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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십자가한인교회 임직감사예배 드려

나무십자가한인교회 임직감사예배 드려

나무십자가한인교회(정병완 목사)가 지난 16일(주일) 창립 13년만에 처음으로 교회 일꾼을 세우는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임직식에는 7명의 임직자, 장로 3명(최종희, 김경미, 김성철), 안수집사 1명(최동욱), 권사 3명(박미란, 신용진, 송정은)이 임직자가 세워졌다. 

이날 임직예배는 정병완 목사의 인도로 김성철 집사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김명준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고린도전서 4:1-5절,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명준 목사는 북미주 원주민들이 좋은 자원과 문화를 가졌음에도 정체성을 잃자 피폐한 삶을 살게 된 사례를 들며, “내가 누군지, 나의 신분이 어떤지 알아야 안정감과 담대함, 성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이 사랑해 주시는 자녀이며, “이름이 하나님의 손바닥에 기록된 사람”임을 확신해야 한다고 성도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어 교회의 정체성으로 교회는 단순한 사회단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르는 곳이며, 병든 자가 치유받고 은사가 살아나는 곳이라고 전했다. 직분자의 정체성으로 권사는 교회의 어머니로서 격려하고 덕을 세우는 사람이며, 집사는 주님을 위해 가장 궂은일을 하는 사람, 장로는 목회 방침에 협력하는 사람으로서 각자의 신분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도 바울이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 확신했듯,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이유, 즉 ‘사명’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듯, 우리에게도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세상에 보내노라”고 하신 말씀을 인용하며, “영혼을 건지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건강한 교회와 직분자, 성도의 공통 사명임을 역설했다.

고린도전서 4장 2절의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충성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자 세상과 공동체 안에서의 ‘신실함’이라고 정의했다. 하나님은 우리 없이도 역사를 이루실 수 있지만,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신다고 전했다. 따라서 맡겨진 작은 일에 신실하게 반응하는 것이 건강함의 필수 요소다.

마지막으로 강조된 것은 ‘신전 의식(Coram Deo,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태도이다. 사도 바울은 타인의 평가나 세상 법정의 심판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나를 판단하실 분은 하나님이시다”라고 선포했다. 설교자는 “일을 하다가 오해와 비난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보실 때도 그렇습니까?’라고 질문하며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은 마지막 날 모든 동기와 의도를 밝히시고 ‘잘했다’고 칭찬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깨닫고 맡은 일에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설교는 마무리했다.

이어 정병완 목사의 집례로 임직예식이 거행되었다. 정 목사는 임직자를 소개한 뒤 장로, 안수 집사, 권사 순으로 서약을 받고, 나무십자가한인교회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은 뒤 안쉬 위원들과 함께 임자자들을 안수하며 정 목사의 선포가 이어졌다. 

이어 임직자들에게 교회에서 준비된 임직패와 꽃다발이 증정되었다. 축가로 교회학교 아이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찬양하며 임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윤성은 목사(밴쿠버영광교회)가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본격적인 권면에 앞서 짧은 축하의 뜻을 전하며 “교회 세워진 이래 처음으로 귀한 일꾼들을 세우게 된 것은 큰 은혜이며 많은 성도들의 기도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임직 받는 일곱 분은 교회의 완전수이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선물”이라며 다시 한번 축하를 전했다. 윤 목사는 먼저 성도들을 향해 세 가지 권면을 전했다.

첫째는 임직자들을 위한 기도이다. 그는 “직분은 개인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성도들의 지속적인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둘째는 따름과 순종이다. 교회의 일을 위해 임직자들이 의견을 제시할 때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셋째는 격려였다. 정 목사는 “오늘 임직 받는 일꾼들은 고난과 외로움의 길을 기꺼이 선택한 분들”이라며 “교회가 따뜻한 격려와 실질적인 위로로 힘을 북돋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큰 일꾼은 잘 먹여야 한다”는 말로 웃음을 이끌며 “식사 대접으로도 큰 격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직자들에게는 세 가지 핵심 권면이 전해졌다. 첫째는 ‘겸손’이다. 정 목사는 “임직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충성되이 여겨 맡기신 것”이라며 “늘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고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충성’이다. 그는 충성의 의미를 “마음 중심으로 말씀을 이루는 것”이라고 풀어 설명하며 “담임목사와 교회의 비전에 하나가 되어 기쁨으로 사역하라”고 권면했다.

셋째는 ‘완주’다. 사역의 길이 때로는 지치고 힘든 순간이 있지만,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붙들고 끝까지 달려갈 것을 당부했다.

정 목사는 “겸손·충성·완주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 나무십자가한인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우실 것”이라며 “오늘 세워진 일군들의 헌신을 통해 교회와 공동체가 더 아름답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어 나무십자가한인교회에서 약 6년가량 부교자로 사역 했던 김상훈 목사(이룸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축사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교회에서 사역했던 5년 7개월을 돌아보며 “가장 힘든 시기에 이 교회에서 위로받고, 목회를 다시 시작할 힘을 얻었다”며 감격을 전했다.

김 목사는 개척 이후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중보기도로 자신과 가정을 지지해 준 교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 교회가 처음으로 귀한 임직자를 세우는 이 자리 함께하게 되어 큰 기쁨”이라며 임직자들을 축복했다.

그는 장로·집사·권사로 세움을 받는 임직자들에게 “여러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직분자로서의 삶을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임직식은 새 옷을 입는 날이 아니라, 이미 헌신하며 입고 있던 그 옷 위에 하나님이 또 하나의 옷을 덧입혀 주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임직은 높아지는 자리가 아니라 더 낮아지고, 더 무릎 꿇는 자리”라며 “하나님께서 공동체의 무게를 함께 감당해 달라는 초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민교회의 현실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작아 보이지만 그 안에 가장 순수한 믿음과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이 자리”라고 격려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임직자를 대표해 최종희 장로가 답사를 전했다. 최 장로는 “7명의 임직식이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항존직 직분을 감투가 아닌 청지기의 사명으로 알고 순종과 섬김으로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교회의 첫 항존직으로서 본이 되어 더 많은 직분자들이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 장로는 골로새서 3장 23–24절 말씀을 인용하며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하고, 끝까지 완주하는 직분자가 되겠다”고 고백한 뒤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예배는 정병완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정 병완 목사는 “하나님께 성인 한 가정만 보내주시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되돌아보니 지난 13년 동안 하나님께서 넘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신실한 장로 3명, 안수집사 1명, 권사 3명이 세워진 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앞으로 세움 받은 직분자들과 서로 존경하며,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겠습니다. 함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자랑하는 교회'(갈 6:14)가 되도록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임직예배를 위해 협력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임직 과정에 도움을 주신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서노회 송형래 노회장님과 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임직식 설교와 안수위원으로 협력해 주신 목사님들과 기도와 격려로 함께 기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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