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복음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교회’ 밴쿠버한인침례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복음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교회’ 밴쿠버한인침례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복음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교회’ 밴쿠버한인침례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1975년 몇명의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시작된 밴쿠버한인침례교회(폴민 목사)가 지난 10월 5일(주일)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한인침례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했다.

예배는 폴 민 목사의 인도로 한인침례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임세웅 안수집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후 King’s Kids 찬양대가 ‘나로부터 시작되리’를 찬양했으며, 장년 성가대가 ‘거룩한 성’을 찬송했다. 

이어 준비된 50주년 축하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50년 역사를 사진과 인터뷰로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폴 민 목사는 환영사로 “50년동안 교회를 세우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0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헌신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예배에 참여해주신 모든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예배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영광 받으시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주님이 행하신 일들을 나누는 복된 시간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한 뒤 내외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해준 안수집사가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집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울먹이는 목소리로 “1980년에 이곳에 왔는데, 2년 먼저 온 김동국 집사가 전도해 주셔서 오늘까지 함께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가 어려움이 있어 성도들이 떠나갈 때도 꾸준히 기도하며 지켜 주신 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도 그 어려움 속 주님의 동행을 느꼈습니다. 특히, 믿음 생활의 원동력이 된 친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지금 옆자리 성도들도 그런 믿음의 형제가 될 겁니다. 앞으로 50년, 아니 더 멀리 나아가도 어려움을 이길 친구를 만드세요. 주님께서 함께해 주실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성도 한 분 한 분이 교회의 기둥”이라며, “묵묵히 기도하며 지역사회에 복음의 등불이 되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 특히 폴 민 목사님과 사역자들의 말씀 사역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50년의 은혜를 기억하며, “더 나아가 100년 비전을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께 크게 쓰임 받는 친정의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동국 안수집사가 축하의 말씀을 이어 받았다. 김 집사는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참아 주신 은혜에 찬양 드립니다”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김동국 안수집사는 교회 향한 마음을 전하며, “청년과 어린아이들을 보며 책임감을 느낍니다. 소망의 기도로 여기까지 왔으니, 우리도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48년 신앙생활을 압축해 소개한 그는 “주일 예배 2600번, 금요 기도회 2600번, 새벽 기도 1800번 등 총 2만 번 예배 드렸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하나님께서 없이는 안 된다는 깨달음이 왔어요. 중국과 북한(평양·평성·사리원 등) 선교에 10여 번 다녀왔지만, 열심보다 중요한 건 하나님과의 친밀함입니다.”

또한 19년 전 주님의 음성을 회상했다. “매일 1시간 이상 무릎 꿇고 묵상하라, 쉬지 말고 하라. 오늘 아침도 2시간 주님 앞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귀한 일입니다.” 청년들의 찬양을 보며 “부모들이 살아야 자녀와 후세가 삽니다. 내년부터 기도하는 교회가 됩니다. 하나님 임재 가운데 아버지의 사랑을 묵상하고, 다윗 왕의 영성을 회복합시다.”라고 권유하면 마쳤다. 

이어 축사로 유재웅 목사(캐나다지방회장/유빌리지교회)는 레위기에서 유래한 ‘희년’의 의미로 시작됐다. 희년은 7번의 안식년(49년)이 지난 후 50년째 되는 해를 가리키며, 모든 재산과 자유를 회복하고 사회·경제적 평등을 이루는 축제의 해로 여겨진다. “희년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 그의 소유이며, 인간은 그저 청지기일 뿐임을 상기시켜 준다”고, “복된 해”라는 희년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성악 전공 시절 불렀던 요셉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제2부 마지막 합창곡 ‘Achieved is the glorious work(크신 일을 이루셨다)’를 인용해 교회의 50년 역사를 연결지었다. 이 곡은 창조의 여섯째 날, 만물이 완성된 후 하늘의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으로, 가사는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 크신 일을 이루셨네(Achieved is the glorious work), 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지난 50년은 전적으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루신 크신 일이라고 선언했다.

둘째, 주가 보시고 기뻐하시네(The Lord beholds it and is pleased), 오늘 주님께서 우리의 여정을 보시고 기뻐하고 계심을 믿으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셋째, 우리의 기쁨도 함께 크게 울려 퍼져라(In lofty strains let us rejoice) 지난 50년을 인도해 주신 그 환희와 기쁨을 노래합니다.

마지막으로, 주 하나님을 찬양하라(Our song, let be the praise of God) 모든 영광을 창조주하나님께 돌립니다.

윤 목사는 “밴쿠버한인침례교회가 걸어 온 50년의 여정을 발판 삼아서 앞으로 다가 올 50년는 더욱더 희망찬 믿음의 역사를 써 내려 가는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김지태 목사(교회협의회 회장/밴쿠버영락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밴쿠버한인침례교회와 예배에 참여한 모든 공동체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년전 밴쿠버 예수전도단 목회자들을 제자 양육하는 DTS 선교사로 왔는데, 그때부터 밴쿠버한인침례교회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로교와 침례교 목회자 사이에 친분이 드문데, 이 교회와의 교제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는 주일 예배와 금요 기도회에서 두 차례씩 설교한 경험을 언급하며, 교회의 아픔과 눈물을 함께한 시간을 회상했다. “그동안 슬픔도 있었지만, 인내하며 이겨낸 오늘의 풍성한 50주년 예배를 보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다가오는 50년에 더욱 풍성한 은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어 마태복음 16장의 말씀에서 ‘베드로의 고백’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50년을 위한 세 가지 지향점을 제시했다. 첫째, “살아있는 신앙 고백”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키즈부터 장년까지 모든 성도가 이 고백으로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음부의 권세를 이기지 못할 교회”로의 성장이다. 예수님은 “이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셋째, “천국의 열쇠를 선물하는 교회”가 되십시요. 예수님은 “하늘의 열쇠를 주리니 네가 하늘에서 매면 땅에서도 매이리라”고 하시며, 구원에 참여하는 사명을 주셨다. 그는 “앞으로 50년 동안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이웃에게 열쇠를 선물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도하고 이웃을 돌아보는 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때, 100년을 맞이할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더 큰 감격과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라고 축사를 마쳤다. 

이어 안적선 목사(밴쿠버한인목사회 회장/길벗교회)는 2002년 이민와서 부목회자로 청년들을 섬겼 던 교회입니다. 목사회 회원 100여명을 대표해서 밴쿠버 한인침례교회 창립 50주년 축하 드립니다. “밴쿠버 지역은 복음 전파가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로, 영적으로 어두운 곳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50년간 존재한 밴쿠버한인침례교회는 빛을 발한 의미 있는 교회 입니다.” 이어 과거 필리핀 산악지대 단기 선교 경험을 전하며. “오지에 세워진 한 교회가 복음 전파의 기반이 됐듯, 이 교회의 존재만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고 말씀에 순종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50년간 교회가 존재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중직자·목회자들의 헌신, 눈물의 기도의 결실 입니다. 하나님께서 후한 상급으로 보상하실 것입니다.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세례 주고 가르침 지키게 하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더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Hamish 목사(CNBC 서부지방회)는 “지난 50년 동안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제자 삼는 사명에 동참한 여러분은, 쉽지 않은 여정 속 인내로 많은 열매를 맺고 영원한 선한 영향을 남겼습니다.” 그는 CNBC 서부지방회를 대표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 사역에 동참해 준 데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변함없는 신앙 증거와 희생으로 많은 이들에게 복이 되셨다”고 치하했다.

이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고 나누는 시간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동시에, 여전히 예수님 전파 사역에 함께하라는 초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였다. Hamish 목사는 “앞으로의 50년이 지금보다 더욱 복된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드릴 때 주께서 큰 은혜와 호의를 베푸시 길 간절히 빕니다”라고 축원했다.

이날 설교는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 상임총무 강승수 목사가 마태복음 6:33절,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미주에 50주년을 맞은 교회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며, “총회가 시작됐을 때 50개 교회 중 40개가 문을 닫았지만, 밴쿠버한인침례교회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해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수고로 귀한 교회가 됐다”고 축하를 전했다. 유럽의 아름답게 지어진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현재는 관광지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한 목회자는 두 가지 이유를 설명한다. 하나는 교회가 복음에 대한 사명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교회가 그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한인침례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붙들고 50년을 달려왔다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

강 모사는 산상수훈을 인용하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집중한다면 다른 모든 필요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교회로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가정·교회 성공에 머무르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구원과 변화된 삶을 관심 가져야 한다. 이기적인 크리스찬·교회가 되지 말고, 도시·나라·민족·열방까지 확장하라.” 예수님의 첫 설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천국은 이와 같으니’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 시민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기도문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확장 기도’를 가르친 예수님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는 두 길을 제시했다. 첫째, “복음을 전하는 교회·성도가 되라.” 하나님의 나라는 천국과 달리 이미 임했습니다. 교회 사역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한 영혼 구원·복음 전파다. 구조선처럼 사람을 구한 후에 치료·양육하라고 전했다.

둘째, ‘주님의 크신 비전을 품고 서로 협력하라.’ “밴쿠버 뿐만 아니라 캐나다 10개 주 전체, 나아가 미국·한국·세계까지 포함해 비전을 품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내 교회·가정 경계에 머무르지 말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명령을 실천해야 합니다. 세상 비즈니스는 경쟁하지만, 교회들은 하나님 나라의 브랜치(지점)로 서로 협력하고 힘을 모아 성장해야 합니다. 한인침례교회가 이제 50년이 되었다는 것은 성숙했다는 증거입니다. 더 큰 비전을 갖고 하나님 나라를 땅끝까지 확장하는 그런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이어 두번째 영상으로 다음세대, 비전에 대한 내용으로 영상을 시청한 뒤, 폴민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밴쿠버한인침례교회는 기념품과 50주년 기념 책자를 발간해 참석한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며 50년의 추억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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