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사)한국코치협회 캐나다지부 10월 세미나 ‘한국형 코칭 수퍼비전 모형’ 성료… “코치의 성찰이 성장의...

(사)한국코치협회 캐나다지부 10월 세미나 ‘한국형 코칭 수퍼비전 모형’ 성료… “코치의 성찰이 성장의 시작”

(사)한국코치협회 캐나다지부 10월 세미나 ‘한국형 코칭 수퍼비전 모형’ 성료… “코치의 성찰이 성장의 시작”

코치, 리더, 혹은 부모로서 공동체를 섬기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성장’은 필수적인 과제다. 그러나 그 성장이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성찰’과 ‘돌봄’ 없이 가능하다면, 그 영향력은 과연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한국코치협회(KCA) 캐나다지부(지부장 유혜정)는 지난 10월 27일(북미)과 28일(한국) 온라인으로 ‘한국형 코칭 수퍼비전 모형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10월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과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코치 및 리더들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코칭의 성장이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깊이 있는 자기인식을 통해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는 과정임을 확인한 자리였다.

손용민 대표(필그림웨이브 코칭대표, KSC·PCC)는 “기존의 외국 모형이나 자격 취득 중심의 수퍼비전으로는 2만 명에 가까운 한국 코치들의 실제 성장을 이끌기 어렵다”며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적 특성에 맞는 수퍼비전 모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한국형 코칭 수퍼비전 모형’은 코치의 발달 단계를 의존기–성장기–숙련기–통합기 4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마다 ‘코칭역량’, ‘코칭활동’, ‘윤리’, ‘자문’ 영역에서 필요한 수퍼비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상담 분야와 달리 코칭은 ‘성장기’ 코치에게 더 집중적인 수퍼비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자격 취득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찰과 배움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세미나의 하이라이트는 ‘K-Five Think Evoke’ 모델을 활용한 수퍼비전 시연이었다. 진로 문제로 부모와 갈등하는 고객의 우유부단함에 답답함을 느꼈던 한 코치의 사례가 다뤄졌으며, 수퍼비전이 진행되자 코치는 자신이 과거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했던 감정을 고객에게 ‘투사’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장면은 수퍼비전이 단순한 피드백을 넘어, 코치의 자기인식과 성찰을 돕는 강력한 과정임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유혜정 지부장은 “코치가 자신의 경험을 알아차리는 과정은 전문 코치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교회나 가정에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섬기지만, 자신의 경험과 관점이 관계 속에 투사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퍼비전에서 배우는 ‘성찰’은 리더가 자신을 먼저 돌보는 과정이며, 이러한 성찰이 공동체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듭니다”는 말을 통해 코치의 수퍼비전의 중요성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코치가 자신의 감정 투사를 알아차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강의를 들으며 내가 ‘의존기’임을 깨달았다”, “코치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해야 한다”, “수퍼비전을 통해 코치가 돌봄을 받는다는 것이 느껴졌다” 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치와 리더의 성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시간이었다. 고객이나 성도, 자녀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찰함으로써 상대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혜정 지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코치의 성장이란 결국 ‘용기 있는 자기 성찰’에서 비롯됨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KCA 캐나다지부는 코칭의 전문성을 신앙 공동체와 삶의 현장에 적용하고, 코치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CA 캐나다지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코칭 트렌드와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KCA 캐나다지부 소식: https://open.kakao.com/o/gtASsSGd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