 옭아매던 정보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해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성과를 잘 낼때에만 유용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이 설계하신대로 ‘고유하고 의미있는 존재’로서 존재중심의 편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이미 위에서 언급한 자기이해의 4기둥을 잘 붙들면 심리적인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완벽주의의 강박에서 해방되고, 관례의 고립을 극복하며, 불필요한 죄책감에 매이지 않고, 과거의 상처와 절망으로 부터 벗어나게 된다.
사랑에도 적당한 거리라 필요하다. 타인지향적인 방향에 매몰되면 불안이 가중된다. 이즈음에 나를 이해하는 것이 곧 타인을 사랑하는 첫걸음임을 기억해야 한다. 나의 연약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타인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때 비로서 타인을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편한 마음이 찾아온다. 너무 많이, 완벽하려는 생각보다 조금은 가볍게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지혜이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얼마나 편안하십니까? 편안하고 또 평안하기를 응원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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