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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를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담대함과 믿음의 확신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담대함과 믿음의 확신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서 하나님의 종이 되어진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혜를 주신 목적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이방인들에게도 측량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풍성함을 전하기 위함입니다(엡 3:8b). 둘째, 하나님 안에서 영원 전부터 감추어진 비밀의 경륜을 모든 사람들에게 밝게 비추는 것입니다(엡 3:9). 그러므로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하늘의 통치자들과 권력자들에게도 나타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되어진 영원하신 구원 계획 안에서 성도들은 담대함 가운데에서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엡 3:10) 이러한 목적은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다양한 지혜가 하늘의 권력자들과 통치자들에게도 지금 알려지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12) 우리는 그[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함을 얻고, 그[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확신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13)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내가 환난들 가운데에 있을 때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의 영광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에베소서 3장 10절의 시작인 헬라어 접속사 ‘hina’(that)는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종의 역할을 하는 두 가지 목적(엡 3:8b-9)의 결과(NRSV; ESV)로 해석하기보다, 9절의 종속절(subordinate clause) (NASV; NIV; NET; 개역개정)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타당한 해석입니다. 그러므로 감추어진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하늘의 권력자들과 통치자들에게도 교회를 통하여 알려집니다. 바울은 10절에서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이라는 단어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다양한(polypoikilos: (very) many-sided) 지혜(sophia: wisdom)’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특별히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측량할 수 없는 다양한 지혜’란 에베소서 1장 3-14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삼위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다양한 지혜’가 흘러나오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통하여 교회가 전해야 하는 복음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선택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도록 예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선택함과 예정함을 받은 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속량(redemption) 곧 죄 사함의 은혜를 받고 상속자가 되었으므로 성령께서 속량의 은혜를 받은 자들을 인치시고 상속자가 되도록 보증해 주신다는 내용입니다(엡 1:3-14).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은 연설자(speaker)가 아니라 설교자(preacher)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연설자는 세상의 지식으로 청중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거나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교자는 하나님의 지혜로 교회 공동체에 복음을 증거하여서 성도들과 세상 사람들을 회개하게 하여서 하나님께 돌이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딤후 3:16). 이렇게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본래적인 역할을 감당할 때에 교회를 통하여 전파되어진 복음은 하늘의 통치자들과 권력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적 통제를 받고 있는 세상의 통치자들과 권력자들에게도 전파되어집니다.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통하여 나타난 속량의 은혜를 통하여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엡 3:11).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담대함을 얻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확신(pepoithesis: confidence)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나아간다고 선포합니다(엡 3:12).

먼저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담대함’(parresia: boldness)이란 하늘의 통치자들과 권력자들의 통치를 받고 있는 세상의 통치자들과 권력자들 앞에서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복음을 전파하는 모습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권력 앞에서 타협하지 않고 성경의 진리를 올바르게 전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의 은혜의 기준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진리를 타협하지 않고 담대함 가운데에서 올바르게 전하는 것은 믿음의 행동입니다.

또한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확신(pepoithesis: confidence)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나아간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바울의 신학에서 핵심적인 논쟁인 ‘믿음의 의미’(피스티스 크리스투: pistis Christou)와 관련된 헬라어 소유격 논쟁입니다. 12절 하반절의 말씀에서 ‘피스테오스 아우투(크리스투)’를 목적격의 소유격(objective genitive)으로 번역하면 ‘그[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faith in Him(Christ))이고, 주격의 소유격(subjective genitive)으로 번역하면 ‘그[그리스도]의 믿음/신실하심’(His(Christ) faith/faithfulness)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피스테오스 아우투(크리스투)’를 주격의 소유격으로 번역하면 ‘하나님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 강조되는 것이고, 목적격의 소유격으로 번역을 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의 믿음’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조금 어려운 신학적, 문법적 논쟁이지만 바울은 에베소서 2장 12절에서 목적격의 소유격의 의미를 통하여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지므로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확신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울은 성도들에게 바울 자신이 겪고 있는 환난으로 인해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더 나아가서 바울 자신이 받는 환난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영광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엡 3:13).

우리가 세상에서 복음을 위해서 받는 환난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환난 가운데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이 흔들리지 않는 성도들은 환난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롬 5:3-5; 골 1:23-24).

<함께 나누기>

  1. 바울은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단어를 대신하여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다양한 지혜’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의 은혜와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의 은혜에 집중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까?
  1. 우리들은 목회자들을 통하여 전파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책망이나 결단을 요구 받는 설교 보다 감동이나 재미 있는 설교를 선호하고 있지 않습니까? 목회자는 연설자입니까? 설교자입니까?
  1. 성경의 진리와 세상의 기준이 서로 상충할 때에 우리들은 성경의 진리를 담대하게 전파할 수 있습니까?
  1.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들의 믿음의 확신은 세상에서 환난을 이기는 능력이 됩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믿음의 확신 가운데에서 말씀에 순종함으로 겪는 환난들이 있다면 어떻게 환난을 이겨냅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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