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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성경적 섬김이란 무엇입니까?

성경적 섬김이란 무엇입니까?

성경적 섬김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근거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성경적 섬김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성도를 준비시키는 것과(엡 4:12a),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엡 4:12b). 이러한 섬김은 복음을 깨달아 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 있는 성도가 믿음이 연약한 성도의 영적 성장을 격려하며, 서로가 섬김으로 함께 믿음의 성숙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교회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근거하여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신실한 성도들에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고 난 후에 삼위 하나님의 사역(엡 1:3-14)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통하여 성경적 섬김의 세 가지 모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성경적 섬김의 첫 번째 모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영적인 축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엡 1:3).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구속의 사역으로 시작되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은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이고, 또한 성령은 구속의 역사를 통하여 믿음의 공동체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심으로 성도들이 거룩해지고 흠이 없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고(엡 1:4),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엡 1:9-12). 따라서, 하나님과 성도들의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결 되어지고, 이 사랑은 성경적 섬김의 기초가 됩니다.

이러한 사랑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안에서 행하여 집니다(엡 2:4-7). 성경에서 자비(eleos: mercy)의 개념은 어떠한 사람이 처해져 있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에 관한 사랑과 관대함의 표현이며, 잘못한 사람들이 회개할 때 주어지는 놀라운 용서함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도 바울이 언급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언약적 신실하심을 표현하는 ‘헤세드’(hesed)라는 단어와 연결됩니다. ‘헤세드’란 누군가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상황 가운데에서 주어지는 사랑(agape: love)과 인자함(chrestotes: kindness)의 표현으로 이 단어가 하나님의 성품과 연결되어지면 그 의미는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로 인하여 죽은 우리들을 용서해 주시는 한결 같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또한 은혜(charis: grace)는 성도들의 삶 가운데에서 구속의 사역과 연결 되어집니다. 그 이유는 이 은혜에 근거하여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비와 은혜를 통하여 우리는 세 가지 특권을 받았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로 죽은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엡 2:5).

둘째,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엡 2:6a).

셋째,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통하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보좌에 앉혀 주셨습니다(엡 2:6b).

성경적 섬김의 두번째 모델로서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 평화(eirene: peace)를 주시는 분이십니다(엡 2:11-18).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 사역은 성도와 하나님과 평화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엡 2:13).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지 못하였을 때, 우리들은 하나님과 분리 되어져 있었습니다(엡 2:12). 그러나, 십자가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은 우리들의 죄를 용서하셔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연결 고리가 되었습니다(엡 2:13).

이러한 중재자(Mediator)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사역은, 성도가 세상의 모든 관계의 삶 속에서 평화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모습과도 연결되어집니다(엡 2:14a, 15c, 17).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성도들은 자신의 이기적 교만을 내려놓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목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 사역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고(엡 2:16), 한 성령 안에서 성도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엡 2:18).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평화는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용서함을 받은 표식이며, 성도들에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해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사역의 목적은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의 삶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공동체이며, 성도와 성도의 삶에서 화목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은 우리들의 신앙에 분명한 목적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는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능력을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깨닫게 됩니다.

소망(elpis: hope)이라는 단어는 종말론적인 표현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1)구원의 소망 (살전 5:8), (2)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소망(롬 5:12-21, 갈 5:5), (3)부활의 소망(고전 15:52-55), 그리고 (4)영원한 생명의 소망(딛 1:2, 3:7)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하나님의 양자됨을 받아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영광스러움에 참여함을 의미합니다(엡 1:18). 그러므로 이러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위에서 서로를 섬길 수 있고, 이 섬김은 우리로 하여금 믿는 자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아 전하는 삶입니다(엡 1:19).

성경적 섬김의 세번째 모델로서 성령님은 구속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습니다(엡 1:13).

고대 사회에서 ‘인치다’(sphragizo: to seal)라는 헬라어 동사가 그들의 문화 가운데에서 사용이 될 경우에 그 의미는 개인적인 재산의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해서 문서에 서명하거나, 동물이나 노예에 특정한 마크를 표시하여서 재산에 관한 법적인 보호와 보장을 하는 제도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성령의 역할에 적용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속량(apolytrosis: redemption)의 은혜를 통하여 상속자가 된 우리들을 향한 자신의 소유권을 보장하시기 위해서 성령을 통하여 인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에 의해서 성령의 인치심을 받는 조건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또한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들이 구속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상속을 보증해 주십니다(엡 1:14). 바울은 상업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보증’(arrabon: first installment)이라는 단어를 통하여 성령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마치 우리가 상업적인 계약을 맺기 위해서 전체 금액 중에서 일부를 계약금(deposit)으로 먼저 지불해서 계약을 보장받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속량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성령을 통하여 보증해 주십니다.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치심과 보증을 받아 성도가 하나님의 능력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며(빌 1:8),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닫는 것이며(엡 3:18), 하나님의 모든 충만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엡 3:19).

우리가 성경적 섬김 안에서 교회를 섬기며 신앙 생활을 할 때에, 우리 공동체 안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까?

첫째로, 우리 신앙 공동체는 한 몸 (one body), 한 성령 (one Spirit), 그리고 한 소망 (one hope)를 가지게 됩니다(엡 4:4).

둘째로, 우리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우리의 신앙 공동체는 하나의 동일한 믿음을 소유하게 되고, 그 믿음 안에서 세례와 성찬과 말씀을 통하여 하나의 공동체가 됩니다(엡 4:5).

셋째로, 이러한 교회 공동체는 한 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공동체가 됩니다(엡 4:6).

성경적 성김을 통하여 교회 공동체가 성도들을 돌보는 것은 섬김의 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준비시키는 것이며, 서로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더욱 굳건히 세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엡 4:12-13).

우리 믿음의 공동체는 세상의 가치관이나 기준이 아닌 성경의 가치관과 기준으로 사랑과 진리를 말하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각 지체가 하나되어 한 몸을 이루듯이,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성도가 서로 도와주며 각자에게 맡겨진 섬김의 사역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 결과, 온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여 사랑안에서 더욱 튼튼히 서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깨달아 아는 믿음의 공동체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함에 참여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공급 받아,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성장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리고 그 사랑 안에서 우리 형제 자매를 향한 우리들의 사랑이 성경적 섬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들을 하나되게 만들 것입니다.

<함께 나누기>

  1. 성경적 섬김을 정의해 보십시오.
  1. 성경적 섬김의 두 가지 목적은 무엇입니까?
  1. 성경적 섬김의 첫 번째 모델로서 하나님은 누구이십니까?
  1.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세 가지 특권은 무엇입니까?
  1. 성경적 섬김의 두 번째 모델로서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개념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의 부르심의 네 가지 소망은 무엇입니까?
  1. 성경적 섬김의 세 번째 모델로서 성령님의 두 가지 사역은 무엇입니까?
  1. 성경적 섬김을 통하여 우리가 서로를 섬길 때 나타나는 세 가지 특징은 무엇입니까?

복음에 빚진 자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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