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기독교와 교회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 공개강좌 성료
토론토 말씀의교회 허천회 목사가 개최한 AI 시대에 대응하는 신학과 목회 방법 공개강좌가 지난 1월 31일(토) 차영지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허 목사는 지난 20년 이상 목회를 하며, 신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며 얻은 지식과 경험을 종합하여 현재 닥치고 있는 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문제에 대한 목회적, 신학적 방법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천회 목사는 AI(인공지능) 시대에 기독교와 교회, 그리고 가정이 직면한 변화와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강연했다. 허 목사는 AI가 이미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으며, 이를 부정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임을 강조했다. AI와 로봇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 직업 구조의 재편, 그리고 인간관계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허천회 목사는 AI가 인간의 필요를 초월하는 기능을 갖추더라도, 실제로 인간의 필요에 부합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I가 한 시간에 100판의 피자를 만들 수 있어도 손님이 10명뿐이라면 그 기능은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AI 역시 약육강식의 법칙과 인간의 선택에 따라 살아남거나 폐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 즉 회개, 은혜 체험, 성령의 역사 등은 침범할 수 없다고 밝혔다. AI는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답변할 뿐, 스스로 반성하거나 영적 체험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하다고 했다.
허 목사는 AI가 설교문 작성 등 일부 목회적 기능을 대체할 수 있지만, 진정한 설교와 신앙 상담은 인간 목회자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임을 재확인했다.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지식은 한계가 있으며, 교인들의 삶과 상황, 영적 필요에 맞는 맞춤형 돌봄과 공감, 성령의 인도하심은 인간 목회자만이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AI의 발전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기계가 할 수 없는 본질적인 사역, 즉 복음 전파, 영적 지도력, 공동체 돌봄에 더 집중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디지털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가정과 교회에서 대화와 소통이 단절되고, 사회성이 결여된 세대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허천회 목사는 부모와 자녀, 교회 공동체 내에서의 소통과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한 신앙 전수와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 AI 시대의 중요한 과제임을 역설했다. 특히, 부모 세대가 먼저 변화하고, 자녀와의 대화와 신앙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선교 방식 차이도 언급됐다. 유대교는 가정 내에서 다음 세대를 철저히 교육하는 ‘쉐마’ 전통을 강조하지만, 외부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데는 소극적이다. 반면, 기독교는 세대 간 소통과 함께, 공간적(외부로 나아가는) 선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교회는 시간적(세대 간) 선교와 공간적(외부로 나아가는) 선교가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허천회 목사는 AI 시대를 위기이자 기회로 보았다. 교회와 가정이 본질에 집중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할 때 오히려 더 건강한 신앙과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결론적으로 제시했다. 부모와 교회가 협력하여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전 교인이 함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도덕성과 영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앞으로 사회에서 더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이며, 교회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목사는 “AI 시대에 교회와 신앙의 본질에 집중하고, 공동체와 가정의 회복에 힘쓸 때, 오히려 더 큰 영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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