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영락교회 선교적 목회를 돌아보며
토론토영락교회 송민호 목사
2004년 토론토영락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서 지금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성도들과 나눈 “선교적교회로 가는 길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성장지향적인 전형적 교회를 세상을 섬기는 이타적인 교회로 바꾸려 할 때 어떤 저항이 있었고 또 어디까지가 한계였는지를 진솔하게 나누고 싶습니다.
저의 지난 20년 가까운 토론토영락교회 담임 목회에서 첫 십 년은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을 위한 기초작업이었습니다. 리더십의 생각을 바꾸고 성도들이 교회 중심이 아닌 세상 중심의 관심을 가지고 사역하도록 어떻게 가르치고 훈련할 것인가가 최대 관건이었습니다.
다음 십 년은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실제적 시도(praxis)였습니다. 교회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우리의 삶과 행동을 전환(re-orient)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실천으로 옮기려 했습니다. 교회적으로 실행한 몇가지 프로젝트와 개인적으로 살아내도록 강조한 선교적 삶의 내용입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고 현실적 한계에 부딪혔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저의 프리센테이션에 평신도 지도자의 입장을 포함했습니다. 이 운동에 함께 하신 한 장로님의 경험담도 포함했습니다. 오셔서 진솔하게 나누어 주실 것입니다.
이제 저는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가까이 추구한 저의 선교적 교회로의 시도가 비슷한 길을 묵묵히 걷고 계시는 목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송민호 목사는 리젠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토론토영락교회와 함께 한시 간이 축복이었다고 고백했다. 영어권 목회자로 12년, 파송 선교사로 4년, 그리고 담임목사로 19년을 섬기며, 지역 교회의 성장과 변화에 함께 할 수 있었다.
송 목사는 “영락교회에서 사역하며 무엇보다 확고한 교회론을 가지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끌어당기며 자신의 몸집만을 키우려는 교회보다는, 잘 모이고 잘 흩어져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교적 교회를 지향합니다. 교회가 집중적으로 선교하는 키르키즈스탄, 캄보디아, 도미니카 공화국을 자주 다니며 섬기고 있고, 여러 신학교에서 선교와 선교적 교회를 강의하는 일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은퇴 후에도 여러 선교지를 섬기며 선교적 교회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나누길 원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