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광야와 가나안 사이에서 경험하는 기적… 

광야와 가나안 사이에서 경험하는 기적… 

광야와 가나안 사이에서 경험하는 기적… 

지난해 12월 15일(주일) 토론토 밀알교회(박형일 목사)에서의 부목사 사역을 마무리 하고 밀알교회 협력교회로 ‘우리는 교회’를 개척한 최경진 목사가 개척을 준비하며 받은 은혜를 나누었다. 

성도님들과 함께 개척을 준비하고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가 긴장과 기적의 연속입니다.   “어디서 예배해야 하나?”,  “당장 필요한 물품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여러가지 준비되지 못한 현실과 마음에 불안하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본래 계획은 밀알교회 사임 후 세 달 정도 기도하며 개척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로 개척을 늦게 알렸는데, 많은 분들이 개척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기대하지 못한 첫 번째 기적이었습니다.  이 기적 때문에 개인적인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인 분들의 요청과 기도로 1월 첫 주일부터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예배 장소였습니다. 첫 예배 이틀 전까지 예배장소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모인 분들과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마음이 너무 답답하여 바람이나 쐬려고 집에서 가까운 틴데일 신학교 교정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제가 가끔 산책을 하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문득, “밑져야 본전인데, 여기나 한 번 들어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사전 약속도 없이 틴데일 사무실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예배 장소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적이었습니다. 

은혜와 감동으로 지난 3주간 틴데일 신학교에서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틴데일 신학교는 한 달만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교회 장소가 필요했습니다.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7일(금)에 기대치 못했던 연락을 받았습니다. 12월에 포기했던 장소에서 연락이 온 것이었습니다. 한 달 전, 첫 예배를 5일 앞두고 보았던 장소입니다. 집사님, 권사님 몇 분과 이곳을 보면서, “앞으로 여기서 예배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재정상태를 아쉬워하며 포기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곳 리얼터에게 속내를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리얼터 여자분이 영어를 잘 못하셔서 오히려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중국어로 마음껏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개척 교회이고, 렌트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포기하는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대뜸 저에게 우리는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본인도 기독교인이고, 이 건물에 교회가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으니 본인도 기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이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그렇게 헤어지고 지난 금요일에 그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랜드로드와 오랜시간 이야기 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제시한 렌트비용의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계약을 하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습니다. 

저희 교회 리얼터를 하시는 집사님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실 정도로 말도 안되는 오퍼였습니다. 

모두 의심이 되어 월요일에 약속을 잡고 함께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사실이었습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예배장소를 하나 더 추가하여 무료로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하나님께서 전혀 알지 못했던 중국인 리얼터를 통해 장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오늘 예배 처소가 마련되었습니다. 광야에서 경험한 세 번째 기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적 외에도 크고 작은 기적들이 너무 많습니다. 누군가는 캐나다를 떠나면서 찬양팀을 위한 모든 악기를 제공해 주셨고, 또 누군가는 후원할 것이 없어 반찬을 정성껏 만들어 주신 분도 있습니다. 가장 큰 기적은 개척에 참여하고 지난 한 달간 함께 한 우리 성도님들입니다. 9개월 된 아기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 힘든 기색 없이 물건을 나르고, 예배를 준비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였습니다. 

뭐라 표현할 길이 없어서, 오늘 우리는교회 성도들은 함께 이렇게 외쳤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광야 같은 한 달의 시간이었지만, 이 짧은 시간에 가나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시켜주신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우리는교회의 가나안 여정은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가야하는 곳임을 이렇게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광야와 가나안 사이에 서있는 우리들이게 주님은 기적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기적을 경험한 우리들이 주님의 교회로 이 기적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교회 예배 처소: 20 Upjohn Rd, North York, ON, M3B 2V9 (욕밀 갤러리아 맞은 편 건물)

– 유투브 채널: youtube.com/@WeAreChurch-123

– 예배문의: wearechurch123@gmail.com

– 문의: 647-922-7428(최경진 목사)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